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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동생이랑 이야기를 하다 문득 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는 생선구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포천 고모리에 즐비한 생선구이집에서 먹는 생선구이는 당기더라구요.

저도 생선구이를 안먹은지 오래된 차에 당장 다음 날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어요.

 

 

 

 

 

 

동생이 이름이 특이하다며 가보고 싶다던 왕뎅이 선생 화덕생선구이! 

이름이 독특해서 저도 한번에 식당이름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생선구이는 고모리에 많이 있는데 여기는 고모리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해요.

 

 

 

 

 

이날은 하늘이 엄청 맑아서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아침과 점심 사이에 방문했어요.

애매한 시간..10시 ㅎㅎ

 

 

 

 

 

 

식당 문옆에 바로 메뉴가 보이더라구요.

정식은 2인상부터 4인상까지 있어요.

생선구이뿐만아니라 코다리조림, 갈비찜, 해물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생선구이!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세면대가 보여요.

처음에는 오잉..? 이게 뭐지? 싶었는데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입장 전에 손을 닦고 소독해달라는 안내문이 있었어요.

사장님의 세심한 센스에 감동합니다..!

 

 

 

 

 

 

그리고 벽면마다 안내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사장님 진짜 꼼꼼하시고 배려심 넘치세요! 사실 당연한거지만 지키기 어려운 부분인데 안내문 보면서 사장님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님들이 불안해하는 부분과 예방에 협조해야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안내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성인 3명 아이1명이 방문해서 3인정식과 가마솥밥을 추가했어요.

아이가 가마솥밥을 다 먹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왕 먹는거 가마솥밥으로 같이 먹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다행히도 아이가 밥을 좋아해서 거의 다 먹었어요!

밥과 함께 미역국이 나와요. 개인적으로 미역국을 좋아해서 오랜만의 미역국이 넘 반가웠어요.

하지만 생선구이에는 강된장이나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는 경우 많아서 살짝 어색하기도 했고 저는 그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미역국은 많이 먹지 않았어요...ㅠㅠ 그래도 미역국 맛있어요..!!

 

 

 

 

 

 

 

가마솥밥과 함께 제공된 그릇에 밥을 덜어줍니다!! 밥이 고슬고슬 잘 지어졌네요.

공기밥도 맛있지만 가마솥밥은 양도 푸짐해보이고 더 찰지다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더 맛있게 먹는 것 같아요.

 

 

 

 

 

밥을 덜고 나면 물을 넣어줍니다. 나중에 다 먹고 숭늉으로 입가심 해야하니 뚜껑으로 덮어줍니다.

저는 물에 말은 밥 위에 생선구이를 올려먹는것도 좋아해서 밥을 먹다가 중간에 숭늉과 생선구이를 함께 먹었어요.

입가심도 하는겸, 물에 말은 밥에 생선구이를 먹으면 왠지 단맛이 느껴져서 좋아요.

 

 

 

 

 

 

밑반찬은 7가지로 다양했어요.

애호박볶음, 가지무침, 오이무침, 고추무침, 김치 등등.. 

하지만 저는 나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밑반찬을 먹지 않았어요.

생선만 먹어도 배부른걸요..ㅎ

식당 중간에 셀프바가 있으니 밑반찬을 맛있게 드시다가 가져오시면 되요!

 

 

 

 

 

 

 

 

 

생선구이가 나왔어요. 

맨 왠쪽부터 가자미, 청어, 삼치, 이면수, 고등어 인 것 같아요.

왜 '인 것 같아요' 라고 했냐면... 생선구이를 즐기지 않아서 잘 알아보지 못해요..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는 생선의 맛은 고등어와 이면수 뿐이라 나름 추측을 해보았어요. 아마..맞을껄요...?

 

 

 

 

 

 

 

 

처음에는 생선 4마리면 한사람당 한마리하고도 1/4정도 먹을 수 있겠군.. 밥이 남겠는데?!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선살이 은근 많기도 했고 밥의 양과 적당히 조절해서 먹으니 딱 맞았어요! 

생선의 비릿내도 나지 않고 깔끔했어요. 아! 그리고 식당 내부에서도 비릿내가 나지 않았어요.

생선구이집의 가장 큰 단점은 비릿내를 잡기 힘든 점인데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밥을 먹다가 생선살을 올려서 함께 먹었어요.

가마솥이 눌러붙은 밥이 누룽지가 되었고, 물에 불어서 부드러운 누룽지가 되었어요.

진짜 환상의 조합..!

 

 

 

주차장도 넓고 식당 내부도 넓어서 편하게 방문하기에 좋아요!

맛있고 푸짐하고 무엇보다 청결을 잘 지켜주셔서 완전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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