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기억저장소

웨딩반지가 드디어 나왔어요.

종로3가역에서 수령하고 서순라길 구경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연스럽게 안국으로 이동했어요.

어디갈까 하다가 반지 찾은기념으로 와인을 마시기로했어요.

문득 제 생일 기념으로 포장해서 먹었던 소금집 델리 안국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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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NuV6L9KNzg

주말 3시정도였는데 대기가 있었어요.

4팀... 기다릴 수 있어요.

건너편 런던베이글은 줄이 줄지 않더라구요.

그정도에 비하면 4팀쯤이야..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19 1층
영업시간 : 11:00~21:00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어요.

메뉴를 여유롭게 고를 수 있었어요.

예전에 포장했을 때 '샤퀴테리보드'를 맛있게 먹어서 주문하려고 보니

이제 샤퀴테리보드는 없고 샘플러보드만 있더라구요.

문득 샤퀴테리가 무슨뜻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샤퀴테리”(Charcuterie)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원래는 육가공 제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로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준비하고 제공하는 음식의 범주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테이블은 10개~15개정도로 보였어요. 매장은 넓은편이에요.

소금집델리 안국은 수제 가공육을 만드는 공방으로 소개되어있어요.

식사하는 장소 옆에는 수제 가공육을 만드는 작업실인 것 같아요.

저희는 와인마시러 왔지만 대부분 손님은 잠봉뵈르 주문하더라구요.

잠봉뵈르 맛집인가봐요! 다음에 먹어봐야겠어요.

와인을 먹으러 왔지만 더운 여름날 서순라길에서 안국역까지 걸어왔더니

시원한 맥주가 생각났어요.

바이엔슈테판과 꿀꺽을 주문했어요.

그사이 샘플러보드도 나왔어요.

샘플러보드는 샤퀴테리보드랑 구성이 거의 똑같았어요.

바게트, 포도, 루꼴라, 수제 가공육, 치즈로 구성되어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수제 가공육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짭쪼롬한 고기가 와인과도 잘맞고 맥주와도 잘 맞으니까요!

맥주는 병맥주만 있었고 종류가 다양했어요.

기본 9,000원부터 시작해요!

바이엔슈테파너는 독일맥주에요.

독일하면 역시 맥주죠!

짝꿍이 주문해서 한입먹어봤어요.

바이엔슈테파너가 밀맥주의 왕이라고 하네요. 

꿀꺽은 왜 이름이 꿀꺽인가 했더니 꿀향이 솔솔 올라오는 매력적인 맥주였어요.

맥주를 호다닥 마시고 와인을 주문했어요.

와인은 글라스로 9,000원이고 병으로도 판매해요.

간단히 마시려고 한잔씩 주문했어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각각 2종류씩 있었는데

운명이었는지 한종류씩 품절이었어요.

선택권이 없었지만 안주와 잘어울리는 와인을 먹었어요.

기념일에 분위기내며 와인마시고 싶을때,

간단히 잠봉뵈르 먹고 싶을때,

앞집에 베이글 사러왔는데 줄이 너무 길때...

언제든 방문해도 분위기 맛집, 고기맛집

소금집델리 안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