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받은건지 주변에 미식가 친구가 많아요.
맛집을 소개시켜주면서도 "여기 맛있어" 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 집은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하기때문에 맛있어. 혹은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 하고 섬세하게 설명을 해줘요.
직장 동료중에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직원이 있는데ㅋㅋㅋㅋ 그분의 추천으로 방문하게된 석계역 청도양꼬치입니다.
석계역 6호선으로 나와서 우리은행 바로 뒤 건물에 있어요 ㅎㅎ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식당이에요.
이 근처는 주차가 언제나 헬이죠...ㅎ
전 그래서 회사에 차를 두고 걸어왔어요.
기본찬으로는 땅콩, 짜사이, 양파짱아찌가 나왔어요.
양꼬치식당에서는 이 친구들이 세트인가봐요. 짭쪼롬한 짜사이와 담백한 땅콩의 조합이 환상이네요.
쯔란과 앞접시도 준비되었어요.
이 날은 손님이 많이 없어서 친구와 저 둘밖에 없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뭐먹을까 라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사장님께서 "양꼬치 2개?"하고 물어보시고 바로 주문을 넣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맥주를 고를때도 맥주어떤거 마실지 고민하는 우리를 보며 "요즘은 테라가 많이 나가는데, 테라 어뗘~?"하고 바로 테라를 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하기도 전에 선택장애가 있는 우리를 위해 척척척 해주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편하기도하고 그상황이 웃기기도하고 ㅋㅋㅋㅋ 사장님이랑 친구랑 셋이서 깔깔깔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이제보니 메뉴판 사진을 안찍었네요.
소금구이(10꼬치) 13,000원, 양념구이(10꼬치) 13,000원이었어요.
간혹 마늘을 통으로 주는 곳도 있던데 청도양꼬치는 꼬치에 끼워서 주셨어요.
불도 빠르게 넣어주셨어요.
이 친구를 만나면 거의 양꼬치집을 많이 갔기 때문에 이제는 이곳은 어떤게 장점이고 저곳은 어떤게 장점인지를 이야기하게 되는 경지가 되어버렸어요.
대단한건 아니고 이전에는 "오~ 양꼬치 맛있다." 정도였는데 이제는 "이집은 고기가 싱싱해", "저집은 쯔란이랑 짜사이가 맛있어" 하는 정도..ㅋㅋㅋㅋ
그리고 매번 같은 평을 하곤했어요. 이전에 갔던 곳은 쯔란이 진짜 맛있었는데, 마치 라면스프같기도 하면서도 쯔란 고유의 향과 맛은 변치 않았었거든요.
청도양꼬치를 맛본 우리 둘의 평은 같았어요.
일단 고기가 싱싱하다. 냉동 후 해동하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했구나!
그리고 사장님이 유쾌하셔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고기에 취한건지 술에 취한건지ㅋㅋㅋ
고기를 열심히 구워줍니다.
예전에 둘이서 50꼬치인가 70꼬치를 먹은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 근처에 지인이 있다고해서
1절만하고 나오기로했어요.
근데!!!! 사장님께서 물만두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물만두를 서비스로 주시다니...!!!!!!!!!
갑자기 왜 서비스를 주셨지 ..?!!? 싶기도하고 감사하기도하고ㅋㅋ
어리둥절하고있는데 이전에 방문해봤던 동료말로는 저번에 방문했을때에도 서비스를 주셨다고 했어요.
그때는 만두는 아니었고 다른거 주셨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맛도 서비스도 최고였던 청도 양꼬치 강추합니다.
'맛집탐방~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맛나는 분위기 '넙딱집 본점' (0) | 2020.04.04 |
---|---|
봄이 오기 전에 을왕리에서 조개구이. 노을과바다 (0) | 2020.04.02 |
포천 데이트하기 좋은 곳 '올리엔' (0) | 2020.03.21 |
어서와, 몽골음식점은 처음이지? '새응배노' (2) | 2020.03.19 |
역촌역 맛집이라고 하면 바로 생각하는 '바로전집' (0) | 202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