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야하는 날이었어요.

원래 아침일찍 새벽에 가려고했는데 저녁에 삼척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삼척 전복해물뚝배기'간판을 보고 계속 미련이 남아서 점심으로 먹고 가려고 집에가는 시간을 미뤄뒀어요.

 

삼척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하시면되서 주차공간도 널널했어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면서 보이는 뒷편이에요. 예전에 TV에도 방영되었나봐요.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맛집을 검색하는 편이라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어요.

삼척맛집을 검색하면 전복해물뚝배기가 계속 뜨더라구요.

사진을 보면서 계속 먹고싶었는데 위치를 알아버린이상 들려야겠다는 확신이 섰죠.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2층으로 올라가셔야해요.

1층에는 전복물회 식당이 있는데 저는 조금 헤멧어요.

2층이랑 연결되있는건지,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올라가는건지 헤메다 계단을 발견했어요.

부모님은 전복물회와 같은 식당인 것 같다고 하고 저는 2층으로 올라오라는 표시가 있으니 올라가보자고 하고 투닥투닥했어요.

 

 

 

 

 

결국 제가 고집을 피워서 2층으로 올라왔어요.

근데 2층으로 올라오는게 맞았어요. 1층이랑 연결되어있지 않아요.

'뚝배기'라는 단어가 어떤음식이든 일단 맛있을 것 같다는 이미지를 만드는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뚝배기로 만든 음식을 대체로 좋아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하네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2시 50분정도였는데 식사를 하고 나서 브레이크타임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손님을 받지 않는데요.

정말 운좋게 브레이크타임 전에 입장했는데 식사하고나오니 직원들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어쩌면 재료준비하고 쉬는 시간이었을테니까요.

 

 

 

저는 가족과 함께 방문했기에 종류별로 시켜볼 수 있었어요.

전복해물뚝배기2/전복해물순두부2/전복죽1 이렇게 종류별로 주문했어요.

내부에 있는 메뉴판에는 1인 1주문을 해달라고 써있었어요. 

종류별로 주문해서 가운데에 놓고 나눠먹기로 했어요.

저희 테이블에 아이가 있는 것을 보시고 혹시 전복죽은 아이가 먹는것이냐고 먼저 물어보셨어요.

아이 손님이 먹을 것인지 먼저 확인하시니 꼼꼼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서비스업이면 당연하다고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삼척 식당 여러군대를 다녀 본 중에 이렇게 꼼꼼하게 물어본 곳은 처음이어서 나름 감동했답니다.

 

 

그리고 반찬 가운데에 김과 오징어젓이 있어요. 이것은 밤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이 써있었어요.

인기가 많은 듯 오징어젓갈만 따로 판매하시더라구요.

저는 뚝배기 먹는 것도 벅차서 밑반찬은 별로 먹지 못했어요(또르르..)

 

 

 

 

 

해물뚝배기다보니 해물껍질을 분리할 통을 주셨어요.

가위와 집게를 인원만큼 주신 것도 꼼꼼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곳은 가위 1개 집게 1개만 제공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거의 한명이 맡아서 하게 되잖아요.

근데 인원 수 만큼  집게와 가위가 제공되서 너무 좋았어요.

 

 

 

 

 

 

전복해물뚝배기가 나왔습니다.

전복2개, 홍합 많이, 조개 많이, 새우1마리, 버섯 등등 푸짐하게 들어가있었어요.

1인 1식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저는 좀 벅찼어요. 혼자 이걸 먹었으면 분명 남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생이랑 1개씩 나눠먹기로해서 괜찮았어요. 어차피 같은 양이지만 나눠먹는다는 심리적인효과랄까..

새우는 살이 통통했어요. 살이 잘 차있었고 싱싱했어요.

아! 그리고 전복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나오고 조개와 홍합을 건지고 국물에 담궈서 익혀 먹으라고 했어요.

샤브샤브의 느낌이에요. 부모님은 전복이 익혀지지 않는다고 살짝 불편해하셨어요.

그래서 조개를 다 먹은뒤에 충분히 목욕한 전복을 먹었어요.

살짝 배부르게 조개로 배를 체우고 전복으로 입가심을 하는건가, 전략인가봐요ㅋㅋ

 

 

 

 

 

 

 

이건 전복해물순두부에요. 전복해물뚝배기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저는 솔직히 전복해물순두부가 더 맛있었어요. 얼큰하고 시원했거든요. 이것도 전복은 두개가 들어가 있었고 생으로 나왔어요. 이것도 국물에 충북히 적셔서 익혀 먹으라고 하셨어요. 밥한수저 국물한수저 계속 먹다보니 중독되는 맛이더라구요.

저희 집이 대체로 얼큰한 음식을 좋아해서 전복해물뚝배기보다 전복해물순두부가 더 인기가 많았어요.

 

 

 

 

 

 

그리고 전복죽이에요. 조카가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첫맛은 참기름향때문에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았고 두번째 맛은 아무맛도나지 않았어요. 전복도 많이 보이지 않고 너무 실망스러워서 사장님께 전복죽에서 아무맛도 나지 않는데 간좀 다시 해주실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소금을 가져다주셨어요. 해물뚝배기 기본 육수에 매운재료가 들어가서 얼큰한 편인데 전복죽을 조리를 할때 그 육수를 사용해서 아기가 먹기엔 매울까봐 맵지 않은 육수로 조리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심하게 신경써주신건 감사하지만 아이 입맛에도 맞지않아 아이도 거의 먹지 않았어요. 

모두 만족 중에 전복죽이 약간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 아쉬움을 덮어줄만큼 해물뚝배기와 순두부 뚝배기가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미리 말해야겠어요. 그냥 하시던대로 해달라구용 ㅎㅎㅎ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