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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며 이제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확실히 더위도 한풀 꺽이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과 끝나가는 여름에 물회를 먹으러 덕산바다횟집에 방문했습니다.

가려던곳이 휴일이라 여기를 찾아봤는데 아버지께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 있다고 그냥 따라오라고 하셨는데 거기가 여기였어요ㅋㅋㅋ지역주민 추천 맛집! 

물회전문점으로 잡어물회, 회덮밥, 광어물회, 전복물회가 있었어요. 모든 물회는 기본 '세꼬시'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광어물회(20,000원)입니다. 광어가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았습니다.

양배추와 당근 등 채소위에 광어가 올라가있었어요.

전복물회(20,000원)입니다. 전복이 더 비쌀 것 같은데 광어물회가 가격이 동일하네요.

최근에 전복값이 엄청 떨어졌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봐요.

덕산바다횟집은 육수가 나오면 물회에 부어서 먹습니다.

예전에 장호항 앞에 횟집갔을때는 양념장만 나오고 물은 기호에 맞게 부어서 먹으라고 하시던데 물회전문점마다 방법이 다른가봐요ㅎㅎ

저는 엄청난 미식가가 아니라서 그냥 맛잘알 사장님들이 만들어주신 육수를 선호합니다ㅋㅋ

기본찬은 달걀장조림, 열무김치, 미역줄기볶음,멸치볶음 등 입니다.

물회 주문하면 밥도 기본으로 나와서 소면을 말아드시거나 밥을 말아드시면 됩니다. (저는 소면파)

달걀장조림은 맥반석 계란이라 그런지 노른자가 엄청 고소했어요.

맥반석 계란으로 장조림이라 저에겐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나중에 집에서도 맥반석 달걀로 장조림 만들어봐야겠어요.

소면도 따로 주시는데 1회 리필가능하다고 합니다. 소면이 은근 양이 적어보이는데 밥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불렀어요.

기호에 맞게 육수를 듬뿍 넣고 비벼줍니다!!

저희 어머니는 육수 많이 넣어 드시는편ㅋㅋ

처음에는 양이 조금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밥도 말아먹고 소면도 말아먹으니 엄청 배불렀어요.

무엇보다 회가 진짜 싱싱했고 전복고 꼬독꼬독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밥을 물에말아서 먹어도 맛있고 ㅎㅎ

근데 양념에서 겨자맛과 식초맛이 강하게 나서 국물을 크게 한입 먹으면 사레가 잘 걸리더라구요.

어머니, 아버지, 저 모두 사레 한번씩 걸렸어요ㅋㅋ

그만큼 엄청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었어요.

삼척은 이날 23도였어요. 선선한 가을날씨에 물회를 먹겠다고 덕산해수욕장을 찾아왔는데 마침 나무가 무성히 보이는 뷰의 창가자리에 앉아서 기분 좋았어요.

이날은 삼척에 풍랑주의보가 있던 날이라 파도가 엄청났어요. 밥먹고 바로 옆 덕산해수욕장 구경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길을 잘 못찾으셨는데 예전에는 오래된 건물이었는데 최근에 건물이 세련되게 바뀌어서 못찾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삼척은 자주 가지만 아직도 못가본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ㅎㅎ 다음에 또다른 맛집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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