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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역 짜장면 맛집 ‘풍년장’ 방문 후기

여동생, 남동생 가족과 전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자연스럽게 해장 이야기가 나왔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근처에서 오래된 짜장면집이 떠올랐고 그렇게 향한 곳이 바로 구산역 풍년장이다.

여동생과 제부, 그리고 나는 동창이다. 쌍둥이라 더 묘한 인연이 있고, 남동생과 조카들까지 모두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 대조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풍년장. 나는 후문 쪽에서 살아서 사실 익숙한 집은 아니었는데, 제부에게 “여기 언제부터 있었어?”라고 물으니 본인이 졸업하고 여기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했다. 계산해보니 거의 2n년 이상은 훌쩍 넘은 셈이다. 그 말 한마디로 이미 신뢰가 생겼다.

💸 가격 보고 한 번, 맛 보고 두 번 놀란다

요즘 이 가격대의 중식집을 찾기 쉽지 않다.

  • 짜장면 5,000원
  • 짬뽕 6,000원
  • 짜장면 2 + 탕수육 15,000원

가격표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믿기 힘든 수준이다.

자리에 앉으면 물, 단무지, 수저 셋팅은 셀프다. 하지만 이 가격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고, 오히려 정겹게 느껴진다. “이 정도면 내가 행주로 상 닦아도 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 메뉴 요약

  • 짜장면 5,000원
  • 짬뽕 6,000원
  • 세트: 짜장면 2 + 탕수육 15,000원


🍜 주문 메뉴 & 맛 평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짜장면 2 + 탕수육
  • 짜장면 2 + 사천탕수육
  • 짜장밥
  • 짬뽕

주문하고 음식은 꽤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모든 메뉴가 평균 이상으로 맛있었다는 점이다.

짜장면은 춘장 맛이 과하게 튀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군내처럼 느껴질 수 있는 맛이 전혀 없고, 오래 다듬어진 밸런스가 느껴졌다. “아, 이래서 오래 살아남았구나” 싶은 맛이다. 짬뽕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시원했고, 탕수육은 튀김옷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양도 푸짐해서 여럿이 나눠 먹기 딱 좋았다.

 

  • 11:00 ~ 20: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무일은 별도 공지 없음 (방문 전 전화 확인 추천)

 

🍶 동네 사랑방 같은 풍경

식사를 하다 보니 낮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고량주 한 잔씩 곁들여 식사를 하고 계셨다. 괜히 마음이 몽글해지는 장면이었다. 요즘 보기 힘든 풍경이라 더 인상 깊었다.

이곳은 ‘맛집’이라는 단어보다 추억과 생활이 쌓인 식당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괜히 오래된 가게가 아닌, 진짜로 동네와 함께 살아온 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전용 주차장 없음
  • 인근 골목 주차 또는 도보 방문 추천
  • 대조초등학교 인근이라 유동 인구 많음

 

 

✨ 총평

10년 이상 자리를 지킨다는 건 이미 맛으로 증명됐다는 뜻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하고 정직한 맛, 그리고 동네 사람들의 일상이 녹아 있는 공간. 풍년장은 그런 식당이다.
오랜만에 “아, 이런 집이 진짜 맛집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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