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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모두의 회사와 집에서 딱 중간인 곳이 송추더라구요.

송추 근처 밥집과 카페를 검색하던 중 친구가 '헤세의 정원'에 가보자고 했어요.

친구는 아직 한번도 안가봤다고 했지만, 저는...........송추를 지나갈때마다 가봐서 조금 질려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근처 카페를 다시 찾기 시작했어요.

 

송추에 헤세의 정원이나 오핀은 유명한편인데 저는 처음들어보는 카페를 발견했어요.

 '베르힐'이라는 카페인데 스파게티와 피자도 팔더라구요.

저녁도 먹을 겸 방문해보았습니다.

 

 

'카페 베르힐' 외관입니다. 퇴근하고 저녁에 만났더니 외관이 잘 나오지 않았네요.

위치는 헤세의정원 주차장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가정집을 지나서 있어요.

친구는 찾아오면서 헤세의 정원이랑 같은 곳인가? 싶었데요.

세명이서 만났는데 세명 모두 길을 잘못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안쪽에 있어요.

네비 보시면서 잘 찾아오셔야해요.

 

 

 

베르힐 내부입니다. 사장님께서 음악에 관심이 많은신 듯 했어요.

LP판도 많았고 액자의 그림들도 음악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그리고 벽에는 오드리햅번이 출연한 영화의 장면들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도 오드리햅번에게 계속 눈이가더라구요.

지인은 말하다말고 '와, 오드리햅번 허리 왜저래 얇냐..'하면서 감탄을 하기도 했어요.ㅋㅋ

 

 

 

카페 베르힐 메뉴입니다. 

저희는 커플세트를 주문했어요. 

피자+파스타+음료2 세트인데 음료만 하나 추가했어요.

베르힐의 장점이라고 해야하나,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가격에 상관없이 피자와 파스타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더라구요.

 

특히 '라구'가 포함된 메뉴가 많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구' 소스를 이 곳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라구'가 무슨 뜻인지 검색해보니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방의 특산 요리로 파스타와 함께 전통적으로 제공되는 고기 소스]라고 하네요. 

스파게티와 피자 이름이 어려워서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크림파스타와 베이컨이 들어간 피자를 주문했어요.

 

 

 

아..................저세상 사진이여...

음식을 주문하는 동안 휴대전화 베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사진을 급하게 찍었더니 음식사진이 모두 흔들렸지 뭐에요...

속상하네요....

흔들린 사진이지만 크림스파게티구경해주세요..ㅜ_ㅜ

베이컨과 버섯이 골고루 들어갔고 치즈가 두껍게 썰려서 토핑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스팸..? 같은 햄이 들어있더라구요.

햄의 향이 강했고 짭짤한 편이었어요.

스파게티면은 일반 스파게티보다 굵고 질긴편이어서 마치 국수 면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피자는 베이컨이들어간 라구 피자에요. (이름을 모르겠어요.)

롱피자였는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있어서 편했어요.

베이컨이 들어가서 짭짤할 줄 알았는데 담백하고 고소했어요.

 

 

 

 

 

사진이 너무 슬프네요....(또르르...)

피자사진도 저세상 사진이 되었어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다 흔들려있더라구요..이게 무슨일인지..

 

여튼 저녁에 퇴근하고가서 7시 반쯤 모였는데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편하게 대화했어요. 평일은 9시에 마감하시고 토요일은 10시까지 하신데요.

저희는 마감시간을 몰라서 계속 대화하다가 9시를 넘겼는데 사장님께서 조심스럽게 다가오시더라구요.

 

주차는 가게 앞에 하실 수 있어요. 한 6대정도는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해보였어요.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세심하셨어요.

이날 비가 많이 왔는데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우산이 아무도 없어서 주차된 차까지 못가고 서있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우산을 쓰고 나오시면서 차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냥 뛰어가긴했지만 사장님이 엄청 세심한 배려를 해주셔서 감동했답니다.

 

헤세의 정원 가는게 질린다면 한번 가보세요!

생소한 이름의 피자와 스파게티가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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