맛집탐방~예!

한번도 안와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는 사람은 없는 동두천 '안골그집 쭈꾸미'

제제리리 2019. 9.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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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두천 근처에서 직장을 다닐 때 점심시간에 회의를 하면 항상 안골그집쭈꾸미에서 진행하곤 했어요.

약...8년전이네요..ㅋㅋㅋ 그때는 지금처럼 도로가 포장되어있던 것도 아니고 모래길에 구불구불 들어가야했어요.

처음에 회의를 한다고 나왔는데 지행역을 지나 한참을 비포장도로를 달리기에 '...!?!? 회의한다며!?!?' 하고 생각했었죠.

근데 한번 맛본뒤로 항상 회의는 안골그집쭈꾸미로 가기를 바랬어요.

중독성 있는 매콤함과 친절한 사장님, 그리고 그당시에는 간장새우를 넉넉히 주시고 말씀드리면 리필도 해주셨거든요.

간장새우 이야기는 이따가 다시할게요! 여튼 쭈꾸미도 맛잇지만 밑반찬도 어느것하나 빠짐없이 맛있어서 계속생각이 났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이사를 오면서 동두천 근처는 갈 일이 없었는데 요근래 계속 생각이났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기가막히게 쭈꾸미 잘하는 맛집이 있다며 가보자고하고 같이 왔답니다.

 

 

 

 

양주 나리공원을 들렸다 오느라 어두운 저녁이 되버렸어요.

입구사진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앞과 뒤로 넉넉한 편이에요. 

 

 

 

안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구석으로 앉았어요 ㅎㅎ 성인 5명에 아이1명이었는데 테이블하나에 꽉차게 앉으니 오손도손 좋던데요.ㅎㅎ

버섯쭈꾸미 12,000원 1인 기준입니다. 인원수대로 시킬까 했는데 사장님께서 4인분만 시키고 볶음밥을 볶는게 어떤지 추천하시더라구요. 저희 먹성으로는 5인분먹고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1인당 12,000원은 한끼식사로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결국 4인분 주문했어요. 이따가 볶음밥 배부르게 먹음 되죠!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8년전이랑 변함없는 반찬이군요! 

매콤한 쭈꾸미를 먹기위해선 콩나물무침과 무쌈은 필수죠. 그리고 백김치 진짜 예술입니다. 백김치 새콤달콤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여긴 새우장뿐만아니라 양념게장도 주시는데 양념게장도 진짜 매콤하니 맛있어요.

제가 방문한 날은 오히려 쭈꾸미보다 게장이 더 매웠어요. 저는 엄청나게 매우 쭈꾸미를 먹고싶었는데 약간 섭섭했어요.

새우장은 사진에는 없는데 인원수에 맞게 주셨고 추가하면 추가요금을 내야해요.

예전에는 새우장을 리필할때 추가요금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제 판매도 하시나봐요.

그리고 예전에는 새우장의 새우가 냉동되지 않고 바로바로 냉장에서 꺼내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수요량이 늘어서인지 새우장의 새우가 살짝 얼어있어요. 그래서 찬이 나오고 살짝 녹여 먹어야해요. 그건 좀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수요가 늘면 보관이 힘들테니 살짝 얼리나봅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졌다는 의미겠죠.

 

 

 

쭈꾸미 4인분이 나왔습니다. 처음에 4인분 중 반을 덜어 먼저 익히고 먹으면서 다시 반을 익혀주시더라구요.

쭈꾸미가 실하고 탱글탱글하지 않나요. 버섯도 적당히 익으면 식감이 마치 고기를 씹는 것 같아서 저는 쭈꾸미볶음에 들어간 버섯을 좋아해요.

 

철판에 약간 골이 있어서 쭈꾸미가 읶으면서 생기는 물이 고여요. 양념장과 물이 만나서 자작자작 읶어갑니다.

쭈꾸미가 익길 기다리면서 계란찜도 시켰어요. 예전에 엄청 매워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서 여유롭게 2개를 주문했어요.

 

 

 

계란찜은 꽤 큰 뚝배기에 나와요. 이정도 크기에 5,000원이라면 저는 만족입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쭈꾸미가 익은걸 안찍었지 뭐에요.ㅋㅋㅋ

거의 밥 볶기 전에 생각나서 급히 찍었어요.

적당히 읶은 쭈꾸미와 국물을 다른 접시에 잠시 덜어두고 밥을 볶았어요.

이따가 볶음밥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밥은 세공기 볶았어요. 세공기면 적당할 줄 알았는데 저는 조금 모자랐어요. 한공기만 더 추가할껄싶더라구요.

여러명이 먹으니까 양이 가늠이 안되네요.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사람은 없는 '안골그집쭈꾸미' , 동두천 방문하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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