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을 결정하고 맛집을 찾아보며 수많은 후기가 보여서 눈길이 갔던 효세쓰노몬!!!(빙설의문)
털게 코스요리 전문점인데 가격대가 사악하다보니 고민을 살짝했지만 여행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서 결정!
http://www.hyousetsu.co.jp.k.em.hp.transer.com/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고 예약일 한달 전 12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고해서 9월 2일날 12시까지 기다렸다가 후다닥 예약! 예약 페이지 열리기를 한달되기 전부터 기다렸어요! ㅎㅎㅎ
삿포로TV타워 구경하고 슬슬 걸어갔더니 10분~20분정도 걸렸어요.
예약한다고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갔더니 멀리서도 간판을 알아보겠더라구요.
식당 앞에 가면 예약자 이름이 붙어있어요. 저희는 영어로 예약을 했는데 한국이름도 3분이나 계시더라구요.
한국인 이름이랑 외국인 이름들도 있는 것 보니 예약이 정말 치열하긴 한 것 같아요.
예약자 이름에서 우리 이름을 확인했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내부를 서성거렸어요.
읽지는 못하겠지만 대충 오전 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한다는 듯..
5시 반 예약이었는데 5시 15분쯤 도착해서 고민하다가 일단 올라가서 대기를 해보자! 싶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엘레베이터 옆에 3층이 로비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털게모자...ㅠ
3층으로 올라가니 살짝 당황하신듯했지만 잠시 앉아있으니 안내해주셨어요. 저희는 2층으로 예약되어 있어서 다시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룸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룸 안에도 창밖 풍경까지 꾸며놓으신 것 보고 여기 정말 세심함 장난아니다 싶었어요.
카메라 랜즈에 살짝 금이가서그런지 빛번짐이 장난 아니네용... 여튼...
자리에 앉으니 "효세쓰 추억 코스로 예약을 해주어서 준비해두었다" 설명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코스를 살펴보니 털게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털게가 없는 세트로 예약했을리 없어 그럴리 없어!
하며 직원분께 어째서 코스가 바꼈냐, 우린 털게먹으러 왔다, 털게 있는 코스로 해달라 하면서 안되는 영어 일본어로 설명을 하는데 주방장님을 모셔오셨어요.
알고보니 저희는 제일 비싼 세트 21,230엔코스(훗카이도 능숙코스)를 예약한줄알았더니 그날 예약하는 메뉴중 가장 비싼메뉴였던 추억코스를 예약한거였더라구요.
얼마나 죄송하던지... 사과드리고 예약했던 코스로 부탁드렸습니다ㅠ ㅠ 털게 못먹어서 아쉬움..
언어의 중요성을 완전 느꼈습니다ㅠㅠ 털게 추가도 가능했지만 5,000엔이 넘어서 포기..
주류는 첫잔은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삿포로 클래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사케는 잘 몰라서 고민했는지 고구마소주가 유명하다고해서 먹다가 고구마소주도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계란찜...?이 에피타이져로 나왔는데 계란찜은 아닌 것 같고 모르겠어요.
근데 저는 음.. 모르겠어요. 한입먹고 말았어요. 이건 무슨맛이엇을까요..
그다음은 회, 새우, 집게가 나왔어요. 첫번째 요리부터 회라닛!! 너무 기대되잖앙!!
그 다음은 게 다리를 숯불에 구워주셨어요.
첫번째 요리를 먹는 동안 한번씩 오셔서 뒤집어 주셨어요. 옆에서 구워지는 냄새가 얼마나 맛있던지 회를 얼른 먹고 이거 먹고싶었어요.
살면서 게 다리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구워서 먹어본적이 있던가..
다 구워지면 레몬이랑 주시는데 이미 냄새에서 미쳤어요.
그리고 엄청 쫀득해요. 다음에 게를 먹다면 이렇게 구워먹어보고싶은데 과연 똑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잊고있던 새우..
자리에 앉을때부터 준비되어있던 육수!
익지않은 생 게와 팽이버섯 대파 등이 나와요. 딱봐도 샤브샤브용!
그와중에 맥주 한잔을 다 마시고 고구마소주를 주문했어요.
고구마소주는 물과 탄산수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탄산있는 것을 좋아해서 탄산수로 선택했고 짝꿍은 물로 선택했어요. 제입맛에는 탄산수 강추!
다시 본론으로!
육수가 끓으면 샤브샤브용 게를 넣어주세요.
채소도 한번에 넣어서 게가 익으면 같이 건져 먹었어요.
육수를 한번만 사용하다니 처음엔 그럴리없다며 다음 요리까지 육수 활용을 기다리다가 나중엔 육수도 퍼먹었어요.
육수 와 대박... 육수에 국수 넣어서 먹고싶었어요.
그 다음은 찜통요리에요.
게 몸통과 다리 쪽인것 같았어요.
와 어떻게 이것까지 맛있을 수 있는건지... 진짜 껍질까지 먹고싶은맛
차우더 파이 소포구이 라고 하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이건 왠지 무를 갈아서 연어알을 넣은 요리 같았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여서 다시 반납..
이 둘이 같이 나왔는데 저는 스프를 공략했어요.
빵을 부시니 안에 스프가 나왔는데 진짜 맛있고 따뜻했어요.
빵을 적셔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감동적인 맛이었어요.
튀김요리에요.
게다리랑 단호박튀김인데 특이하게 소금을 찍어먹더라구요.
튀김에 소금은 처음이었는데 잘어울렸어요.
왕게구이 초밥!
그래도 밥이라고 반갑더라구요. 계속 해산물을 먹어서 밥도 먹고싶었는데 초밥이 중간에 있으니 발란스가 맞는 느낌이었어요.
요시노게를 활용한 국이래요.
미역같기도하고.. 된장국맛이 나기도하고.. 마무리로 따뜻하게 먹어서 좋았어요.
마지막 코스는 샤베트, 과일, 단판죽 죽에서 선택해야하는데 저는 샤베트를 선택했어요.
샤베트와 녹차가 같이 나왔어요.
일본사람들은 녹차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샤베트도 상큼하니 진짜 맛있었어요.
와아아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다니 큰일이다 싶었어요.
1인 17,820엔이었고 주류까지 포함해서 38,440엔나왔습니다.
삿포로에 또 간다면 여기 반드시 다시 가서 꼭 털게먹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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