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고모네집에 놀러갔어요.
사촌오빠는 요즘 많이 바쁜지 거의 못보고 새언니를 더 많이 봤어요.
새언니는 오빠랑 결혼하기 전부터 알던사이인지라 서로 쌓인 추억도 많고 대화가 잘 통해서 새언니랑 대화하면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오랜만의 만남이라 카페에서 느긋하게 커피한잔 같이 마시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카페로 향했어요.
삼척에 바다가 보이는데 분위기도 좋은 곳을 찾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를 모시고 함께 갔었는데 엄마曰 '여기 외국에 온 것 같다!'라고 하셨데요.
카페 근처에 도착했어요. 언니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주차를 할때부터 벌써 들떴어요.
삼척은 거의 매월 2주에 한번꼴로 오는데 바다는 빠지지 않고 들리거든요. 바다를 엄청 좋아해요. 보는 것도, 노는 것도!ㅋㅋㅋ
입구 전부터 바다풍경이 펼쳐지다니 카페 내부와 뷰가 너무너무 기대됬어요.
카페 이름은 '삼척 낭만가도 오션뷰 하얀낭만 카페&이탈리안레스토랑'이에요.
줄여서 '하얀낭만정원'이라고 하나봐요.
입구에는 하얀낭만정원 안내문이 있었어요.
카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네요.
시원스러운 파도 그림과 하얀색 페인트가 잘 어울리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뷰가 보여요. 사진 오른쪽에 산책로 보이시죠.
카페 입구로 들어가도 되지만 산책로를 통해 한바퀴 삥~ 돌아서 들어갈 수 있어요.
저는 커피를 먼저 맛보기로하고 입구로 들어갔어요.
주차장은 그리 넓지않았어요. 카페 옆으로 펜션이 죽~ 늘어서 있어서 주차장을 함께 쓰는 듯 해요.
손님이 많았는지 주차하기가 좀 힘들어서 카페 밖 도로 옆에 주차했어요. 주차장을 포기하고 도로 옆에 주차하신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 한 번 들어갔다가 못나올 것 같은 그마음, 같은마음이겠죠.
하얀낭만카페는 지하에 있어요. 카페를 시작으로 펜션이 즐비한 것 보니 아마 카페 위에는 펜션으로 운영되는 것 같아요.
근데 모든 뷰가 바다가 보이고 일출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일 것 같았어요. 나중에 일출을 보고 싶을 때 이 근처 펜션에 묶어봐야겠어요.
내부로 들어와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사진을 찍을 때 까지만해도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메뉴를 고르는 동안 손님이 엄청 들어왔어요.
덕분에 커피를 기다리다가 숨넘어가는줄................................
일단 주문을 하고 풍경을 감상했어요.
카페 겸 이탈리안레스토랑 답게 피자와 파스타가 있네요.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메뉴는 안찍었어요.
자리에 없었거든요. 이 메뉴판은 테이블마다 비치가 되어있었는데 커피 메뉴판은 카운터근처에 있었어요.
저는 이날 새언니가 사준다고 하셔서 카운터 근처를 안가봤더니 메뉴는 잘 못봤어요.
그냥 아아먹었어요. 다른사람이 사줄땐 아아를 먹는게 덜 부담스러우니까요..ㅋㅋ
제가 앉은 자리에서 테라스를 바라본 풍경이에요. 이 자리도 곧 손님이 앉아서 좀만 늦었으면 못찍을 뻔 했어요.
바다가 바로 보이는 풍경이라니 한없이 넋놓고 보고 싶은 자리네요.
바로 옆자리를 바라본 풍경이에요.
연신 출렁이는 파도나 푸른 구름. 이제와서 보니 옆테이블에서 의자를 다 가져갔나봐요.
저 테이블에는 의자가 없네요....ㅎㅎ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전부 펜션이에요.
이런 풍경이 바로 보이는 펜션이라니, 정말 와보고싶네요.
이자리는 제가 정말 앉고 싶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앉을 수 없었어요.
이 자리에 앉아서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별다른말 하지 않아도 그냥 시간을 흘러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밖으로 나와봤어요. 내부가 너무너무 추웠는데 커피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서 잠시 더위를 느낄 겸 산책했어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펜션모두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바로 나와 볼 수 있었어요.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펜션으로 올라가서 나가려고했는데 그럴 수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상식적으로 펜션으로 아무나 드나들면 치안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당연했는데 너무 미련했네요.
베터리가 나가서 보조베터리를 가지고 오기 위해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나왔습니다.
건물 뒷편이 넘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커플분들의 얼굴이 너무 정면으로 찍혔어요.
얼굴을 가리려고 밑부분을 가렸더니 좀 아쉬운 사진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풍경만 보면 넘 아름답지않나요.
집에 돌아가는 날은 아쉽게도 비가 왔는데 카페에 갔던 날만 날이 맑았어요.
이번 여행은 운이 좋았네요. 이렇게 이쁜 파도와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게요.
연인, 아이, 부모님과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괜찮아요. 근데 제가 방문했을 땐 저희 일행이 많기도 했고 손님이 몰려서 커피 시키고 정말 한참을 기다렸어요. 심지어 음료가 나왔는데도 벨이 울리지 않았고, 음료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저희꺼 언제 나오냐고 확인하니 이미 준비되어서 덩그러니 놓여있더군요.
뜨거운 음료를 시켰던 일행은 모두 식었다고 하고 프라푸치노를 시켰던 일행은 얼음이 모두 녹아있어서 아쉬워했어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손님이 덜 몰리는 평일에 방문해봐야겠네요. 강원도 삼척에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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