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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어요.

어디서 만날지 고민하다가 친구 오빠가 진짜 맛있게 먹은 맛집이라며 강력 추천하는 식당이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로 했어요.

석계역에서 광운대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위치한 '무명 칼국수'를 방문했어요.

 

 

 

 

 

세 명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는 오후 반차였고 다른 친구는 일을 잠시 쉬고 있어서 미리 만나서 놀고 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다가 다른 친구의 퇴근시간을 넘겨서 까지 수다를 떨어가지고...

퇴근한 친구가 되려 우리를 기다리게 됐어요.

여기 퇴근하고 가면 이미 매진이라 부지런히 가야 했는데 먼저 퇴근한 친구가 미리 가서 주문을 해놓았어요.

 

해물칼국수와 닭칼국수가 있는데 우리는 닭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사실 해물을 못 먹는 사람이 은근히 있어서 일부로 서로 배려한다고 닭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셋다 해물을 먹고 싶었다는..ㅋㅋ

 

 

 

 

 

 

닭칼국수에 닭고기가 올라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닭고기가 막 잘 보이진 않는데 국물 한입 먹으면 아! 닭 육수 맛이 진하게 올라와요!!

칼국수는 1인분에 7,000원인데 친구의 오빠 말로는 양이 엄청 많아서 셋이 먹으면 2인분을 시켜야 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셋이서 2인분에 만두를 추가했어요.

 

운이 좋았던 건지 저희가 입장하고 나서 면이 소진되어서 저희가 마지막 주문이 되었어요.

저희는 7시 반 정도에 도착했고 퇴근하고 부지런하게 오지 않으면 재료가 소진될 확률이 높겠더라고요.

 

 

 

 

 

친구가 기다려서 워낙 급하게 뛰어오느라고 사진 찍는걸 처음에 까먹고 메뉴가 나온 뒤에야 찍어서 외관이랑 메뉴사진이 없어요ㅠ_ㅠ

메뉴는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주차는 식당 앞에 한대만 할 수 있고(주차 확률 거의 희박합니다..)

저는 무슨 일인지 이날 석계역 공영주차장이 만차가 되었는데 다행히 식당 앞에 주차할 수 있다고 해서 급하게 주차를 했어요. 

 

일정하게 잘리지 않은 면이 수제로 미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어요.

기계에서 뽑은 면은 일정하게 잘려있는데 수제로 밀고 써는 면은 울툴불퉁하더라고요.

 

 

 

 

 

 

그리고 면이 굵직하고 쫀득쫀득해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국물이 담백하고 무거운데 면도 쫀득하니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씹는맛이 있어서 포만감이 느껴졌고 2인분을 셋이서 먹는데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닭고기가 막 눈에 띄게 보이진 않는데 중간중간 잘게 섞여있어서 면을 씹을 때 고기가 살짝씩 씹혀서 좋았어요.

 

 

 

 

 

 

 

소금통이 따로 있는데 일단 간을 보고 살짝 싱거우면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셋다 간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간하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아서 따로 넣지 않았어요.

소금통을 따로 준비해두시는 사장님의 센스에서 세심함이 느껴졌어요.

 

 

 

 

 

 

 

김치통도 따로 주시는데 김치가 겉절이라 좋았어요.

칼국수에는 겉절이죠..!

김치가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었어요.

칼국수에 김치를 돌돌 말아 싸서 먹으면 아삭 거림과 청량함이 칼국수의 담백함과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친구 오빠가 만두를 꼭 먹으라고 해서 만두도 추가했는데 만두피가 얇아서 소가 다 보이더라고요.

만두소도 알차게 꽉 차있었어요. 만두피가 얇아서 그런가 친구들은 만두를 들어 올릴 때 살짝 터지던데 저는 수저로 들어 올려서 그런가 괜찮았어요. 칼국수와 만두라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만두 단면도 찍을걸 그랬나 봐요.

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생각도 못하고 그냥 막 먹었어요.

 

세 명이서 먹었는데 6개가 나와서 2개씩 사이좋게 나눠먹었어요.

칼국수도 양이 많아서 살짝 힘들었는데 만두까지 먹으니 완전 포만감 듬뿍..!

 

 

 

 

직장동료한테 무명 칼국수 갔다 왔다고 자랑했는데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지역주민에게는 알려진 맛집이래요.

동료는 점심시간에 외근하다가 찾아간 거여서 급하게 칼국수만 먹고 나왔는데 만두 사진 보여주니 만두 못 먹은 것이 한이 된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다시 가서 만두까지 먹는데요.

저는 해물칼국수를 먹으러 다시 가야겠어요.

입소문 난 맛집은 그마다 이유가 있나 봐요!! 진짜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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