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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여름만 되면 항상 부영막국수에 가자고 하세요. 어머니 최애 맛집입니다. 친구 또는 가족이 놀러 오시면 항상 부영막국수를 소개해주시곤 하세요. 삼척에 갈 때마다 저도 방문하는데 어째서인지 한 번도 포스팅하지 않았네요ㅠㅠ

삼척 시내와는 거리가 있어요. 보통 삼척에 오시는 관광객들은 장호항이나 망상,추암,맹방해수욕장,쏠비치를 많이 가시는데요. 부영막국수는 삼척시내에서 조금 들어오다 보면 길가에 있어요. 예전에는 이 근처에 부일막국수가 있었는데 부일막국수가 더욱 유명해서 대부분 부일막국수로 많이 가시더라고요. 부일막국수 있던 자리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쏠비치 근처로 이사 가서 더 유명해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부일막국수 몇 번 가봤는데 이제는 대기가 너무 길어서 먹어볼 생각조차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영막국수도 맛있고 대기가 거의 없어서 저는 이제 부영막국수만 가요ㅎㅎ

제가 삼척에 방문한 시기가 완전 피서철이었는지 부일막국수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사람 많은 것 처음이었어요.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저희는 8명이 방문했고 자리가 없어서 안쪽으로 안내받았어요. 안쪽 자리는 5테이블이 있었어요. 

여름 메뉴는 수육,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로 간단해요. 막국수는 기본 9,000원이고 곱빼기가 12,000원이에요. 저는 점심을 거르고 와서 너무 배가 고팠고 가족들도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막국수 기본사이즈와 수육 중짜 2개를 주문했어요. 겨울에는 손만둣국도 하시나 봐요. 손만둣국도 먹어보고 싶은데 왠지 겨울엔 막국수집을 잘 안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막국수를 기다리며 기본찬을 찍어보았습니다. 막국수만 주문하면 쌈무를 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보쌈을 주문해서 새우젓도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부영막국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보쌈입니다.

보통 서울에서 보쌈 주문하면 각종 보쌈김치에 무김치가 나오는데요. 부영막국수에서는 고기와 김치(?)가 특징이에요.

김치는 아닌것같고 홍어식해 같은 식감인데 홍어는 없는 느낌!? 무채김치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포스팅하다 보니 저게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보쌈은 기름이 좔좔 흘러요. 먹다보면 입가에 기름이 묻어서 입술이 번들번들해져요ㅋㅋ

근데 전혀 느끼하지않고 담백하고 부드러워요. 무채김치(?)와 함께 나오는 또 하나의 특별함! 백김치가 있어요.

수육고기와 백김치, 무채김치(?)를 한 번에 싸서 먹으면 담백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산뜻함이 느껴져요.

보통 수육은 빨간 보쌈김치와 많이 먹으니 처음에는 하얀 김치가 어색할 수 있어요. 근데 백김치라서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맛이 있어요.

저는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이 김치가 비빔막국수와도 어울려요. 비빔막국수에 싸 먹어도 맛있어요.

저희는 8명이서 보쌈 중짜 2개 주문했는데 막국수랑 같이 먹으니 양이 딱 맞더라구요. 막국수와 드시려면 4명이서 중짜도 충분할 것 같아요ㅎㅎ

물막국수에도 기본으로 양념이 올라가는데 조카는 아직 매운 것을 먹기에는 어려서 주문할때 양념을 빼달라고 요청드렸어요. 혹시 매운 것 못 드시면 미리 빼달라고 하세요~!! 엄청 매운맛은 아니에요! 아이들이 먹기에 매울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

물막국수입니다! 양념이 기본으로 올라가있고 오이와 깨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어요.

부영막국수의 특징 또 하나는 막국수임에도 면이 쫄깃한 거예요. 보통 막국수면은 메밀로 만들기 때문에 쫄깃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대신 면이 금방 끊어지거든요.

근데 부영막국수의 면은 메밀임에도 쫄깃한데 냉면처럼 쫄깃한 것이 아니라 메밀면의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 쫄깃함까지 더해졌어요. 더구나 저는 오이를 좋아하는데 오이까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이 싫어하는 분들은 오이 빼달라고 하세요! 살짝 씹히는 맛이 덜하겠지만 쌈무가 기본으로 나오니 쌈무와 함께 드세요!

비빔막국수는 육수가 따로나와요. 컵 한가득 육수가 나오는데 나눠서 넣으라고 하셨어요. 저는 육수를 그렇게 많이 넣어먹는 편은 아니라 살짝만 넣었어요. 육수도 깔끔해요! 

강원도는 메밀밭이 많아서 메밀음식이 유명하데요. 수수부꾸미나 막국수, 메밀 전.. 메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도 막국수가 저에겐 최고예요!

 부영막국수 점점 유명해지고 있어서 제가 다 뿌듯하지만 적당히 유명해지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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