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지인이 글램핑 숙박권이 생겼는데 친구에게 선물로 줬데요.
지인분 덕분에 감사하게도 무료로 글램핑을 가게 되었어요. 정말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행복했어요.)
글램핑장에 도착했는데 입실은 1시간 이상 남았고 뭘할까 하다가 점심을 해결하러 근처 식당에 방문했어요.
그곳은 바로 '달구새끼 닭갈비' ㅋㅋㅋㅋㅋㅋ
이름 정말 인상적이지 않나요.
달구새끼란 경상도의 병아리 방언이에요.
ㅋㅋ이름이 인상적이라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주차장은 5대에서 1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길에 인절미색 강아지가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분양 중이었는데 분양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쪼꼬미 강아지(진돗개?)였는데 넘 귀여웠어요.
식당 입구에 간판이 큼직하게 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아요.
바로 앞에는 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군대 앞에 식당이라니. 저희 동내에 온 것 같아서 반갑기도 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요.
입구의 라일락꽃이 펴서 향긋한 냄새가 퍼지고 이날따라 하늘도 참 맑고 정말 좋았어요. 행복..
입구에 안내간판대가 있었어요.
현역군인은 10%할인도 한다고합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두근반 세근반.. 빨리 먹구싶다!
평일 오후3시쯤 방문해서 그런가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어떤 닭갈비를 먹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사장님께 어떻게 주문하는게 좋겠냐고 여쭤보니, 3명이서 방문할 경우 연탄닭갈비2인분, 간장닭갈비 1인분으로 많이들 찾는다고 해서 바로 콜!
주문을 하고나니 시원한 동치미도 한그릇 나왔어요.
목이 엄청 말랐는데 시원하게 한잔 하고 나니 입맛이 돋더라구요.
밑반찬으로는 명이나물, 무피클?, 상추, 파절임이 나왔어요.
예전에 친구가 명이나물이 나오는 식당이 흔치 않아서 명이나물이 나오는 곳은 무조건 맛집이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친구의 말이 생각나면서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어요. 상추와 깻잎도 엄청 싱싱해요. 고기 먹을 때 절대 쌈 싸먹는 스타일 아닌데 이날은 쌈도 엄청 싸먹었어요.
간장닭갈비와 연탄닭갈비가 나왔어요. 오디연탄닭갈비는 양념이 되어 있어요.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굽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좋았어요. 숯불에 구운 자국이 정말 맛스러웠어요.
사장님께서 굽는 방법과 먹는법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사실 굽는 방법이 따로 있는건 아닌데 예쁘게 잘 굽는 법을 보여주셨어요.
고기를 가지런히 잘라서 양념된 고기는 자주 뒤집어 주고 적당히 노릇해지면 먹어요.
이렇게요...ㅋㅋ
너무 가운데에서 고기를 구우면 잘 타기때문에 가장자리에 놓고 은근하게 굽더라구요.
마치 훈제요리같기도 해요. 저는 가운데에 마늘을 올렸더니 금방 타더라구요. 마늘도 가장자리에서 은근히 구워야 해요..!
고기를 거의 다 먹을 쯤에 마늘이 많이 남아서 다 올렸는데 이거 완전 맛있어요.
마치 캠핑가서 구워먹는 마늘의 맛이에요. 연탄의 화력이 은근한 것 같은데도 금방 익더라구요.
저희는 세명 다 간장닭갈비를 더 먹고 싶어서 중간에 간장닭갈비를 추가했어요. 그리고 막국수도..ㅎㅎ
쟁반막국수 2인분이에요.
3명이서 방문했지만 3인분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ㅋㅋ)
막국수에는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있었어요. 오이, 당근, 새싹채소 등등!!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에요. 양념도 달콤, 고소해서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꾸르팁!
볶음밥을 드시는 분은 고기를 이정도는 남겨놓아야 한데요.
불판에서 바로 볶지 않으시고 볶아서 가져다 주시는데 고기를 남겨서 주셔야 볶음밥에 넣어서 같이 볶으신데요.
저희는 당연히 볶음밥도 먹을거기 때문에 고기를 살짝 남겨서 구웠어요. 양념된 고기로 볶아야 맛있을거 같아서 일부로 조금 남겨놓고 먹었어요.
볶음밥이 나왔어요. 김가루가 고슬고슬 앉아있네요.
꺳입과 김치가 추가되어서 아삭거리는 식감과 향이 느껴졌어요.
고기먹은 후 볶음밥은 진리죠.
볶음밥 2개 볶았는데 양도 괜찮았어요.
이미 고기를 5인분 먹었지만 볶음밥 배는 따로 있잖아유.
만약에 고기를 먹다가 남았으면 볶음밥 위에 고기를 살짝 올려보세요!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내부는 이 사진의 반대편에도 자리가 더 있었어요. 전부 좌식이에요. 좌식 테이블에 불이 들어가는건 흔히 보지 못해서 신기했어요. 괜히 색다른 기분이 나기도 하고.
맛있고 푸짐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정말 맛있고 행복한 점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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