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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놀고 저녁을 먹으려고했는데 찾아본 곳이 문을 닫았어요.

그리고 4군데를 돌았는데 다 웨이팅이 있고 비는 계속 쏟아지고 너무 지쳤어요...ㅠ

고민하다가 연신내에 자주 가는 단골집으로 향했어요.

 

 

매운집은 연신내 먹자골목에 있어요. 마당(?)이 넓어서 서늘한날엔 앞에서도 먹는 것 같긴하더라구요.

저는 처움에 매운집을 조카덕분에 알았어요.

굵은국수가 들어간 빨간 메뚜기탕이 먹고싶다고해서 대체 무슨음식을 말하는걸까... 고민했는데

굵은 국수는 우동사리였고 메뚜기탕은 곱도리탕이 그렇게 들렸나봐요ㅋㅋㅋㅋ 한참뒤에야 정답을 알아내서 조카를 만날때마다 매운집을 가곤했어요.

 

 

저는 연신내에서 외식한다고하면 무조건 매운집인데 갈때마다 손님이 많은편은 아니에요.

저한텐 너무나 맛있는 맛집인데 왜 손님이 많이 없는지 의문이에요.

좌석은 5~6개정도 있어요.

 

 

메뉴는 곱도리탕, 닭도리탕, 우도리탕 3가지가 대표적이에요.

저는 무조건 곱도리탕이에요. 곱창을 좋아해서 다른메뉴는 안먹어봤어요.

사이즈는 중짜 34,000원이고 대짜 42,000원이에요.

저는 둘이와서 중짜를 주문했어요.

넷이왔을때 대짜 주문했을때도 항상 양이 많아서 살짝 걱정했어요. 다 못먹으면 어쩌나ㅠ

 

 

맵기는 1단계부터 3단계가 있는데 저는 나름대로 매운음식 잘먹는다고 자부하는데도 2.5단계 먹고 울었어요.

여기 식당이름만큼 진짜 매워요... 짝꿍은 맵찔이라 고민없이 1단계로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콘옥수수, 단무지, 백김치가 나와요.

매운맛을 중화하는 친구들이에요.

 

 

메뉴를 주문하면 계란밥이 세트로 나와요. 조카는 계란밥을 좋아해서 조카랑오면 항상 계란밥을 추가했었어요.

이날은 계란밥 하나로 나눠먹었어요. 양념이 되어있지 않은데 매운맛에 계란밥 먹으면 싸아악 내려가요.

 

 

완전 별미에요. 계란도 반숙이라 고소하고 맛있어요.

 

 

저는 곱도리탕 중짜에 우동사리를 추가했어요.

곱도리탕에 부추가 뜸뿍 올라가요. 떡과 메츄리알도 있어요. 국물의 간이 베도록 푹 끓여줄게요.

 

 

곱창은 대창이 들어가있고 당면도 들어가있어요.

당면은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들어가있어요. 혹시 당면 좋아하시면 추가하세요!

그치만 저는 당면사리보다 우동사리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면사리도 좋지만 우동사리를 넣으면 쫄깃한 면발에 국물 간이 살짝 베어서 좋더라구요.

짝꿍에게 저의 단골집을 소개하느라 살짝 긴장했는데 짝꿍도 우동사리를 넣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다 읶으면 개인 앞접시에 덜어줍니다.

물병이 레트로하죠ㅎㅎ옛날 갬성이에요ㅎㅎ

 

 

우선 우동사리부터 후다닥 먹고 닭고기와 대창을 골고루 먹어줍니다ㅎㅎ

사진 보는데 또 먹고싶어요.

매운집 곱도리탕진짜 맛있어요..

 

 

진짜 배가터질것같은데 볶음밥은 포기못하지 하면서 주문했어요.

거의 닭고기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남은 것은 그릇에 덜어주시고 밥을 볶아주셨어요.

 

 

맘같아선 다먹고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결국 남겼어요ㅠ

그래도 남은 닭고기는 너무 많이 남기도했고 아깝기도하고 내일 남겻던게 생각날 것 같아서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어요. 엄청 꽁꽁 포장해주셔서 만취상태로 들어오는데 국물이 하나도 안샛더라구요.

곱도리탕에 소주3병?! 먹어서 집에오면서 엄청 흔들렸을텐데 ㅎㅎㅎ 

친절하시고 음식은 맛있고 분위기 좋고! 제가 너무 애정하는 매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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