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이었어요.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싶었고 동생에게 연락해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했어요.
동생이 지인에게 추천받은 맛집이 있다며 가보자고했어요.
고기를 먹고 싶었는데 마침 양고기라니!! 기대가 됐어요.
역촌역에서 가까운 '양갈비에 꼬치다'라는 식당이에요.



메뉴는 양고기 종류, 꼬치종류, 세트로 다양하게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성인 5명에 아이1명으로 많은 인원이 방문했기 때문에 가성비있는 양다리 무한리필을 선택했어요.
일행 중 한명은 꼬치가 먹고 싶었는지 꼬치를 먹자고했지만 10꼬치밖에 되지 않아 2꼬치씩 먹으면 동이 날 것 같아 무한리필에 양꼬치를 추가하기로 했는데 결국 양고기를 먹느라 추가하지 못했어요. 이미 양고기만으로 만족스..♥

불판이 들어왔어요. 사실 양다리는 처음먹어봐서 많이 긴장됐어요.
양고기가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데 과연 저의 취향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근데 저는 양꼬치를 먹을때도 양고기의 그 냄새가 중독성있어서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왠지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기본찬이 나왔어요. 땅콩, 깻잎지, 맑은국물, 양파절임이 나왔어요.
양꼬치 무한리필에서는 양념장인 쯔란와 무절임이 대표적으로 나오던데 이 곳은 무절임 대상 양파절임이 나오네요.
양꼬치가 아니라 양다리라서 다른걸까요, 어쩌면 저는 쯔란맛으로 양꼬치를 먹는것같기도한데 이곳의 양다리는 쯔란이 없어도 먹기 쉬웠어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안났거든요.

양다리가 나왔어요. 무한리필이어서 퀄리티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대만족했어요.
고기가 딱 봐도 싱싱해보였고 앞에서 말했다시피 양고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양도 많았고 고기를 다 먹을라 치면 계속해서 리필해주셨어요. 2시간 제한이라고 해서 조금 촉박하게 먹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인심좋게 고기 리필해주십니다.

고기 양념으로 매운양념과 소금, 그리고 저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마치 해바라기씨같기도하고 견과류 같기도하고 나물 말린 것 같기도하고, 근데 저것을 쯔란인지 고추가루인지 빨간 양념에 섞어먹었더니 진짜 맛있고 식감도 좋았어요. 바사삭 씹히면서 고기의 향을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고기를 굽다보니 숙주가 나왔어요. 양고기와 숙주를 먹으니 냄새를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냄새때문에 양고기를 꺼리는 손님들을 위해 냄새를 잡아주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아무렴 상관없지만 고기와 숙주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무한리필이다보니 계속 같은 음식을 먹으면 물리게 되고 고기 자체가 많이 먹다보면 느끼해지는데 그럴때 숙주를 한입 먹어주면 싹 가시더라구요.

열심히 고기를 구워줍니다. 동생이 고기를 구워줘서 편하게 먹었어요.
인원이 많아서 테이블 2개에 앉았는데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고기를 6번도 넘게 리필했어요. 셋이서 2인분 이상은 먹은 것 같아요. 고기는 핏기가 가시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바삭한게 좋아서 바싹읶혔어요.
고기가 두툼해서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동생이 냉면을 먹고 싶다고해서 주문했는데 여기 냉면이 진짜 대박이에요.
양고기보다도 냉면이 더 생각나서 다시 가고싶을 지경이에요.
냉면 육수가 김치말이국수맛이었는데 동생이 느끼기엔 도도리묵국수 같은 느낌이라고 하네요.
제부가 여러가지 또 말했는데 기억이 안나요ㅋㅋ 여튼 모두가 느끼기에 비슷하지만 다른 듯 맛있는 맛이에요.

저는 온면을 주문했어요. 살면서 한번도 온면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기대했어요.
면은 마치 마라탕에서 자주보던 옥수수면처럼 생겼고 청경채와 양파가 고명으로 올라갔네요.
잔치국수 같기도 하면서 라면같기도하고 신기했어요.
근데 냉면의 맛이 너무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온면은 별로 임펙트가 없었어요.
온면을 먼저 맛봤다면 와~ 대박인걸~? 했을거같은데.. 냉면이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냉면먹으로 꼭 또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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