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에에에에전부터 호수가 보이는 캠핑을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그러다 마장호수에 방문했다가 캠핑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 정말 가보고 싶다.... 했는데
진짜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 캠핑장인 거예요.
근데 마침 자리가 났길래 냉큼 예약했더니 마침 명당이라는 거 있죠..!!!!
7월 초에 마장호수 휴캠핑장 8번 사이트 방문했습니다.
예약하고 보니 8번 사이트가 명당이라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호수가 잘 보이고 독립적인 사이트라고 했어요.
기분 좋은 느낌에 룰루랄라 방문했습니다.
마장호수 제2공영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아래로 내려와야 보여요. 입구 찾기가 좀 어려웠는데 짝꿍이 길을 알고 있어서 저는 비교적 쉽게 방문했어요. 방문 전에 차 번호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아마 주차등록이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2시 입실, 11시 퇴실이라고 문자를 받았는데 저는 1시 30분에 도착했어요.
근데 웬걸... 호수가 하나도 안 보이고.. 사장님께서는 제초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저희를 발견하고
"2시부터 천천히 짐 내리면서 텐트 치세요. 2시 전까지 어디 시원한데 있다가 오세요."라고 하셨어요.
이날 폭염주의여서 정말 더웠는데 호수 근처는 그렇게 덥진 않았지만 굳이 30분을 기다렸다가 피칭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었어요.
2시에 다시 돌아오면 캠핑장 설명해 주신다고 했지만 설명은 결국 못 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재를 어디다 버리는지 한참 찾다가 유튜브에 검색해서 알았어요. 캠핑장 입구에 있더라고요.
턱이 있어서 주차 자리는 있지만 주차할 수 없고 사이트 앞에 주차해야 해요. 바닥에 파란 선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30분 뒤에 피칭하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계획에 없던 산책을 했는데 호수가 정말 이쁘더라고요.
물레방아도 있고 카누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ㅎㅎ
바로 근처에 매표소가 있어서 기다리기 심심하면 잠시 놀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근데 저희는 2시가 되자마자 피칭하고 싶기도 했고..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결국 안 탔어요.
카누는 30분에 15,000원이고 수상자전거도 30분에 15,000원이에요.
카누는 파주시에서 운영하고 수상자전거는 민간운영이래요.
2시가 되어서 피칭하러 돌아왔습니다.
차를 사이트에 가깝게 주차하라고 하셔서 다시 주차하는데 저는 운전을 잘하지 못해서 조금 무서웠어요ㅠㅠ
8번 사이트에는 분전반이 있어서 좋았어요. 2개 사이트당 하나씩 분전반이 있는 것 같았고 7번 사이트는 릴선 사용해서 8번 사이트 앞에 연결하더라고요
피칭을 마무리했습니다.
순식간인 거 같지만 타프를 처음사서 처음 피칭하는 날이라 타프만 1 시간 걸렸고 텐트는 30분 정도 걸렸어요.
너무너무 더워서 타프치고 난 다음엔 힘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그 와중에 타프각은 왜 이리 안 사는지.. 각을 살리고 싶었는데 연구해 봐야겠어요.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겨울에는 8번 사이트에서도 호수가 보이던데 여름은 풀 때문에 안 보이네요.
조금 아쉽..
이번 캠핑의 주 메뉴는 곱창과 염통입니다!
부추를 양념해 올까 하다가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감자, 양파, 팽이버섯을 함께 올려서 곱창 기름에 튀기듯이 구웠습니다.
곱창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급으로 구입한 불닭볶음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곱창은 한우소곱창과 소곱창을 준비했습니다.
대창과 양대창이 있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었어요.
1차를 마치고 산책을 하고 왔어요.
마장호수 근처에는 캠핑장이 은근히 있네요.
노을 지는 호수를 바라보니 너무 이쁘더라고요.
2차로 바지락탕을 끓였습니다.
저번 캠핑에서 바지락술찜을 주문했는데 바지락탕이 와서 당황했지만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이번엔 아예 조개만 구입했어요. 곱창 먹을 때 양파를 조금 남겨서 같이 끓였어요.
코인 육수와 조개, 백합을 한 봉씩 넣고 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니 무한리필 가능 안주 완성!
바지락탕이랑 맥주를 마시니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아이패드도 챙겨 와서 레미제라블 보면서 먹었어요.
최근에 오로라불멍 구입해서 불 피워서 한번 넣어봤어요.
이번에 구입한 건 용량이 많은 편이라 은근히 오래가더라고요.
마지막 3차!
불멍 하면서 오로라 불멍가루 넣기 전에 감자부터 익혀서 꺼내오고 멜론도 먹어줬어요.
멜론은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일본 삿포로에서 파는 멜론 같았어요.
10월에 일본에 가기로 했는데 꼭 먹어보고 비교해 봐야겠어요.
감자는 1인 1개씩 구웠는데 아쉬워서 다음엔 넉넉히 챙겨가려고요 ㅎㅎ
아! 마장호수 후기에서 먹부림으로 정신이 없네요.
마장호수휴캠핑장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ㅎㅎ
장점 :
-1박 25,000원의 놀라운 가격
-서울 근교의 가까운 거리에 호수가 보였다는 캠핑장(겨울에 보이는 듯)
-귀여운 고양이가 많음
단점 :
-페트병 등 분리수거 불가
-일반쓰레기만 쓰레기봉투 구입해서 배출가능
-고양이 너무 많은데 고양이들이 응가처리 안 해줌(모래 안덮음)
-호수 근처라 그런지 낮동안에는 카누 타는 안내 소리 계속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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