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들과 하이원워터월드에 놀러갔어요.
요즘 하이원을 자주 방문했었는데 너무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강해서 부모님도 모시고 가고싶었어요.
그래서 남매들이 시간을 맞춰 하이원 워터월드에 방문했어요. 부모님은 강원도에 거주하고 계셔서 입장권이 무료 10,000원..!!!!! 아빠가 강원도로 이사오면 좋은 점이 많다며 강력 어필하셨어요.
신나게 놀고 부모님 댁에서 하루자고 가려고 방문했는데 엄마가 강력추천하는 맛집에 방문했어요.
바로 장군정육식당이에요.
삼척해수욕장과 쏠비치 근처에 위치해 있고 그 유명한 부일막국수가 근처에 있어요.
부일막국수는 미로면으로 향하는 도로 가운데 있었는데 (그때는 뭐 이런데 막국수 집이 있어..? 라고 느낄만큼 외진곳이었어요) 거기에 고속도로가 생기며 이사를 가게 되었죠.
다시 찾아가려고해도 위치를 몰라서 못갔는데 장군정육식당근처에 있어서 반가웠어요.
저는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기 전에 방문했었는데 손님이 길게 웨이팅하는 모습을 볼때면 신기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엄마는 장군정육식당에 더 자주 방문하신데요.
여기는 식당 내부에 있는 정육점에서 직접 고기를 골라서 고기를 따로 구매해서 고기는 선불로 지불하게되요.
상차림비가 1인 4천원이에요. 횟집에서 회를 먹을때 생각이 나네요.
어떻게 보면 비싼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가성비 있다고 느껴졌어요.
식당이 커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어요.
고기를 사오는 동안 불을 피워주셨어요.
동생들이 고기를 사오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앉은 손님이 5명이 방문했는데 4인테이블에 의자하나를 더 놓고 5명이 먹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직원분이 여기는 통로라서 앉기가 불편하니..(말끊고)
손님 : 이따 손님오면 제가 다른자리에 앉을게요.
직원 : 근데 여기는 통로라서 앉기가 불편할테니 (말끊고)
손님 : 지금 손님 많이 없잖아요. 지나가는 사람 없으니 이따가 불편하면 바꿀게요
직원 : 그게아니고 테이블 붙여드릴테니 편히드세요.
손님 : (머쓱 코쓱)
요즘은 정말 예민보스 손님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동생들이 고기를 사왔어요.
살치살 244g에 15,000원이에요. 제가 고기 시세를 잘 모르는 것도 있는데 제 생각엔 저렴하다고 느껴졌어요. 일반 식당에서는 100g이나 250g에 만원 넘게 받는 곳도 있어서 고기는 정말 저렴하다고 느껴졌어요.
고기보는 법은 잘 모르지만 고기가 고알못인 저에게도 신선하다고 느껴졌고 구웠을 때 맛있있을 것 같은 소고기였어요.
식감이 상상되는 그런맛..ㅋㅋㅋㅋㅋ 살치살을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얼른 구워보고 싶었어요.
고기가 저렴해서 다양한 종류로 엄청 많이 사왔어요.
기본찬의 종류도 다양했어요. 4천원을 받는 것 치고는 다양하고 푸짐한 양이 나왔어요.
태국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역시 외식은 한국이지...기본찬을 이렇게 주다니.. 감덩...
동생은 기본찬중에 메츄리알이 제일 맛있다고 했고 엄마는 무생채가 제일 맛있데요.
저는 그냥 김치가 제일 맛있었어요(은근 편식함)
고기는 역시나 신선했고 맛있엇었어요. 고기는 설명이 필요없는맛!
그리고 엄마가 강력추천했던 왕갈비탕이에요. 엄마는 갈비탕만 시켜서 먹자고 했었는데 고기집에서 어떻게 고기를 안먹냐며 다들 고기를 사왔었거든요. 근데 갈비탕을보니 그냥 갈비탕만 먹어도 배가 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름만 왕갈비탕이아니라 정말 엄청 큰 갈비탕이었어요.
갈비탕이 나오면서 집게와 가위가 나왔는데 집게로 고기를 잘 발라서 가위로 잘라 국물에 넣어 뜨끈하게 한번더 데웠어요.
탕 안에 숨어있는 당면까지 쏙 골라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갈비탕에서 조미료의 맛이 나지 않았고 맑게 끓여내서 인위적이지않았어요. 간혹 갈비탕에 사골국물을 넣으며 여러번 우려냈다고 하고 크리마를 넣는 곳도 있따고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맑은 국물 갈비탕을 더 좋아하거든요.
다음에는 갈비탕만 먹으로 오고싶네요.
그리고 고기에 빼먹을 수 없는 냉면을 주문했어요.
고기집라 그런지 냉면에 고기가 올라가네요.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냉면에 고기한점올려서 크게 한쌈..! 크...
강원도에 놀러가면 항상 생각나는 맛집이에요. 다음주에 또 삼척에 갈 예정인데 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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