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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힐콘도에 방문했어요. 오후가 되니 너무 심심한데 비가 와서 곤돌라를 타기는 무섭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이전에 방문했던 운암정에 왔어요.

이전에 와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갈까했지만 동생 가족은 아직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해서 추억을 되짚어 볼 겸 같이 방문했어요.

 

 

 

방문하길 잘한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불빛축제를 하는 기간이었어요.

운암정 입구에 들어서기전부터도 예쁜 불빛이 반짝반짝하더니 들어가서 보니 정말 장관이었어요.

한옥이미지에 맞는 모형들이 은은하게 불빛을 내고 있었어요.

 

 

 

 

가까이 가봤어요. 마치 풍물놀이를 하는 모습이네요.

이전에 서울시 노원구에서도 불빛축제를 하던 기간이 있는데 마치 그때 봤던 모형들과 비슷해요.

비에 젖지 않고 불을 밝힐 수 있는 기술인가봐요. 어둑해졌을 때 방문한것이 신의 한수였어요.

주변은 어두운데 불이 은은히 밝혀주어서요.

 

 

 

 

 

운암정 놀이마당의 핫플도 다시 찍어봤어요.

조카를 찍어주고싶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진찍기가 어려웠어요.

아기우산이라도 있었으면 찍어줬을텐데ㅠㅠ 아쉬운데로 내부에서 저곳이 보이게 독사진을 찍어줬어요.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디저트를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드저트를 먹어보기로했어요.

'수리취'라는 단어를 처음들어봐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쑥같은 나물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보니 정선에서는 수리취가 이미 유명하더군요.

왠지 쑥같은 씁쓸함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한번 먹어보기로했어요.

저는 운암지 붕어떡과 수리취와플세트 중에 고민했는데 의견을 모아 수리취 와플세트를 주문했어요.

 

 

 

 

 

차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밤이 늦기도 했고, 차를 주문하면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인원 수에 맞춰서 잔을 준비해주겠따고 하셨어요. 직원분이 정말 상냥하시고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어요.

차 종류는 먹어본적도 거의 없고 잘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차의 맛이나 향을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루이보스 허니부쉬는 말그래도 루이보스티인데 달콤한 향과 맛이 난다고 했어요.

저는 달콤한 향을 느껴보기 위해 루이보스 허니부쉬를 선택했어요.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내부를 둘러봤어요.

카운터 오른쪽으로 도서관같은 분위기의 테이블이 있어요.

궁중에서 왕이 앉았던 의자같네요.

이 곳은 모두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개인 할일을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정말정말 조용했어요.

 

 

 

카운터 왼쪽으로는 빔프로젝트가 나오는 곳이 있었어요.

손님이 계셔서 자리만 찍었어요.

팽귄에 관한 다큐가 나오고 있었는데 아빠와 아들이 열심히 보시더라구요.

이 곳 의자도 왕이 앉던 자리처럼 생겼네요.

 

 

 

 

그리고 반대편으로 돌아오면 좌식테이블이 있어요.

이곳은 좌식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 곳 앞편으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복도에도 책을 대여할 수 있어서인지 손님 대부분이 책을 읽고 계셨어요. 모두 집중해서 책을 보셔서 절로 말소리가 작아지더라구요.

 

 

복도를 바라본 모습이에요. 복도 한켠에 책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잡지 등 연령대가 다양하고 선택  폭이 넓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조카는 열심히 그림책을 읽었어요. 책이 있던 덕분에 더 편하게 앉아있었던 것 같네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요. 아까 봤던 의자와 모양은 같지만 좌식이네요.

좌식테이블은 팔각형으로 고급스러워보여요. 예전에 고등학교 실과시간에 팔보채를 만든 적이 있는데 팔보채를 담던 케이스 같아요. 추억돋네요...

 

 

 

 

 

복도 증긴에 메뉴판과 휴지, 빨대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 곳도 책이 준비되어 있네요. 운암정은 모든 곳이 손님의 편의를 위해 꼼꼼히 준비된 느낌이에요.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감을 얻을만한 포인트가 많아요. 우선적으로 인테리어가 제일 호감이죠.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복도입니다.

어느 곳에서 찍어도 사진에 분위기가 담기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을 열심히 찍을걸 그랬네요. 너무 인테리어 사진만 찍어 온 것 같은데 또 안찍은 부분도 많고..여러모로 아쉽네요.

 

 

 

 

드디어 수리취와플세트가 나왔어요. 수리취 와플세트는 근처 고급베이커리에서 만든 오미자아이스크림+와플+찰떡+꿀+콩가루에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서 오미자인지 복분자인지 헷갈리네요.

하지만 메인타워 근처에 있는 고급 베이커리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했어요.

 

 

 

 

 

사진에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와플이 엄청 따뜻했어요. 그래서 반으로 쭉~ 늘렸을때 떡이 치즈처럼 늘어났어요.

와플이라고해서 빵과 같은 식감과 느낌이라고 상상했는데 떡을 와플로 만든 느낌이에요.

와플을 반으로 찢는 사진을 찍었는데...없네요.....어디갔......(하..............)

그리고 꿀은 진짜 꿀의 맛이었어요. 꿀이라고 하면서 올리고당이나 기타 대체품으로 공갈치는 곳도 많은데 그동안 먹었던 인위적인 꿀맛이 아니라 정말 꿀맛이 났어요.

 

 

 

 

 

아이스크림은 조카의 입맛을 사로잡았어요. 옛스러운 자기잔에 담겨있는 아이스크림이라니. 새콤달콤한 맛이에요.

호텔에서는 우유한잔도 만원을 바라보며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데 운암정 놀이마당은 전체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졌어요(호텔 물가에 비해서) 

물론 커피는 비싸게 느껴졌죠. 한잔에 9천원정도 했으니까요. 아메리카노가 9천원이면 스타벅스보다 비싸지 않아요..?

근데 저희는 티를 마셨는데 인원수(3명)에 맞게 찻잔을 하나씩 주시고 한번 더 우릴 수 있다고 다 먹은 후에 물도 한번 리필해주셨어요. 8,000원의 티로 3명이 나눠먹고 한번 리필했으니 엄청 저렴한거죠.

가격과 맛도 일품이고 모두가 만족했어요.

운암정 놀이마당에 방문하셨을 때 커피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면 티를 주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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