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랑 홍천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비발디 파크에 있는 루지월드에 방문했다가 숙소로 가려는데 생각보다 체크인시간이 많이 남았더라고요.
2023.08.25 - [제제리야] - 홍천 루지월드! 홍천 놀만한 곳! 홍천 놀거리! 홍천 비발디파크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군것질을 하자고 했다가 생각해 보니 저녁먹을거리만 장을 봐서 점심을 먹고 체크인하기로 했어요.
비발디파크 가는 길에 식당이 엄청 많은데요. 몇 군데의 닭갈비집을 지나치다가 맛있어 보이는 닭갈비집을 발견하고 들어갔어요.
아무 정보도 없이 외관만 보고 방문해서 속으로 "제발 맛있어라.. 제발!!!" 기도하면서 들어갔어요.
식당은 큰 편이었고 테이블도 여유로웠어요.
메뉴는 닭갈비, 막국수, 묵사발 등 다양했어요.
저희는 배가 안고프다고 생각했는데 배가 고팠나 봐요ㅋㅋㅋ
닭갈비 2인분, 메밀막국수 1인분, 묵사발 1인분을 주문했어요.
벽마다 앞치마가 달려있었어요.
저는 하지 않았지만 벽마다 있으니 가져오기도 편하고 사장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양파, 마늘, 상추, 고추가 나옵니다.
저희 뒤로 어떤 아저씨들께서 들어오셨는데 지역주민이신 듯 사장님께 "어무니~ 앞으로 김치는 사세요! 힘들게 담구지 말고!! 저는 중국산도 괜찮습니다!!!" 하면서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사장님도 웃으면서 넘겼는데 그 아저씨가 몇 번이나 이야기하셔서 진심으로 중국산 김치가 좋으신 건가 싶었어요ㅋㅋㅋ
결국 사장님도 폭발ㅋㅋㅋㅋㅋㅋ "나도 안 먹는걸 손님을 어떻게 줘!!!! " 하시니 그만하시더라고요.
개인접시와 동치미국물도 나왔어요.
짝꿍말로는 동치미 국물이 있어서 막국수 먹을 때 잘 넘어갔데요.
막국수가 물막국수일 줄 알았는데 비빔이 나와서 동치미랑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닭갈비 2인분입니다. 양념만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테이블마다 불판 위에 쟁반이 놓여있던데 고기를 이렇게 올린 뒤에 쟁반을 올리시더라고요.
닭갈비는 보통 볶아서 먹거나 간혹 숯불에 먹는 닭갈비도 있는데 이렇게 찌듯이 볶는 것은 처음 봤어요.
중불에 쟁반 올려놓고 한참 뜸 들이다가 조금 볶고 다시 쟁반올리고 이렇게 볶아서 그런가 닭갈비에서 수분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묵사발이 나왔어요.
짝꿍은 묵사발을 좋아해요! 사실 저는 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짝꿍이 좋아해서 여러 번 같이 먹다 보니 이제 저도 묵사발이 좋아졌어요.
묵은지와 김, 깨가루는 여태 봐왔던 묵사발의 모습인데 신기하게도 양배추가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묵도 예쁘게 사각으로 썰리지 않고 다양한 모양으로 썰려있었어요. 세모난 모양?? 아마도 묵이 동그랗게 생겼었나? 싶기도 해요! 근데 묵이 진짜 쫀득하고 잘 끊기지 않고 탱탱해서 진짜 맛있더라고요.
닭갈비도 얼추 볶아지고 있습니다. 빨리 익었으면 좋겠는데 이게 은근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근데 냄새부터 이미 맛있어요.
막국수도 나왔어요.
막국수에도 양배추와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갔어요.
막국수에도 육수가 살짝 들어가 있긴 하지만 비빔막국수였어요.
저희는 막국수가 나오고 나서야 "우리 배 많이 고팠구나.." 하고 느꼈어요.
닭갈비도 완성되었습니다.
떡, 고구나, 양배추 등 채소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양념이 너무 맛있었어요.
유명하고 소문난 곳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의외의 맛집발견이었어요.
푸짐하게 먹고 나니 딱 체크인 시간이 되었더라고요!!!
홍천에서 맛집발견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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