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나고 가을이 서서히 오려나봐요.
아직 덥고 습하지만 입추가 지났으니 슬슬 시원해지길 기다려봅니다..
복날이 지나기전에 삼계탕을 먹으러 왔어요.
돌곶이역 1번출구 2분거리에 위치한 이우철 한방 누룽지 삼계탕입니다.
한식대첩3에서 우승한 이우철 조리기능장님의 체인점입니다. 처음에는 본점인줄알고 사장님께서 '이우철' 조리기능장님인줄알았어요ㅋㅋㅋ
이날은 복날이라 사람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
주차장은 지하는 유료이고 지상은 무료라 다들 지상에 주차를해서 주차난리에 사람난리에 정신이 없더라구요.
왠만하면 걸어오세요ㅠ ㅠ 정신없어요ㅠㅠ
메뉴는 삼계탕 기본 15,000원~18,000원, 갈비탕 15,000원으로 다양해요.
복날이라 손님이 많이와서 그런지 앞접시를 미리 많이 쌓아두셨더라구요.
일하시는분들이 손많이 가지 않아서 좋을 것 같아요. 앞접시 계속 갓다달라고하면 불편하실텐데 저는 좋은방법인 것 같아요. 높게 쌓여있어서 자연스럽게 옆에 테이블이랑 눈마주칠일도 없궄ㅋㅋㅋ
뼈통에도 비닐을 미리 덮어두었더라구요.
이렇게 바쁠때는 사용한 것 한장만 쏙 빼버리면 되니까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셀프코너도 있어요.
기본찬으로 오이고추가 나오는데 셀프코너에 청량고추가 있어요. 혹시 매운 고추 좋아하시면 셀프코너 한번 가보세요!ㅎ
물은 페트병으로 주세요. 손님이 많으니까 확실히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물통에 물채우는것도 일이 될 수 있는데 페트병으로 하면 치우기만 하면되서 회전율이 빨라질것같아요.
갈비탕이 있어서인지 간장통이 있었고 소금과 후추통도 따로 있습니다. 앞접시에 기호에 맞게 덜어드시면되요.
저는 창가자리에 앉았어요. 식탁 옆면에 수저랑 물티슈가 준비되어있어요.
아무래도 삼계탕을 먹다보면 손으로 뼈를 만지게 되는데 물티슈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밑반찬은 깍두기, 열무김치, 오이피클, 오이고추가 나와요.
밑반찬이 무겁지 않아서 좋았어요. 고추를 좋아하는데 오이고추가 나오는 식당이 많이 없던데, 오이고추도 넘 반가웠어요.
갈비탕입니다.
왕갈비탕이었어요. 어쩐지 갈비탕 주문한 사람만 집게와 가위를 주시더라구요.
왕갈비뼈에 살이 붙어있어서 뼈와 살을 분리할때 가위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양념장을 올려주시네? 했는데 자세히보니 대추였어요ㅋㅋㅋㅋㅋ
뚝배기의 장점은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는 것인데요. 갈비탕이랑 삼계탕 진짜 뜨겁더라구요ㅋㅋㅋ
갈비탕이 은근 양이 많아보이면서도 여자가먹긴 적당하고 남자가 먹긴 조금 모자라겠다 싶었어요.
갈비탕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배부르다고하더라구요.
삼계탕도 보글보글 나왔습니다.
여기는 갈비탕집은 오른쪽이고 삼계탕집이 왼쪽인데 식당이 연결되어있어서 둘다 주문은 가능하데요.
갈비탕은 아드님, 삼계탕집은 사장님이 하신데요. 가족식당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맛있어보여서 사진도 안찍고 수저를 담궜다가 아차! 하고 급히 사진을 찍었습니다ㅋㅋㅋㅋ
저는 삼계탕의 닭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입벌구) 삼계탕에 푹 고아진 죽은 너무 좋아하거든요.
누룽지삼계탕이 궁금했지만 이미 점심식사로 15,000원지출은 가난한 직장인에게는 큰 타격이었기때문에.. 2천원 더비싼 누룽지 삼계탕을 포기하고 한방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ㅋㅋ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부화 후 35일된 닭을 엄선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닭이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드는데 죽도 넉넉히 들어서 엄청 모자라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치만 잘먹는 남자가 오면 좀 모자라겠다 싶었어요. 회사에 돌아와서 후기말해줬는데 남자직원들이 본인들도 삼계탕 하나는 조금 모자라서 공기밥하나 추가해서 말아먹는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작니 어쩌니 생각하면서도 완뚝했습니다ㅋㅋㅋ
마침 뚝배기에도 강뚝이라고 써있네요ㅋㅋ
밑반찬도 깔끔하고 밑반찬 준비하는 보조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신뢰가 갔어요.
6년 전쯤에 청량리에 있는 삼계탕집에서 알바했었는데 옛날 생각도 많이나고ㅋㅋ 덕분에 여름 몸보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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