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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놀기 좋은 깔끔한 글램핑 : 포천 달빛글램핑

제제리리 2019. 8.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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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은 글램핑 후기 입니다.

광복절 전날에 동생에게전화왔어요. 내일은 계곡에 갈 예정이니 준비하고 있으라면서요.

8월 중반인지라 계곡물에 들어가는게 괜찮을지 걱정이었어요. 더구나 날씨도 그리 맑지 않아서 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이 들었어요.

광복절 전날에 저희집에 제 친구랑 동생친구가 놀러와서 저랑 동생까지 4명이서 신나게 놀고 잠들었는데.....이럴수가..

평소의 목요일은 출근하는 날인지라 4명의 휴대폰이 1분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알람을 울렸어요. 3명다 잠귀가 어두운 편인데 저는 굉장히 잠귀가 밝아서 저혼자 4명의 휴대폰 알람을 끄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새벽 6시에 일어나버렸죠..하하하...(또르르)

 

일찍 일어난 것도 기회다 싶어서 계곡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시골에서 보내준 감자를 곱게 채썰어 백종원 선생님방법으로 감자전 반죽을 준비하고, 시골에서 보내준 옥수수를 삶고, 회사에 도시락으로 싸가려고 사놨던 훈제오리를 챙겼어요. 그리고 인싸템 2구버너도 챙겼죠. (신난당!)

바리바리 짐을 싸고 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준비 다 했냐고 하길래 얼추 다됐고 짐 싸놨다고 하니 밖에 비가 온다는거에요.. (오잉?)

비가 오는걸 알고 있었냐니까 알고 있었지만 이미 놀러가기로 마음 먹은거 취소할수는 없어서 준비를 했데요.

저는 일어나서 바깥도 한번 보지 않고 짐을 싸고 있던거에요. 이럴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러가겠다는 동생의 강한 의지와 새벽 6시부터 짐을 챙긴 저의 정성으로 결국 놀러가기로했지만,

광복절날 비가 엄청 많이 왔잖아요!? 이 상태로 계곡은 출입도 안될 것 같고 무엇을 할까 하며 모두 폭풍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달 빛 글 램 핑'

 

 

초 흥분상태로 방문했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어요..(또르르)

일단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듯 시설 대부분이 깨끗했고 새 것의 느낌이었어요.

글램핑장 근처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평상도 준비되어 있어서 비만 오지 않았다면 계곡에서도 놀 수있고

사무실 옆쪽으론 풀장으로 된 수영장이 있었어요. 사무실에서 바람을 넣을 수 있어서 동생이 구입했던 플라밍고 튜브에도 바람을 넣어줬어요. 계곡사진은 있는데 수영장 사진이 없네요.

 

사무실 옆으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세제와 수세미 모두 새것같았어요. 깔끔했고 정돈이 잘 되어 있었어요.

그 옆으론 여자화장실, 남자화장실이 있었고 뒤로 돌아가면 샤워장이 있어요.

샤워장에는 짤순이가 있었어요. 저는 물놀이 하고 짤순이 5분간격으로 두번 돌렸더니 물기 거의 없이 쫙 빠졌어요.

 

 

글램핑장 모습입니다. 저희는 6명이 방문했는데 사전에 전화드려서 4인 기준에 2명 추가했습니다.

내부도 깔끔했어요. 침구나 가전제품 대체로 새것같았어요.

입구오른쪽으로 냉장고가 있어요. 냉장고 작지 않아요. 냉동고도 있어서 물을 넣어놨었죠.

왼쪽으로는 음식물 쓰레기통있고, 버너와 주방용품이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는 퇴실 전에 꼭 묶어 달라고하셨어요. 시골인만큼 모기와 날벌레가 많이 낀데요.

전 벌레가 정말 싫어서 열심히 묶었어요.

 

오자마자 고기를 구웠어요. 준비하고 바로 출발하느라 한끼도 못먹었거든요.

동생이 오면서 장을 봐와서 덕분에 우유랑 음료수를 같이 먹을 수 있었어요.

오리고기랑 목살을 함께 구웠는데 숯이 진짜 파워레인저에요.

오래가요ㅋㅋㅋ

고기를 다 구웠는데도 불이 살아있길래 챙겨왔던 옥수수도 구웠어요.

옥수수는 중간에 자리잡이 않아서 가장자리에서 좀 오래 구웠는데 적당히 구워졌어요.

 

적당히 구워진 오리고기, 돼지고기, 옥수수 입니다. 옥수수 가장자리가 살짝 탔는데 좀 탄거 옆에꺼가 더 맛잇는거 아시죠.ㅋㅋㅋ

먹고 또 먹습니다. 고기살때 정육점 사장님이 챙겨준 파채와 집에서 챙겨온 미니핵불닭볶음면을 볶았어요.

돼지고기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라면을 급히 준비했어요.

근데 반응이 폭팔적이었어요. 미니핵불닭볶음면의 매운맛과 고기의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며 모두 맛잇다며 잘먹었어요.

 

 

저녁이 된 달빛글램핑장입니다. 도착할쯤만해도 폭우가 쏟아지더니 글램핑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어요. 정말 행운이에요.

저녁이 되니 밤하늘의 별도 보이고 운치있었어요. 개구리소리 은은하게 들리고 옆 테이블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 산책하는 사람들 등등 글램핑분위기를 느끼니 정말 행복했어요. 서울에서 2~3시간이내면 올 수 있지만 멀리 나와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글램핑을 계획중이라면 정말정말 강추하고 싶은 달빛글램핑입니다. 사장님 짱짱 친절하시고 시설 깨끗하고 놀기좋아요.

저는 이번달안으로 또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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