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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동생들이 놀러가자고 차례로 전화가 왔는데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모두 거절했어요.

근데 막상 오후 6시쯤되니 밖에 나가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더라구요.

동생한테 전화해서 '조개먹을래? 굴 먹을래?'하고 물어보니 굴이 더 땡긴다고해서 동두천에서 만나기로했어요.

 

 

 

 

 

(화질 안녕..잘가렴....)

예전에 방문한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렇게 대기가 길지 않았어요.

물론 대기가 있긴했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에 방문하니 대기자가 무려 12팀이었어요.

동생네는 오는 중이니 그냥 천천히 기다리자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출발할때만해도 동생이랑 비슷하게 도착하면 되지! 라고 했는데 그랬다간 전원이 한시간을 기다릴뻔했어요. 저는 웨이팅은 50분정도 했는데 동생은 딱 순서가 다가오자 도착했거든요.

근데 먹다보니 점점 웨이팅이 줄어들고 거의 없어졌어요. 눈치싸움에 실패했어요ㅠㅠ.

 

 

 

 

 

 

굴사냥은 하절기(5월~8월)의 경우 11:30~21:00 까지라고 합니다.

동절기는 24시까지라고 써있는 것을 봤어요

그리고 굴찜은 알이 싱싱한 1월초에만 나온다고하니 굴찜이 땡기시는 분들은 1월초에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대기할 수 있는 대기실에는 난방기가 틀어져있어요.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추워질텐데 그나마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네요. 하지만 크기가 크지 않아서 그리 많은 사람이 들어가지는 못해요. 손님들 입장할때 눈치보고 빈자리 있으면 후다닥!!

 

 

 

 

 

50분 기다리고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성인 6명 아이 1명이었는데 원형 테이블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아 옆테이블 손님이 나가시면 바로 붙여준다고 하셨어요. 옆테이블이 거의 다먹어가고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앉아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테이블에서 "굴보쌈 추가요" 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그냥 한테이블에서 먹어야겠다고 체념했어요. 역시나 저희가 나가기 전까지도 드시고 계셨어여. 그냥 빠른 체념하길 잘한거같아요. 

 

 

 

 

 

굴보쌈은 보통 3~4인분이라고 해서 굴보쌈 하나, 생굴무침 하나, 생굴 떡꾹 하나 주문했어요.

보쌈답게 알배추가 나왔어요. 싱싱함이 느껴지네요.

배추를 먼저 주시고 기다리다보니 보쌈이 나왔어요.

 

 

 

 

 

기본찬은 간단했어요. 천사채와 양파절임, 김치 등이 나왔고 개인 종지에 와사비를 덜어서 주세요.

그리고 새우장도 나오는데 보삼 고기에 한번 콕 찍어서 먹으니 짭쪼롬 하게 맛있더라구요.

 

 

 

 

 

굴보쌈이 나왔어요. 보쌈의 친구 생체무침도 함께 나왔네요.

이미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배추에 고기 한점, 생체무침한점, 김치한점 올리고 화룡정점 굴을 올려주었어요.

고기를 싸기 전에 새우장에 한번 콕 찍는거 잊지않구요!!!

와~ 한입먹자마자 이곳은 천국인가... 황활해하며 지인들을 둘러보니 모두들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맛집이라고 소개했는데 취향에 안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두들 잘 먹었어요.

 

 

 

 

 

 

그리고 생굴무침이 나왔어요.

생굴무침은 처음 먹어봐서 어떤 음식인지 궁금했는데 회무침과 비슷해요.

미나리와 양파, 당근 등 신선한 채소와 굴을 무쳐주시네요.

생굴을 찾아서 각종 채소와 함께 먹으니 굴보쌈만 먹다가 느끼해진 입맛을 사로잡아줬어요.

굴보쌈과 생굴무침의 조합이 환상이라는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주문한 음식은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 보쌈을 먹다말고 보쌈접시에 생굴무침 올려놓고 진짜 다들 옹기종기 붙어서 먹었어요ㅋㅋㅋㅋ

생굴부침에 배도 들어가는데 배하고 굴이랑 같이 먹으면 달담달담해요ㅋㅋ 달짝지끈하다가도 담백하고 환상입니다.

 

 

 

 

 

 

그리고 조카주려고 주문한 생굴떡국!

떡국 양이 얼마나 많은지 조그만 종지에 7명이 나눠먹었는데도 모자라지 않았어요.

조카도 꿀떡꿀떡 잘 먹었어요. 굴이 자칫하면 비릿한 향과 비린맛이 느껴질수도 있는데 굴냄새도 안나고 푸짐하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모두들 너무 감격하며 1월에는 굴찜을 먹으로 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동두천에서 진정한 맛집에 가보고 싶으시다면 굴사냥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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