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하구이를 먹고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놀고 아침이 되었어요.
인천에 온 김에 근처 맛집에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돈가스와 베트남 음식 중에 선택하라고 했어요.
다수결로 했는데 돈가스가 압승을 해서 '이집트 경양식'에 방문했어요.
입구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이미지였어요.
여기.. 주차가 진짜 헬이에요. 주차하려고 근처를 뺑뺑 돌았는데 주차할만한 곳이 만만치 않고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예요.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잘 확인하세요.
저는 11시 살짝 넘어서 방문했더니 손님이 없었어요.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부 디자인은 앤티크.. 하다고 해야 하나.
이 근처 분위기가 개항 전..? 분위기로 전체적으로 목조건물이 많고 경성 옷집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내부에서 사진 찍고 싶은 포인트가 많았어요.
돈가스 전문점이라 메뉴는 간단했어요.
등심 돈가스, 안심 돈가스, 치즈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가 있었는데 안심돈까스, 동생네는 등심 돈가스와 지츠돈까스를 주문했어요.
아이의자를 놔주던 직원이 소스가 전체적으로 매울 수 있어 아이가 먹기는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며 돈까스를 선택하면 소스는 다른 것으로 해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동생이 등심 돈가스 먹는 줄 알고 등심돈까스 소스를 바꿔달라고 했는데 제부 꺼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후추와 바질 통이 따로 있는데 음식에 세심하게 신경 쓴다고 느껴졌던 점이 후추가 일반 판매하는 가루 후추가 아니고 통후추를 으스러트린 것 같았어요. 바질도 적당히 가루 져있어서 수프에 뿌려먹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수저는 한 테이블에 3개 세팅되어있었는데 인원수만큼 다시 세팅해주셨어요.
아이가 있다고 하니 아기의자까지 세팅해주시고 카카오 컵과 아이 수저까지 준비해주셨어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주문을 하고 나면 식전 빵이 나와요. 딸기잼과 버터가 함께 나오는데 저는 딸기쨈과 버터에 찍어먹는 것보다 스푸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식전 빵 다음에 수프가 나오는데 스프가 진짜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밍밍하지도 않고 적당한 간이었고 후추를 뿌려먹으니 중간중간 씹히는 후추 덕분에 후추의 향이 퍼지고 빵에도 찍어먹고 너무 맛있어서 리필되냐고 여쭤보니 추가 요금 500원이래요. 메뉴판 다시 보니 쓰여있었어요.
맛있어서 추가하시는 분이 많은가 봐요.
기본찬은 깍두기와 단무지가 나왔어요. 사실 김치를 더 좋아하는데 돈가스에는 깍두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단무지는 살짝 짭조름했고 깍두기는 살짝 익지 않은 맛이 었어요.(맛있게 익은 맛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손이 잘 안 갔는데 나중에는 돈가스가 느끼해서 먹게 되더라고요.
안심 돈가스가 나왔어요. 돈까쓰 두덩이 밥한 덩이 샐러드, 콘샐러드 구성으로 제공되고 밥은 무료라 리필이 가능해요.
처음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돈가스 두 덩이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소스가 굉장히 신기했어요. 묽은 것 같은데 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막 흘러내리지 않고 적당히 점성이 있어서 돈가스에 얹혀 올리면 뚝뚝 흐르지 않아서 좋았어요.
치즈돈가스에요. 기본구성은 똑같고 치즈돈까스 두 덩이가 나왔어요.
안심 돈가스 때문인지 돈가스가 작다고 느껴졌는데 동생은 나중에 배부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살짝 돼지 비린내 같은 게 나서 먹다가 거북스럽다고 했어요.
저는 한입만 살짝 먹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등심 돈가스예요. 아이랑 먹으려고 주문한 거라 소스를 따로 담아주셨어요. 정말 세심하시네요.
소스를 비교해보니 제가 먹은 안심 돈가스 소스보다 덜 매웠어요.
저는 매운 걸 좋아해서 제가 먹은 돈가스의 소스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안심돈가스 단면이에요.
돈까스 껍질이 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등심 돈가스는 껍질이 고기와 분리되어 벗겨지더라고요.
등심 돈까쓰는 먹는 게 불편해 보였어요. 안심돈가스는 껍질이 벗겨지지는 않는데 한덩이만 먹어도 살짝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돈까스 두덩이 정도는 기본으로 먹을 수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게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웠어요.
어제 먹은 대하구이집에서 사이다 작다고 놀랏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더 작았어요. 이것도 한모 금거리 같은데 컵에 얼음을 담아서 같이 주셨는데 딱 들어가더라고요. 한입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게 미안할 정도로 작았어요.ㅋㅋㅋㅋㅋ
오래간만에 주말에 놀러 나가서 알차게 놀고 온 것 같아요! 다음엔 인천 어디를 돌아볼까 설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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