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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는 항상 어떤 안주를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회에 소주한잔! 하면서 불금을 보내 보기로 했어요!

저는 연신내에서 항상 가는 횟집이 있는데요. 청구성심병원 근처에 위치한 연신내회수산입니다!

이날도 포스팅 계획이 없이 무작정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네요.

 

 

연신내회수산은 매장이 넓고 좌식과 입식으로 되어있어요. 인원이 많을 때는 좌식으로 앉는 편인데 이날은 둘이서 먹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북적북적하더라고요.

 

 

 

무슨 회를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옆을 봤는데 도다리회 중짜가 50,000원이라기에 주문했습니다.

"도다리 중짜 주세요~~" 하고 주문하니 "회 말하시는 거죠?" 하더라고요.

회를 잘 모르는 편인데 도다리도 회와 세꼬시가 있나 봐요. 세꼬시도 궁금했는데 이날은 회가 더 당겨서 회로 주문했어요.

 

 

기본찬이 아주 빠르게 준비가 됩니다.

시원한 콩나물국과 채소무침, 콘버터, 꽁치가 준비되는데요.

매장에서 먹을 때의 가장 큰 메리트 같아요.

집에서 먹으면 편하게 쉬면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찬까지 포장되지 않는 건 조금 아쉽더라고요.

(아! 저는 여기서는 포장을 안 해봐서 반찬도 포장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이날도 집에 포장해서 먹을까 하다가 횟집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콘버터가 먹고 싶어서 일부러 매장에서 먹었어요.

꽁치는 가시가 많기 때문에 잘 발라주세요. 근데 저는 가시도 같이 씹는 걸 좋아하긴 해요 ㅎㅎ..

아! 콩깍지도 나오는데 저는 발라먹기가 귀찮아서 안 먹었어요.

 

 

도다리회가 나왔습니다.

지느러미살이 꽃모양처럼 가운데에 올려져 있었어요.

예전에 회사에서 워크숍을 갔는데 주임선생님께서 횟집사장님 옆자리에 앉아서 지느러미살 꼭 넣어달라며 감시 아닌 감시하는 모습을 보며 왜 그러시는지 여쭤봤었는데, 지느러미살은 모르는 사람이 많고 따로 말하지 않으면 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회를 뜰 때 꼭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벌써 10년 전 이야기예요..

 

 

10년 전 워크숍을 회상하니 지느러미살까지 다소곳이 올려놓은 횟집에 신뢰가 갔어요. 이런 걸로 신뢰가 생기면 안 되는데 참 웃프네요 ㅎㅎ..

도다리는 살이 도톰하고 쫄깃했어요.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

처음은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보고, 두 번째는 초장에 찍어먹었어요.

고추냉이를 풀어 초장과 찍어먹으니 도다리 특유의 향과 초장의 향이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도다리를 오랜만에 먹어서 몰랐는데 도다리회만의 특유의 향이 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 였습니다.

 

 

둘이서 중짜를 먹으면서 저는 조금 물린다.. 다른 것도 먹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짝꿍은 회가 얼마 안 남았으니 매운탕을 시킬 차례가 되었다고 생각했데요.

매운탕은 활어회 주문 시 6,000원이에요.

매운탕+수제비사리+밥 2 공기 주문했더니 사장님께서 ㅇㅅㅇ? 안 돼 둘이서 절대 못 먹어 엄청 많아! 남길 텐데..

하시길래 고민하다가 매운탕+수제비사리+밥 1 공기를 주문했어요.

 

 

수제비사리가 양이 많아서 절대 다 못 먹을 거라고 하셨는데 막상 보니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밥 1 공기는 반 나눠먹고 매운탕 국물에 소주를 연신 마셨더니 국물은 쭉쭉 들어가는데 결국 수제비는 남겼어요ㅠㅠ

역시 남길걸 훤히 내다보셨군요...ㅎㅎㅎ

 

불금에 회에 소주 한잔(?) 하면서 행복한 저녁시간 보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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