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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에서 씨암 근처를 제일 많이 돌아다녔어요.

밥을 먹고 나오면 디저트를 먹고 바로 다시 밥을 먹었어요.

정말 많이 먹고 잘 먹었는데 아직도 계속 기억에 남는 디저트 맛집이 있어요.

방콕을 꼭 가야겠다는 이유중에하나였던 'after you'빙수에요.

 

제가 방문한 곳의 위치는 씨암파라곤 고메마켓 바로 옆이에요.

지도를 검색해봤는데 저기가 아닌 것 같은데..!?!?

싶었는데 에프터유는 체인점이라서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아마 구글도 다른 체인점을 알려주고 싶었나봐요.

 

 

친구가 고메마켓에서 팟타이 키트를 사고 싶다고 해서 고메마켓을 들렸어요.

한참 신나게 쇼핑을 했쬬. 방콕에 와서 한번에 천바트 이상 지출한건 쏨뿐씨푸트뿐이었는데, 기록을 깼어요.

저랑 친구 각각 천바트가 넘게 쇼핑했고 만족스러운 쇼핑이 되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메마켓을 나오며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제가 그토록 가고 싶던 에프터유가 보였어요.

이것은 맛집과 저의 운명인듯합니다.

 

 

 

 

 

 

혹시 매장을 찾기 힘들땐 매장의 로고와 간판을 잘 보셨다가 지나가다가 발견해보세요ㅋㅋ 

매장이 여기 있는지 몰랐는데 발견했을 때 쾌감이 있습니다.

저는 사전에 맛집만 조사해서 갔기 때문에 맛집의 간판을 보고 '오~ 여기 봤던 곳!' 하고 들어오곤해요.

 

 

 

 

 

 

 

메뉴판을 찍어보았어요..

그냥 메뉴판이 이렇게 생겼다는 것만 보셔요..

사진을 찍은 저도 메뉴가 잘 안보이네요..ㅋㅋㅋㅋㅋ

사실 정해놓고 간 메뉴가 있어서 메뉴판은 크게 중요치 않았어요.

 

 

 

 

 

 

계산하는 곳 바로 앞에 메뉴판이 또 있었어요. 다행이에요.

빙수와 팬케이크 메뉴와 음료메뉴가 있었어요. 저는 먹고싶던 빙수가 있어서 바로 빙수를 골랐죠.

근데 여기서...또르르...저는 타이밀크티 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친구는 망고빙수를 먹고 싶다고 했어요.

저희 둘은 진지한 고민에 빠졌고 결국 가위바위보를 하기로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친구가 그냥 하나씩 시켜서 1인 1빙수를 하자고 했는데(예전에 이미 해봐서 가능한걸 암..) 시간이 없었어요.

한개를 두명이 먹는게 시간을 덜 소요하기때문에 그냥 한개만 시키기로 하고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졌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지고 결국 망고빙수를 시켰어요.

사실 에프터유 디저트카페에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한건 빙수위의 하얀 크림때문이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친구에게 이 카페를 가보자고 꼬시면서

"어떨거 같니? 빙수위의 하얀 크림은 꾸덕할지, 끈적할지, 부드러울지 궁금하지 않니? 식감은 달지 텁텁할지 담백할지 궁금하지 않니?' '빙수의 색깔은 색소맛일까 과일을 갈아 넣은 맛일까?" 하고 계속 궁금해 했더니

나중에 친구가 조금 무섭다고하더라구요 ;;

저는 그만큼 이 빙수의 식감과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어요ㅠㅠ

 

 

 

 

 

 

제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하얀 크림은.....솔직히 실망스..

제 상상에서는 엄청 꾸덕하고 달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얼음이 갈려있는 빙수에 이렇게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을 정도라면 엄청 꾸덕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담백했어요. 그리고 계란흰자의 비릿내가 살짝 났어요.

담백하고 비린 맛을 달고 꾸덕한 설탕맛으로 상상했으니 실망할 수 밖에요.

 

 

 

 

 

 

그리고 빙수얼음과 크림이 별로 조화롭지 않았어요. 크림이 담백하고 맛이 강하지 않은 만큼 얼음은 달 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얼음에는 특별한 맛이 없었어요. 그냥 얼음맛이었어요. 망고의 향이라던지 망고의 맛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리 달지 않은 얼음을 먹는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함께 제공된 망고소스를 뿌려봤는데 소스가 너무 묽어서 빙수 밖으로 흐르더라구요. 소스가 아까워서 얼음 한수저 뜨고 수저에 망고소스를 올려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럴수가..망고소스도 제 입맛에는 그리..쏘쏘...

달았는지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어요. 뿌리나 마나한 소스였어요. 

그리고 흰 소스는 맨 위에 뿌려진 소스와 동일했어요. 담백하고 이것도 흰자의 비릿내가 났어요.

 

 

 

 

 

맙소사...

그렇게 한참을 먹다보니 빙수안에서 찰밥이 나왔어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메뉴를 다시 보니 'sticky rice'가 표기되어있더라구요. '찰밥'..!!

빙수안에 찰밥이 들어간다고 표기되어있는데도 그저 망고빙수라고 읽은 우리는 정말...(휴..)

이 것은 망고밥을 먹는듯한 식감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태국인을 겨냥한 메뉴인듯 하면서 외국인을 겨냥한 메뉴인듯 하고 신박했어요.

빙수안에 밥이라니!!!!!!!!! 신기해서 계속 먹었는데 밥때문인지 빙수 하나를 나눠먹는데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둘다 망고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리 즐겁게 먹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친구가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밀크티빙수가 그렇게 맛있데...라고하더라구요.

저는 다음에 방콕가면 밀크티빙수를 꼭 먹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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