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마상에 웃음이 절로나는 맛 크크크치킨
며칠 전부터 크크크치킨을 먹기로 했어요. 이날 비가 많이 와서 주문이 취소될까 노심초사했어요.
저는 순살로 주문했고 짝꿍이 주문해서 금액은 잘 모르겠어요.
사실 포스팅하려는 생각이 없었는데 한입 먹고 우와 이건 이 세상 사람들 다 먹어봐야 해! 하고 급히 포스팅을 결심했어요.

제가 주문한 지점에서는 리뷰이벤트로 치즈볼이 있어서 선택했어요.
주문하고 70분 예정으로 떴는데 50분 정도 걸렸고 도착했을 때 아직까지 열기가 남아있었어요.
예전에 60계 치킨이 새로 생겼을 때 60번째 튀긴 치킨을 주문하면 무료 이벤트를 했었는데 동생이 거기에 빠져서 거의 매일 60계 치킨을 주문하더라고요. 이번에 주문했을 때는 못 봤는데 동생말로는 60계 치킨은 몇 번째 튀긴 치킨인지 써준데요.

소스는 콘마요소스, hot크크크소스, 크크크소스가 있었어요.
사실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리뷰이벤트용 사진이었어요ㅋㅋㅋㅋ

크크크치킨은 크럼블, 크런치, 크리스피의 앞지를 따서 크크크 치킨이래요. 다른 뜻으로는 맛있어서 크크크 웃음이 나는 맛!이라고 했는데 이름 정말 찰떡으로 잘 지었어요. 저는 처음에 영화관에서 광고를 보는데 크크크치킨 먹는 소리 ASMR을 들려주더라고요. 근데 세상에 그렇게 바삭하게 들리는 소리는 처음인 거예요. 그래서 짝꿍 만나는 날만 기다렸다가 드디어 주문을 했는데 이게 ASMR로 듣는 거랑 또 달라요. 씹었을 때 귀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먹고 있는데도 배가 고파지게 만드는 소리였어요. 세상에 이렇게 바삭할 수가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콘마요소스를 찍어먹는 게 제일 입맛에 맞았지만 먹다 보면 살짝 물리는 느끼함이 몰려와서 계속 찍어먹긴 좀 그렇더라고요. 콘마요소스만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었어요. 실제로 옥수수도 들어있어서 소스를 먹을 때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짝꿍은 중간중간 소스만 먹기도 하더라고요.

크크크치킨은 달콤한 갈릭소스였어요. 마늘이 들어있어서 달지만 단맛의 지루함을 잡아줬어요.
hot크크크치킨은 타코소스 같았어요. 최근에 삼양 불닭치폴레마요 소스를 구입했었는데 그거랑 살짝 비슷했어요.
평소에 둘이 치킨 주문하면 다 못 먹고 남기거나 먹다가 중간에 "아.. 배부르다.." 계속하거든요.
근데 이거는 둘이 배부른 줄도 모르고 다 먹고, 다 먹고 나서도 아쉬워서 부스러기 주워 먹고 다 먹은 뒤에야 "어우 배불러서 큰일이네"했어요. 앞으로는 당분간 크크크 치킨 먹자고 했어요ㅋㅋㅋ 정말 이거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