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기억저장소

짝꿍이랑 부산에서 해돋이를 보고왔어요.

첫째날 저녁 분위기에 취해 술을 계속 마셨어요.

결국 술병이 나버렸어요.

해장엔 밀면이죠. (라고 했지만 결국 해장국 먹었어요.)

국제시장에 도착해서 부산에 왔으니 밀면을 먹자! 하고 찾아보다 평이 가장 높아서 와본 일미밀면

정보가 없어서 기대 안하고 왔는데 대기가 있더라구요.

동내 주민분들도 많으시고 관광객분들도 있었어요.

근데 신기한게 한번 이상 와본 분들은 꼭 사장님께 잘지내셨냐고 새해인사하고 가시더라구요.

동내 식당 터줏대감 느낌 뿜뿜

밀면 7,500원

돼지국밥 9,000원

뼈다귀 해장국 9,500원

식당에 들어와서보니 생활의 달인에 나오셨더라구요.

밀면이 너무 너무 먹고 싶은데 술병이 독하게 걸려서 도저히 면은 안될 것 같았어요.

아쉽지만 저는 뼈다귀 해장국 1개를 주문했고 짝꿍은 밀면 대짜를 주문했어요.

1. 겨자와 식초는 밀면의 간을 본 뒤 넣으세요.

2. 함께 나오는 뜨거운 육수는 넣어 먹는 것이 아닌 따로 먹는거에요!

기본찬은 깍두기와 고추 등으로 간단합니다.

독특하게도 뼈다귀 해장국에 소면을 넣어 먹더라구요.

저는 처음 경험해봤는데 소면이 얇아서 국물을 잘 흡수해서인지 잘 어울렸어요.

밀면(大)

육수에 한약재가 들어간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한약재 맛이 은근히 풍기는데 진짜 미쳤어요.

그냥 밀면시킬껄 엄청 후회했어요. 조금 나눠먹자고 일부러 대짜 주문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저는 살짝 계피향이랑 팔각..? 자극적인 향들이 느껴졌는데 밀면에 올라간 소스는 매콤달콤했어요.

자극적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매운듯한데 안맵고 달콤한듯한데 안달고...

무슨말인지 모르겠져..... 그냥 너무 맛있었어요.

뼈다귀해장국은 살코기가 똑똑 분리되서 먹기 편했고 역시나 해장에 너무 좋았어요.

따끈한 국물과 차가운 밀면의 조합ㅎㅎ

위치가 국제시장과도 거리가 조금 있고 골목에 있는데도 줄을 서야해서 의외였는데 역시 줄서는 맛집은 이유가 있네요.

무조건 밀면 대짜 주문하세요. 인생 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