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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친정에 잠시 들렀다. 여동생과 조카까지 함께 모여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레일바이크를 타기로 했다. 레일바이크는 몇 년 전부터 타고 싶다고 했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던 일정이다. 최근에 남편과 둘이 한 번 타고 온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게 됐다.

도착해 보니 점심시간과 겹쳐 약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카페가 보여 이동했다. 지도상으로는 도보 8분 정도였지만,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기준으로는 약 15분 정도 걸렸다.

카페는 일반 주택을 예쁘게 리모델링한 형태였다. 내부 디자인이 독특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라 첫인상은 꽤 좋았다. 좌석은 단체석과 2인석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보기에도 편안했다. 가족 단위나 소규모 모임 모두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 아메리카노 5,000원
  • 쑥라떼 6,000원
  • 코코넛 커피 스무디 6,500원
  • 브라운 치즈 크로플 11,000원

 

혹시 레일바이크 타기 전에 배가 고플까 봐 크로플도 하나 추가했다. 다만 주문 시 포장은 불가하고, 조리 시간은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쑥라떼는 쑥 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밀키한 질감이 있어 개인적인 취향에는 잘 맞았다. 아메리카노는 살짝 산미가 있는 원두라 남편은 만족스러워했다. 전체적으로 음료와 디저트의 맛 자체는 무난하게 좋았다.

✔아쉬웠던 응대와 동선 문제

아쉬운 부분은 응대였다. 크로플 조리 시간이 길어서인지,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테이블의 음료가 먼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사전 설명이나 양해 안내는 없었다.

문제는 상황이었다. 레일바이크 대기줄로 다시 이동해야 했는데,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에게는 이동 자체가 부담이 되는 거리였다. 커피라도 먼저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 조바심이 났고 결국 아버지는 화가 나서 먼저 자리에서 나가셨다.

우리는 음료만이라도 테이크아웃으로 요청했고, 음료는 테이크아웃 컵으로 제공 가능하지만 크로플은 포장이 안 된다는 설명을 다시 들었다. 결국 크로플을 허겁지겁 먹고 자리를 정리했다. 맛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상황 대응은 아쉬움이 남았다.

크로플은 젤라또 같은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어 브라운치즈가 아낌없이 올라가서 맛있었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입맛을 끌었다.

  • 10시 00분 ~ 20시 00분

  • 전용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레일바이크 주차장을 이용한 뒤 도보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이동 거리가 있어 어르신과 동행 시에는 시간 여유를 충분히 잡는 것이 좋다.

레일바이크 대기 시간에 맞춰 카페를 이용할 경우,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고 음료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이동이 필요한 일정이 있다면 조리 시간이 긴 메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과 함께라면 주문 후 소요 시간과 제공 순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일바이크 근처에서 잠시 쉬어가기에는 분위기와 맛 모두 무난한 카페다. 다만 동선이 촉박한 일정이나 어르신과 함께하는 경우에는 응대 방식이 체감상 더 아쉬울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는 김에 들르는 용도라면 괜찮지만, 이 카페만을 목적으로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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