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놀러가는 날이었어요.
늦은 점심에 만나서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는데, 상계역을 지나 은행사거리를 지나가고 있었어요.
"배고픈데 밥먹고 출발할까?" 하고 이야기하면 주변 식당을 찾고 있는데 이게 왠일이에요.
제 마음속 1위 마카롱 '마롱카롱' 간판이 보이는거에요.
마롱카롱이 태릉입구 근처에 있을때 찾아갔었는데 항상 퇴근하고 찾아갔더니 매진이 되어서 먹을 수 없었죠...
언젠가는 먹어보리..ㅜ_ㅜ 하고 다짐했는데 공릉으로 이사를 왔다고 하길래 외근을 핑계로 방문했어요.
근데 이게 왠일....이사오자마자 인기는 더욱 폭발하여 대기줄이 엄청났고.....
직장 동료가 쉬는 날 오픈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봤는데 1시간반을 줄을 서서 겨우겨우 주문했다고하더라구요.
직장동료덕분에 하나 먹어봤어요...마롱카롱 마카롱에 반해서 외근을 핑계로 11시에 번호표를 받고 1시에 가서 수령을 해왔던 기억이 납니다.
태릉입구에 있다가 공릉으로 이사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은행사거리에서 간판이 보이다니 뭔가 신나면서도 아리송했어요. 찾아보니 체인점이 되었더라구요. 공릉본점은 따로 있고 은행사거리점은 체인점이었어요.
외관은 본점보다 깔끔하게 생겼어요. 본점은 지하에 있어서 내부를 밖에서 보긴 힘들었는데 은행사거리점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내부가 보이네요.
근데 좀 의아했어요. 제기억의 마롱카롱은 줄을 서야 겨우 먹을 수 있는 마카롱이었는데 이렇게 한산하다니..
본점과 체인점으로 손님이 자연스럽게 나눠진건가...싶었어요. 여튼 뚱카롱을 줄서지 않고 먹을 수 있다니 넘 기분 좋았어요.
내부도 외관만큼 깔끔하네요. 마카롱이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었어요. 저는 항상 마카롱을 구입할 때 "여기부터 저기까지 하나씩이요"라고 말하거든요. 이번에도 고민없이 여기부터 저기까지.
저는 [콩고물인절미/말차초코칩/얼그레이초코칩/초코바닐라/티라미수/딸기블라썸/초코볼/우유초코칩/초코크런치퐁당/딸기바나나/요거트딸기/오레오] 이렇게 하나씩 구입했어요.
12개 구매해서 총 30,000원 결제했어요. 한개에 2,500원입니다.
다른 곳 마카롱은 필링이 얇지만 2,500원인데 마롱카롱은 필링도 두꺼운데 2,500원이라니 가성비갑입니다.
주차할곳은 따로 없었어요. 건물 뒤로 돌아가면 유료 노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고 저는 잠시 정차하고 다녀왔어요.
그래서 사진도 다 급하게 찍었어요.ㅋㅋㅋ
12개를 구입했더니 상자에 이쁘게 담아주셨어요.
12개가 딱 맞게 들어가네요. 12구 세트 상자인가봐요.
정선에 가면서 먹으려고 차에서 꺼냈어요. 30분이내로 먹어야 녹지 않는다고 했는데 둘이서 12개는 너무 무리였어요.
남은 것은 상자에 잘 넣어놨다가 호텔 냉장고에 넣어줬어요.
종류별로 하나씩 그냥 구입했더니 뭐가 뭔지 모르고 특징이 있는것만 구별해서 먹었어요.
저는 마롱카롱에서 티라미슈 마카롱이랑 인절미 마카롱을 제일 좋아해요.
다 가루가 떨어지는 것들이네요.ㅋㅋㅋ
오레오는 처음먹어봤는데 중간에 오레오가 딱 들어가서 임팩트가 있어요.
근데 확실히 공릉 본점이 더 맛있긴 해요.
은행사거리점은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꼬끄와 필링이 분리되어 있어서 잘 잡고 먹지 않으면 꼬끄가 똑하고 떨어져요.
그래서 필링따로 꼬끄따로 먹게 되더라구요. 저희가 구입한 것만 그런건지..잘 모르겠어요.
마롱카롱 마카롱 먹는다고 신나있었는데 꼬끄가 분리되는걸 보고 절망...
그래도 오랫만에 마롱카롱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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