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으로 3박4일 여행으 다녀왔어요. 오늘부터 방콕 여행 후기를 작성할까 하는데...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네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제가 예약한 비행기는 에어아시아 새벽1시 비행기였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밤9시 비행기였어요. 정말 하루를 꽉 채운 3박4일 일정이었죠. 비행기를 검색할때 여행경비보다 비행기값이 더 비싸서 저렴한 비행기를 찾고 찾다 겨우 맘에 드는 비행기 시간을 찾아서 좋아했는데 제 체력은 생각하지못했어요. 우리나라시간으로 새벽1시에 출발해서 방콕시간으로 새벽4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그럼 첫날은 하루를 꼬박 새고 일정을 소화해야했어요. 하지만 비행기에서 자면된다며 자신만만해했었죠..(왜그랬을까)
금요일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목요일에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향했어요. 연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대한 업무를 마치고 가려고 땀을 뻘뻘흘리며 일을했더니 옷이 벌써 땀범벅이 되어있었어요. 더구나 도착하자마자 관광을 할 생각이었기때문에 남는시간에 샤워를 하지 않으면 첫날은 정말 땀에 쩔은채로 다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친구가 검색을 해보니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에 샤워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찾아다닌다고 정말...정말 정신없었어요. 4층 면세지역이라는 것만 알고 어딘지를 몰라서 면세지역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다녔어요. 새벽 1시비행기인데 퇴근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더니 오후8시에 도착했어요. 4시간 전에 도착했으니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샤워실 찾다가 비행기시간이 가까워졌고 나중에는 비행기타러 뛰어갔어요..ㅠ_ㅠ
저는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5번게이트 부근에서 사용했어요. 여기 찾기가 진짜 애매했는데 C동탑승동? 이라고 써있어서 거길 지나가면 비행기탑승장인줄알고 계속 거기만 지나쳐서 아시아나 라운지(비지니스) 앞에만 계속 왔다갔다 했어요. 25번게이트부근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일거에요.
찾다찾다 아시아나 라운지에 샤워실이 어디있냐고 여쭤봤는데 잘모른다고하시고 찾더라고 지금은 닫았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바로 옆에있었는데 진짜 허무했습니다. 심지어 닫지도 않았어요ㅠ_ㅠ 공항에서 일한다고 모두 아는건 아닌가봐요ㅠㅠ 길물어보고 백프로 믿지마세요ㅠㅠ
저는 샤워실찾다가 10시가 넘어버렸어요. 8시에 도착해서 티켓팅하고 짐부치고 들어왔는데 샤워장을 찾다가 10시가 넘어버렸어요. 면세점은 구경도 못했어여...으앙...
늦으시간에 왔더니 다른 편의시설에는 다 불이 꺼있고 이 근처에 침대가 엄청 많은데 환승하는 곳이라 그런지 환승객들이 잠을 자고있었어요. 조용한 분위기가 조금 무서웠어요.
드디어 샤워실에 도착했습니다.. 와 진짜 안그래도 땀 범벅인체 공항에 도착했는데 샤워실찾다가 땀으로 샤워를 해버렸어요. 빨리씼고싶었어요.
친구가 검색했을 때는 환승객이 주로 이용하니 30분이내로 빠르게 씻고 나와야한다고 했어요.
상주직원은 사용을 금지한다네요. 샤워장근처에서 근무하지만 샤워하지 못한다니 어쩌면 조금 아쉬울수도있겠네요.
사진에서도 써있었지만 환승객은 무료, 일반 이용자는 3,000원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데요.
청소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정도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겠어요. 환승객일 경우에는 시간을 맞추기 힘들겠지만 일반승객인 경우에는 시간 잘 보시고 가야지 이용에 어려움이 없겠어요.
대기인원 발생 시 환승고객이 우선이라고 하네요. 다행히 제가 도착한 시간에는 대기가 없었어요. 대기인원도 저희밖에 없었고 도착하자마자 샤워실이 비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22:00~07:00까지 뭘 알린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분명 일반승객은 3,000원 지불한다고 했는데 직원도 없었고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기계도 없었어요. 문을 닫은건가..? 지금은 이용이 불가한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저희 앞에 있던 분께서 그냥 들어가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쿨하게 수건을 챙겨 들어가셨어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22:00~07:00까지는 환승객과 일반승객 모두 무료라는 뜻... 인 것 같아요.
수건은 1인 1개라고 써있었어요. 공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규칙과 질서를 잘 지켜야겠네요.
샤워실 내부 복도에요. 샤워실은 7개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촉박한데 샤워실이 여유롭지 않아서 저희는 그냥 같이 들어갔어요. 샤워실이 공실이 되길 기다렸다간 정말 비행기를 놓칠 것 같았거든요.
한명이 머리감는동안 한명은 몸닦고 정말 역활분담 철저히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깔끔하고 조용했어요. 정말 조용했어요.
다른 샤워실에는 드라이기가 있다고 되어있어서 저희는 당연히 이 샤워실에도 드라이기가 있을줄 알았어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드라이기를 찾았는데....이 곳은 드라이기가 없는 샤워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이기 소리도 안들리고 정말 조용했어요.
근데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들어가서 드라이기 찾는다고 또 시간을 버렸쬬..
샤워실의 전체적인 모습이에요. 변기, 세면대, 샤워실 갖출거 다 갖췄죠~
샤워실에 들어서면서 정말 우리나라 공항 잘되있구나 새삼 느꼈어요. 이마음은 다른 나라 공항에 도착하면 더욱 강해지죠..
유리장을 열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장이 나와요. 친구랑 저는 한쪽씩 맡아서 옷이랑 짐을 뒀어요. 샤워후에 혹시 두고 간 것이 있는지 잘 확인하세요! 저는 옷만입고 짐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나가서 뒤늦게 나오던 친구가 잡았어요ㅋㅋ
마음이 급해도 짐은 잘 챙깁시당.
샤워실 안으로 들어가면 샴푸와 비누가 준비되어있어요. 샴푸가 있는지 모르고 물로만 머리를 감아야 하나 고민했거든요. 공항에서 샤워하자고 해놓고 샴푸와 폼클렌징까지 모두 챙겨서 수화물에 넣어버린 나를 자책하며...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샴푸를 보니 정말 반가웠어요. 하루동안 머리가 떡진채 방콕을 돌아다녀야 하나 정말 걱정했거든요.
정말 후다닥 씻고 나와서 머리말릴 시간도 없이 계속 드라이기를 찾고 있었는데(...후..)
첫번째 방에서 계속 드라이기 소리가 들리길래 그분이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첫번째 방 사용하신 분이 나오시고 혹시 그 방에만 드라이기가 있는건지 여쭤보니 이 샤워실엔 드라이기가 없고 본인이 직접 챙겨온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그제서야 드라이기가 없다는걸 알았어요. 절망하는 저희를 보고 감사하게도 드라이기를 빌려준다고 하셔서 친구만 빠르게 사용했어요.
12시 40분까지 비행기 탑승하러 가야했는데 탑승게이트에 도착하니 시간이 얼추 맞았어요. 정말 심장졸이는 출국이었어요. 내 생에 이렇게 심장졸이며 출국하는 날이 있었나 싶었네요.
밤늦게 비행기를 타시거나 환승하시는분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이요해보세요. 저는 게운하게 비행기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인천공항 홈페이지 참고해서 위치 잘 보고 가세요! 시간은 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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