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앞두고 성수역 근처 공방에서 뒤꽂이를 만들었어요.
다 만들고 근처에서 저녁으로 뭘먹지 하다가 말도안되는 가격의 오마카세를 발견했어요.
오사이초밥은 런치 19,000원, 디너 29,000원이에요!
디너는 1인 1주류 필수에요!
공방에서 활동하고 5시에 2인 예약해서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시간맞춰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살짝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역 바로 근처라 찾기는 쉬워요.
예약 시간이 되면 직원분이 나와서 입장안내해주세요.
식당 앞에 의자가 있어서 오는 순서대로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입장안내하실 때
오신 순서대로 입장하라고 한번 더 안내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최대 12명정도 앉을 수 있어서 앉는 순서는 크게 상관없었어요.
두번째로 입장했더니 셰프님 바로 앞자리였어요.
미니미 귀여운 물병 ㅎㅎ
자리마다 테이블매트가 깔려있어서 위생적으로 보였어요.
디너는 1인 1주류 필수인데 이날 감기가 심해서 술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사케하이볼 1개 주문했고
짝꿍은 도쿠리 따뜻하게 한병 주문했는데 마르지 않는 샘같았데요. 코스가 끝날때까지 나온 것 같다는 ㅋㅋ
첫번째 코스요리! 회가 나왔어요.
무슨 회인지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차완무시와 미소국도 같이 나왔어요.
차완무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싹싹 긁어먹었어요.
사케하이볼과 도쿠리에요.
도쿠리가 작아보였지만 양이 은근 많았어요.
미소된장국이랑 전복내장이 다음코스로 준비되었어요.
전복내장 엄청 맛있더라구요.
꼭 대게 내장에 전복을 찍어먹는 느낌이었는데 비리지 않고 담백하지 진짜 맛있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오사이초밥은 ESG운영을 한데요.
일식 전문 쉐프들이 본부를 소유하여 프렌차이즈사업을 영위하는 협동조합 가맹점이래요.
이미 오사이 초밥 ESG의 Governance 자체가 ESG로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SG에 아주 관심이 많은데 설명들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지를 못먹어서 다른 요리로 대체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광어 초밥으로 바꿔주셨어요.
그래도 한번 드셔보시라고 만들어주셨는데 껍질부분까진 맛있게 먹다가 남은건 짝꿍 줬어요.
어릴 때 유치원에서 가지가 나왔는데 식감도 말캉거리고 맛도없고 너무 충격적이라 남겼는데 선생님이 다 먹을때까지 자리를 지키셔서 결국 억지로 삼켰거든요. 근데 그날 토하고 난리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
편식 거의 없지만 그날의 트라우마때문에 가지는 젓가락만 스쳐도 기겁을 하거든요.
근데 쉐프님이 오사이초밥 가지가 맛없으면 어디가서도 맛없는다고하셔서 주셨는데 아직까진 조금 힘들더라구요.
짝꿍은 가지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데요.
거의 마지막 요리!!
이것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겉보기에는 김에 싸먹는 초밥같아보이는데 이게 뭐라고 자꾸 생각나는지..
우동이 나왔어요.
사실 이때 포기하고 국물만 먹을까 싶었어요.
옆에서 우니 피스를 추가하신분은 또 우니를 추가하시더라구요. 대단하시당...
마지막!! 후토마끼까지 나왔어요.
짝꿍은 오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후토마끼 괜찮을까 싶었는데 오사이초밥에는 오이가 들어간 요리가 없데요.
둘다 맛있게 먹었어요.
후식은 수정과~!!
29,000원에 이정도 퀄리티가 나올 수 있나 싶을정도로 푸짐하고 맛있게 먹은 성수 오사이 초밥이었습니다!!
기념일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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