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기억저장소

이날은 화가 많은 날이었어요.

홍대에 데이트를 하러 갔는데 가려는 곳은 모두 만석이거나 예약이 차있고

찾아간 식당은 대기 50팀? 대기시간 119분!?!?!?

포기하고 급하게 이자카야를 검색하는데 전국에서 다들 홍대에 놀러왔나.....

마침 6시에 홍대 이자카야 심야식당밤 예약이 가능했고 일단 예약을 신청했어요.

예약 수락이 되지 않았지만 예약할때가 5시 50분이었기 때문에 일단 가보자...싶어서 출발했어요.

운이 좋았던건지 저희까지만 예약 수락해주시고 예약을 막으셨어요. 이 날 예약이 정말 많았데요.

독특했던 부분은 NFC를 통한 주문이었어요.

예전에 일본 삿포로에 갔을때에도 NFC를 통해 주문하니 자동 번역되고 너무 편하던데 메뉴판을 보지 않고 핸드폰으로 주문되는 부분이 편했어요.

저는 바테이블에 앉았어요.

조리하는 모습이 바로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술병으로 가려져있어서 너무 밀착되지 않고 적당한 거리감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다양한 술병들을 보니 일본에 온 듯한 착가이 들더라구요.

기본안주는 프레첼과자에요.

와사비맛이 진하게 나는 과자인데 취향저격이었어요.

강력한 와사비맛이 입맛을 자극하고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일단 첫잔은 맥주!

이날 정말 덥고 습해서 맥주가 땡겼거든요.

전날 금주하느라고 술도 안마셨는데 맥주로 목 축이니 더위가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살치살 철판 스테이크(27,000원)

철판위에 있어서 마지막 먹을때까지 은근하게 온기가 남아있었고

홀그레인머스타드와 와사비로 소스를 찍어먹으니 가볍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애호박과 파프리카, 양파도 푸짐히 들어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어요.

이날은 계속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시원한 생맥과 살치살이 너무 잘어울렸어요.

와사비는 가득 올려도  맵지 않았어요. 오히려 와사비 과자가 더 매웠다는...ㅋㅋㅋㅋ 

바지락술찜

바지락 술찜은 바지락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서 계속 먹어도 계속 나오더라구요.

육수는 버터향이 강하게 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국물 한입 먹자마자 이건 소주 각이다...

맥주 얼른 마시고 소주로 갈아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바로 소주를 주문했어요.

사진에는 없는데 소주한병으로 바지락 술찜을 먹은 뒤

진저하이볼과 오리지널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네이버 리뷰 이벤트 참여하면 꿀자몽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꿀자몽과 함께 마실 하이볼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꿀자몽은 자몽에 연유가 뿌려져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몽을 좋아해서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바테이블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졌고 안주도 맛있었어요.

다음에 홍대가면 분위기 맛집으로 또 가고싶어요.

그때는 미리 예약해서 다른 메뉴를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