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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고보니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극 J인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고 구글스프레드시트를 켜서 남자친구를 초대했다.

결혼을 준비하기전까지 양가 부모님을 뵌 적이 없어서 일단 양가 인사부터 준비했다.

우리 부모님은 삼척에 거주하시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파주에 거주하셔서 일단 양가 지역에서 한번씩 만나기로했다.

삼척 오복미가

삼척의 한정식집을 열심히 검색하고 비교해보았다.

삼척 쏠비치의 해파랑 식당도 정식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워낙 넓으니 예약이 필요 없을 듯 하여 딱히 예약하지 않았는데 토요일 방문이라는 것을 간과했다. 예식이 있어서 해파랑 입장은 가능하지만 메뉴가 한정된다고 했다.

급히 검색해서 오복미가로 예약했다. 룸이있냐고 여쭤봤는데 있다고 하셨다.

막상 도착해보니 개별룸이 아니라 그냥 분리된 공간이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해산물정식 4인 (130,000원~170,000원)을 예약했다.

활어회 해산물모둠 특물회 불고기 가오리찜 모둠버섯 제육볶음 잡채 김치찜등 된장 구이 돌솥세트이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다. 요즘 유튜브를 시작해서 동영상을 엄청 찍었다..

메뉴 구성이 알찼고 맛잇는데다 코스요리라 대화가 끊겼을때 분위기 전환하기 좋았다.

첫 만남에는 딱이지만 상견례때는 룸이 있는 식당을 예약해야겠다.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돌이켜봤다.

첫만남의 어색함을 풀기위해 근처를 산책하고 카페에 갔다가 문득 온김에 삼척 쏠비치를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삼척까지 오려면 또 시간을 일부러 내야하니 온김에 가보자! 하고 다음날 예약없이 방문했다.

두번째날은 전복해물뚝배기를 먹었다ㅋㅋㅋTMI네ㅋㅋㅋㅋㅋ

바로 앞 순두부젤라또 필수!

여튼ㅋㅋㅋㅋ 웨딩홀은 찾기 쉬웠다. c동 주차장으로 가면 바로 보인다.

상담을 요청드리며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않았다고 하니 지금 상담받아도 의미 없다고 하며 금액과 조건 정도 간단히 알려주셨다.

지금 상담이 중요한게 아니고 얼른 날짜부터 받아서 계약하러오는 날 다시 상담받으라고했다.

왜그런고하니 벌써 25년 10월까지 예약이 차있어서 날짜도 미정인 상태에서 상담이 무의미해보이긴 했다.

일단 비어있는 날짜 요청드렸는데 최대 2개월까지만 알려줄 수 있다고 하셨다.

처음에 3월, 4월을 요청드렸는데 부모님은 2월도 희망하셔서 몇번 더 요청드린끝에 2월에 비어있는 날짜만 적어주셨다.

신부대기실, 신부대기실 화장실

혹시 웨딩홀 한번 둘러볼 수 있는지 여쭤보니 식이 끝난 상태라 정리가 된점 감안하고 봐달라고 하셨다.

신부대기실은 본식날 생화로 꾸며질 예정이라고한다.

신부대기실 안에 화장실도 있었다.

간혹 후기에 신부대기실 의자가 촌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하얀색이라 깔끔하고 괜찮았다.

신부대기실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에버그린홀과 폐백실이 보인다. 

에버그린홀은 연수, 워크숍 등에 사용하는편이라고 하셨다. 결혼식이 있는날은 보통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짐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했다.

삼척 쏠비치 폐백실

폐백실은 무료사용으로 안내해주셨다.

요즘 폐백을 많이 안하는편이긴 하지만 부모님께 여쭤봐야겠다.

폐백실이 넓어서 전타임, 다음 타임이 없다면 여기에 짐을 보관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본식은 그랜드볼룸홀에서 이루어진다.

많이들 꼽는 단점으로 예식장과 신부대기실이 멀고 쉐프스키친으로 식당이 배정될 경우 식당과 홀이 멀다는 점을 꼽았다. 나도 쏠비치 방문했을 때 식장과 식당까지의 거리가 제일 궁금했다.

신부 입장하는 문이다.

나중에 방문했을 때 보니 신부가 입장할쯤되면 문 근처에 계신분들께 신부가 입장할 예정이라고 알려주신다.

그리고 신부 입장! 하면 문이 활짝 열리는데 이부분이 신경쓰이긴했다.

SNS에서도 속상하다고 제일 많이 올라오는 글이 문이 열렸는데 하객이 신부보다 먼저 버진로드를 밟는 것..

본식날 지인들에게 문앞을 지켜달라고 해야하나 생각했다.(별거아닌거에 예민한편..)

신부가 입장하는 문 바로 옆에 공간이 있는데 축의금을 넣고 봉투에 이름을 쓸 수 있다.

코너를 꺽기 전 봉투가 준비되어있는 모습이 센스있었다.

간혹 축의금 봉투를 바로 앞에서 넣는것이나 마찬가지인 동선을 가진 홀들이 있는데 이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로비모습이다.

로비 양옆으로 축하화환을 넣을 수 있다. 공간이 엄청 넓어서 답답해보이지 않는 것이 좋았다.

포토테이블

사진을 호다닥 찍느라고 많이 흔들렸다.

포토테이블은 생화장식이고 무료라고했다.

뭔가..서비스가 많이 없는 듯 하면서도 무료인부분들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서비스가 많이 없다는 것은 의견이 갈릴 수 있는데

찾아봤을 때 현금결재 시 몇프로 할인이라던가 리뷰작성 시 웨딩컨시어지 제공이라던가 이런 자잘한 혜택이 있는 웨딩홀과 비교했을 때 서비스가 많이 없어보이는 느낌이지만 계약 시 숙소 1일 제공, 석식 2인 제공 생각해보면 서비스가 없다기보다 괜찮은편인 것 같다.  

여기가 입장하는 문이다.

코너를 꺽어서 들어가야하는점이 불편할 것 같기도하지만 동선자체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식이 정리된 상황이라 버진로드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버진로드의 길이와 좌석수, 최대 수용인원을 여쭤봤다.

버진로드는 18m, 좌석수는 80명*2=160석, 최대수용인원은...기억이 안나는뎁..

두번째 방문했을 때 다시 확인하니 어차피 하객들이 전부 식을 보진 않고 식사먼저 하시는분들도 있고 모두 의자에 앉기보다 서계시면 꽉 차보인다고 답변주셨다.

어차피 160석도 남을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했다.

부모님께 날짜부터 받아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비어있는날 날짜 중 편한날로 정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상담을 마치고 부모님과 만나서 막국수를 먹었다.

둘러보고 온 공간에 대해 말씀드리고 다음에 계약하러 오기로했다.

방문한 날짜로 계약 예정날짜를 2주동안 픽스할 수 있고 계약하러 온 날 상담 진행해주겠다고했다.

3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날짜가 도저히 안되서 4월 초에 방문하겠다고 연락드렸는데 흔쾌히 그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다.

4월에 계약하러 가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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