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리야

삿포로 조잔케이 다이치호텔 스이잔테이 2- 원천공원, 일루미네이션 즐기기

제제리리 2023.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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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셋째날! 조잔케이에 입성했습니다.

호텔의 크기와 서비스에 반하고 놀랐는데요. 체크인할 때 일루미네이션 티켓을 주셔서 구경하러 갔습니다.


2023.11.06 - [제제리야] - 삿포로 조잔케이 다이치호텔 스이잔테이 1탄! - 숙소 둘러보기!


 

 

조잔케이 다이치호텔 스이잔테이에서 원천공원까지 걸어서 10분~15분정도 걸려요.

저는 가을에 방문한거라 맨발에 게다를 신고나갔는데 양말이 있는줄 알았다면 진작 신었을 거에요(미련*100)

가는길에는 해가 있었는데 10분 걷는사이 점점 해가 지더라구요.

어째서인지 구글 지도에 원천공원이라고 검색해도 안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갔어요.

하나모미지 지나면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원천공원이에요.

원천공원에 들어가면 승려 미이즈미 쇼잔의 조각상이 있어요. 원천공원을 지켜주는 느낌이 든다던데 실제로보니 그런 것 같았어요.

조잔케이 온천의 기초를 만든 수행 승려 미이즈미 쇼잔의 탄생 2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래요.

입장은 무료라 편하게 들어갔어요.

나오면서 수건을 가져나온다는게 깜빡했지만 다행히 맨발이어서 금방 말렸어요.

이미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여기서 진짜 잠깐앉아있었는데 해가 지더라구요ㅋㅋ

온천물이 엄청나게 뜨거워서 못들어갈정도는 아닌데 앉았다가 나오는데 저는 빨갛게 익어있더라구요ㅋㅋ

족욕을 즐길 수 있으니 수건을 잘 챙겨오세요!

족탕의 길이는 긴편이에요. 근데 겨울엔 왠지 자리 경쟁 치열할듯..ㅎ

여기 말고도 밑에는 수탕이 있어보였는데 진짜 엄청뜨거운가봐요.

한국인들이 손을 데보더니 욕을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원천공원에서 족탕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어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일루미네이션에 입장할 수 있다고해서 술도 깰겸 가봤어요.

조잔케이 네이처 루미나리라고 하네요. 2023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고해요. 포스팅이 될때에는 행사가 종료됐겠네요. 후타미 공원에서 진행되었어요. 아마 이근처 료칸 손님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장하고 있던 것 같아요.

입구 근처에 가니 티켓보여달라고하시더라구요.

저는 저녁먹고 8시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대부분이 셀카여서 올릴 수 있는 사진이 별로 없었어요ㅋㅋㅋ

밤에 그냥 왔으면 무서웠을법한 동상들도 조명을 입히니 매력적인 밤이었어요.

사람들도 많아서 무섭지 않았어요.

구역마다 컨셉이 있는 것 같은데 전부 너무 이뻣어요.

나무에 별 조명으로 은하수 분위기가 나는 곳도 있고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구역도 있고...

특히 다리위를 지날때는 더 빛나더라구요.

그저 밝은 빛만 사용한게 아니라 초록색, 보라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다리 위를 건널때가 제일 기분 좋더라구요. 다양한 그림도 볼 수 있고ㅎㅎ

다리 위에서 사진찍는 관광객도 많았어요ㅎㅎ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다보니 벌써 마지막 구간이었어요.

너무 예뻐서 조금 더 머물러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뭐가이렇게 바빴는지 모르겠어요.

여행오면 항상 시간이 모자라죠..ㅠ ㅠ 

여행 시기에 마침 볼 수 있는 행사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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