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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섞여있어서 읽으실 때 불편하실 수 있어요.

최대한 기분 나빴던 감정을 제외하고 작성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수정해도 그때의 그 눈빛과 말투가 잊혀지지 않네요.

 

 

별스타그램에 '강원도 삼척 맛집'을 검색하면 정말 줄기차게 검색되는 곳이 있어요. 바로 '춘천호반 닭갈비'에요.

삼척까지 와서 닭갈비를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삼척의 맛집이라는 맛집은 거의 다 가본 것 같고 별스타그램에서도 많이 홍보가 되고 있으니 혹시나 하고 방문했어요.

배가 너무 고팠는데 엄마가 외출하고 오시는 것을 기다렸다가 식사하러 가시자고 하니 이미 점심식사를 하고 오셨데요.

그럼 같이 나가서 점심 먹고 바로 근처 구경이나 가려고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어요.

 

 

 

 

 

 

주차장은 건너서 10m에 호반주차장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공영주차장은 대부분 주말에는 돈을 안 받길래 가봤는데 역시나더군요.

 

 

 

 

 

 

매장 내부를 찍지는 못했는데 매장은 큰 편이었어요.

근데 들어서면서도 의아했던 것이 지난번에 맛집이라고 소문난 '성원닭갈비'에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도 길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시간 잘못 맞추면 구경도 못하는데 이 곳은 너무 한산했어요.

맛집이라더니.. 왜 이렇게 한산하지? 하며 일단은 들어섰어요.

 

 

 

 

 

 

메뉴는 닭갈비 종류가 다양했어요. 닭갈비, 불닭갈비, 치즈닭갈비가 있었고 불닭갈비와 치츠닭갈비 중에 고민했어요. 저는 불닭갈비가 먹고 싶었지만 아이가 있어서 치즈닭갈비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닭갈비를 볶아서 물에 씻어 주려고요.

아이가 닭고기를 많이 안 먹기도 하고 매울 것 같아서 공깃밥을 시켜서 밑반찬이랑 주려고 했어요.

엄마, 저랑 동생 2명, 조카 1명이 방문했지만 엄마는 이미 식사를 하고 오셨기 때문에 치즈 닭갈비 3인분을 주문했어요.

그러자 사장님이 4명이서 3인분은 양이 매우 적을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이미 식사를 하고 오셨음을 설명하고 이따가 볶음밥도 먹을 예정이라 그리 적을 것 같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라고요.

 

 

 

 

 

 

 

 

닭갈비를 먹을 때 춘천 막국수와 함께 먹는 걸 좋아해서 춘천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현재는 막국수를 하고 있지 않으시데요. 저는 닭갈비집에서 막국수 안 하는 경우는 처음 봤어요. 닭갈비 하고 막국수는 거의 세트 아닌가? 서울이랑 춘천에서만 먹어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막국수를 시즌 메뉴로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럼 닭갈비를 먹다가 맛있으면 쫄면을 추가해서 먹으려고 일단 닭갈비 먼저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벽면에 경주법주 막걸리 포스터가 있길래 함께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니 닭갈비가 먼저 나왔는데 주방장님인가? 고기를 철판에 던지듯이 철퍽 놓고는 

"아니, 4명이서 3인분은 너무한 거 아니에요?"하고 쏘아붙이더라고요.

동생이 "이따가 밥 볶을 건데요?"라고 했고 저는 "어머니는 식사하고 오셔서 안 드실 거예요"라고 했지만

듣지도 않고 쌩 가버리셨어요.

 

 

 

 

 

 

보통은 볶아주던가 어떻게 볶으라고 설명을 해주던가 하는데 그냥 닭고기만 던져놓고 간 것도 너무 어이없었어요.

그리고 옆에 테이블 손님은 두 명이서 방문했지만 쌈을 두 개로 놔주시고 밑반찬도 두 개로 세팅해주셨지만 저희는 네 명이었음에도 쌈 하나에 밑반찬도 하나만 놔줬어요. 1인 1 메뉴를 시키지 않아서 쌈을 주기도 아깝다는 건가?

나중에는 엄마가 눈치가 보인다며 음식이 나오자마자 조카를 데리고 먼저 가셨어요. 비도왔는데 허리도 안 좋으신 분이 눈치 보인다고 아기를 데리고 나가시려는 걸 몇번이나 말렸지만 결국 급히 자리를 비우셨어요. 엄마가 눈치 보며 나가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났어요.

저도 그냥 나오고 싶었지만 이미 음식이 나와서 먹지도 않고 돈을 지불하는 게 아까워서 맛이나 보자 싶었어요.

음식을 기다리며 동생들에게 너무 눈치보면서 가신게 마음이 불편하니 볶음밥이고 뭐고 그냥 나온거나 먹고 빨리 가자고 했어요. 

 

 

 

 

 

고기가 익어가고 있는데도 직원이 와서 보지도 않아서 일단 저희가 굽고 있었는데 나중에 와서 구워줬어요.

그리고 경주법주 막걸리 안 나왔다고 말했는데 대답을 안 하시길래 "저희 막걸리가 안 나왔다고요."그랬더니 한참 뒤에야 "네"하고 대답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가져다주시는 줄 알았는데 또 안 오시길래 다시 말씀드렸어요.

근데 끝내는 안 주셨어요. 손님이라고는 저희하고 옆에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바쁜 것도 아니고 방금 말한걸 이렇게 빨리 까먹는다고? 

 

 

 

간혹 4명이 와서 2인분만 먹고 쏠랑 가버리는 손님들이 있다며 무조건 1인 1 메뉴를 고수하는 식당을 보긴 했어요.

근데 저희는 이미 어머니는 식사하고 오셨음 설명했고 볶음밥도 먹을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었어요. 또, 춘천막국수를 추가하려고 했지만 현재 하고 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못 먹었은거고 이집이 맛있는지 맛없는지도 모르고 처음부터 많이 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이런 식으로 응대하다니 어이가 없고 납득이 되지 않았어요. 이렇게 눈치를 보며 밥을 먹게 하다니, 한시도 앉아 있고 싶지 않고 엄마가 눈치 보며 나가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고 나왔네요.

그리고 4명이 왔으니 4인분을 무조건 주문하라는 것은 식당의 입장이고 요청사항이지 의무는 아니잖아요.

본인의 양을 알면 양을 적게 시킬 수 있는 부분이고 양이 많으면 많이 시키겠죠. 식당의 이득을 위해 제가 먹을 수 있는 양도되지 않는데 많이 시켜서 남기는 음식의 돈을 더 지불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기분이 별로인 체 급하게 먹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음식의 양도 매우 적었고 맛도 특별할 것 없는 일반 닭갈비였어요.

손님에게 이렇게까지 쌀쌀맞고 맛도 그저 그렇다면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SNS에서만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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