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기억저장소

주기적으로 왁싱을 받고 있어요. 아직 정착한 샵은 없고 처음엔 홍대에 엄청 큰 왁싱샵을 두번갔다가 안 맞는 것 같아서 파주에 있는 소규모 왁싱샵을 세번정도 갔어요. 파주가 제일 맘에 들긴 했는데 멀기도 하고 일정이 계속 안 맞아서 이번에는 다른 곳을 한번 더 가보자 했어요. 잘 맞는 곳을 찾으면 정착하자! 하면서 찾고 있었는데 와... 진짜 역대급 가격의 왁싱샵을 발견했어요. 

합정역 8번출구 근처의 '더왁싱온'이라는 곳이었어요. 찾아가는 길이 쉬워요.

네이버로 예약가능해서 예약이 편했어요. 답변도 빨리주시는편이라 후다닥 예약했어요.

저는 2명이 예약했는데 예약 안내문자에서 예약관리 엄청 철저하구나 싶었어요. 

건물 3층으로 올라오시면 더왁싱온이 보여요. 

1인샵이라 벨을 누르면 안내해주세요. 저는 4시 예약이었는데 3시 50분쯤 도착했어요.

안내문자에서 5분이상 지각 시 노쇼처리된다고 해서 지각 안 하려고 엄청 서둘렀어요.

근데 단호하게 안내해주시니까 오히려 지각 안 하려고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샵에 들어오면 다시 도어록으로 잠겨요. 1인샵이라 시술중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문단속과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입구에서 슬리퍼를 갈아신고 들어와요.

내부는 화이트 인테리어로 깔끔했어요.

샤워실이 있어서 왁싱 전 깔끔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 씻고와도 왠지 왁싱받기 전에는 샤워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ㅎㅎ(저만 그런가요ㅎㅎ)

3시 50분에 도착하긴 했는데 샤워하고 준비하니 딱 4시쯤 시작했어요.

저 먼저 시작했는데 진짜 손이 엄청 빠르시더라고요.

이미 후기에서도 손이 빠르다고 보긴 봤는데 정말 빨라요.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짝꿍이 시간을 봤는데 4시에 들어갔는데 나오니 4시 11분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11분 만에 끝났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짝꿍은 12분 만에 끝났어요.

왁싱받으며 사장님께 가격표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인근뿐만 아니라 왁싱샵 중에도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은 손이 빠른 편이라 1시간에 여자 3~4명 정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손이 빨라서 다른 곳보다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예약관리가 철저하다고 하셨어요. 이야기 듣고 보니 왜 5분 지나면 노쇼인지 알겠더라고요. 5분 이상 지나면 이미 다른 손님이 도착하셨겠다.. 싶었어요.

왜 자꾸 가격이야기를 하냐면 저는 여자 브라질리언 첫 방문으로 33,000원, 짝꿍은 첫방문 55,000원이었어요.

왁싱샵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어딜 가든 둘이 가면 항상 13만 원 정도 냈었거든요.

남자는 모가 굵어서 여자보다 좀 더 비싸다고듣긴 했는데 저는 진짜 싸봐야 첫 방문만 5만 원 짝꿍은 8만원정도였는데 첫 방문에 둘이 합쳐 88,000원이었어요.

너무 저렴한 탓에 방문하는 날까지도 갔는데 추가금 내는 거 아니야!? 하고 의심했어요.

첫 방문만 그러겠지 싶었는데 다음에 오면 여자는 39,000원이래요... 진짜 감동적인 가격...

브라질리언뿐만 아니라 헤눈이 패키지도 있었어요. 여자는 헤어라인+눈썹+이마 30,000원이에요.

왁싱이 너무 빨리 끝나서 처음에는 잘 안 된 거 아니야? 조금 남아있는 거 아니야? 끝까지 불신했거든요.(원래불신이 많은 타입) 근데 진짜 깔끔하게 잘됐어요. 저는 첫 방문에 정말 반해서 다음에도 더왁싱온으로 가려고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