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일본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10월 3일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를 알아봤어요. 처음엔 택시투어도 알아봤는데 역시나 엄청난 가격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예약했던 곳에서 갑작스레 일정을 바꿔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요청한날은 조잔케이 온천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알아봐야했어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유투어버스'에서 예약했어요.
8시 20분까지 JR삿포로역 북쪽 출구 단체버스 정류장 앞에서 미팅을 합니다.
저는 사실....출발하는날 비행기 시간을 착각하고 ...비행기표를 다시 구해서 왔던터라 둘째날 투어까지 늦을 수 없다는 다짐으로 전날 장소 답사까지 다녀왔습니다ㅋㅋㅋ
다음날 늦지않겠다는 다짐을 지키려 8시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3번째 도착이었어요.
근데 이게 정말 신의한수!! 선착순으로 버스에 탑승하게해줘서 일찍올수록 원하는 자리를 고를 수 있더라구요.
3번째 탑승해서 맨 앞 운전석 뒷자리에 앉았는데 이게 진짜 좋은게 내일때 가장먼저 내려서 사람들 내리기전에 독사진 후다닥 찍고 먼저 관광해서 좋더라구요. 이번 여행으로 버스투어는 맨 앞자리 굿! 크게 느꼈습니다.
유투어버스 비에이 후라노 투어 코스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크리스마스트리
- 탁신관
- 비에이 패치워크(켄과 메리의 나무/세븐스타 나무)
- 비에이역(준페이 도시락)
- 청의 호수
- 흰수염 폭포
- 닝구르테라스
- 삿포로역/스스키노 도착
크리스마스 트리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가는 동안 해가 쨍쨍해서 덥겠다 싶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먹구름이 끼더니 비가 내렸습니다 ㅎㅎ.. 저는 날씨요정ㅎㅎ
크리스마스트리는 사유지이기때문에 절대 안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나무가 왜저렇게 덩그라니 밭 가운데 있나 했는데 예전에는 정확한 수치와 표시로 여기까지가 내 땅이야! 하고 표기하기 어려워 나무들로 땅을 구분했다고 해요. 저 나무까지가 내땅 이런식으로요 ㅎㅎ
사실 저는 별 감흥없어서 나무 사진 몇번찍고 말았어요. 이 나무가 왜 유명한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두번째 코스는 탁신관이에요.
탁신관은 '마에다 신조'라는 사진작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에요.
마에다 신조는 회사원이었는데 사진찍는 것에 매료되어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을 찍고 다니기 시작했데요. 그러다 이 곳의 경치에 반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해요. 마에다 신조의 사진기법을 통해 이 마을의 풍경들이 담겨져 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요. 내부가 굉장히 조용했어요.
마에다 신조는 탁신관이라는 사진 전시관을 만들고 후손들도 이 곳에 자리잡도록 근처에 공방을 열었다고 해요.
탁신관은 무료 관람이라고 하던데 들어가자마자 기부함이 있었어요. 사진을 보니 무료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더라구요.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요약 설명하는 안내지? 같은게 있었는데 무료였어요.
저도 기념으로 하나 가져왔어요.
사진을 감상하며 사진도 멋있지만 이런 선명한 색감을 액자로 출력했다는게 더 신기했어요.
사진기술+인쇄기술 어디까지 발전한걸까...
그리고 실제 사용했던 카메라를 전시해두었는데 짝꿍말로는 엄청나게 비싼 카메라인데 이렇게 그냥 전시해둔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탁신관 바로 옆에 자작나무 산책길이 있었어요.
여기서 가이드님에게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와우!!! 완전 화보를 찍어주셨어요.
유투어버스 예약하시면 꼭 여기서 가이드님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세요! 인생샷을 찍어주세요.
저는 너무 창피해서 풍경사진만 올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
산책하다보면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버섯들이 종종 있었는데 위험해보이지만 귀여웠어요.
그 다음코스는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에요.
켄과 메리의 나무는 자동차 광고, 세븐스타 나무는 담배 광고에 나왔다고 해요.
여긴 삿포로에서도 특히 시골마을인데 관광객이 자꾸 찾아오고 도로에서 사진찍고 그래서 주민들이 관광객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데요. 삿포로에서는 자동차 속도가 70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여기는 70이상 다니는 자동차도 많고 관광객 차가 많으니 조심해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유투어버스 투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준페이 도시락이었어요.
준페이는 후라노역에서 가장 유명한 새우튀김덮밥 식당인데 평일에도 대기가 너무 길어서 대기만 하다가 점심을 거르게 되는 상황들이 있데요. 근데 유투어버스 투어에서는 투어 당일 아침에 가이드님한테 미리 주문하면 점심시간에 준페이 도시락을 픽업해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십니다.
준페이 식당을 직접갈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편한방법으로 먹어보자 싶어서 주문했어요.
새우3마리덮밥과 4마리 덮밥 중 선택할 수 있고 저희는 군것질을 할 생각으로 3마리 덮밥을 주문했어요.
밥 자체에도 간이 되어있고 새우튀김 자체에도 간이되어있어서 특별한 소스없이도 맛있게 먹었어요.
진짜..진짜 맛있었어요.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이라 후다닥 도시락을 먹고 비에이역 근처를 산책했어요.
버스로 돌아가기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구입했어요.여름에 오면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것 같던데 저희는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구입했어요. 비에이역은 신기하게 건물마다 년도가 적혀있더라구요. 왠지 건축년도 같았어요.
점심을 먹고 청의 호수에 왔습니다.
관광시간이 20분정도여서 왜이렇게 짧은가 했더니 호수가 엄청나게 크지 않아서 이정도면 딱 적당했어요.
생각보다 푸른색이 덜했지만 그래도 예뻣어요.
제가 삿포로에 있던 모든 날 비가 왔거든요. 비때문에 호수랑 폭포가 그렇게 맑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성수기에는 주차장을 들어오기전부터 1시간 이상 대기가 있어서 이렇게 편하게 보기가 정말 힘들데요.
이때는 일본 학생들 소풍기간이라 어딜가나 일본 학생들이 자주 보였어요.
흰수염 폭포로 넘어왔습니다.
여긴 관광시간 10분 주셨는데 가보니 바로 납득.. !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매력이 있는 흰수염폭포!
앞에 방문한 팀은 비때문에 물이 맑지 않았다는데 저는 이정도의 맑은 물을 봤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폭포보다는 폭포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더 멋있었어요.
마지막 코스는 닝구르테라스!!!
저는 닝구르테라스때문에 비에이투어를 선택했어요.
투어를 선택할때 코스에 무조건 닝구르테라스가 있는 곳만 추리구요.
직접보니 정말 요정이 살 것 같은 마을이었어요.
해가질때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가 더 올라가는데 성수기에는 청의호수 갔다가 대기 엄청하게 되면 닝구르테라스는 코스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데요. 흰수염폭포랑 닝구르테라스랑 거리도 좀 있다고하더라구요.
저는 비수기에와서 편히 잘 보고 다녔어요.
다음에 삿포로 간다면 한겨울에 눈쌓인 닝구르테라스를 보고 싶네요!
그리고 후라노에는 유바리메론, 우유, 유제품이 유명하데요! 저도 여기서 메론 술과 우유를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우유 진짜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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