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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계곡 캠핑을 즐겼어요. 새텐트도 개시했겠다 한번 더 캠핑을 가고 싶어서 같은 장소로 가려고했는데 혹시나 계곡 캠핑장 다른 곳은 어떨까 싶어서 검색의 검색을 한끝에 '산아래캠핑장'으로 결정했어요.


2023.08.12 - [제제리야] - 나만 알고싶은 소규모 캠핑장

 

 

나만 알고싶은 소규모 캠핑장

올해 여름은 폭염이 아닌 날이 없었지만 7월 그 폭염 속에 그늘도 계곡도 없는 땡볕에서 캠핑을 하고 돌아왔어요. 2023.07.07 - [제제리야] - 마장호수휴캠핑장 7월 방문 먹부림! 마장호수휴캠핑장 7

magpiee.tistory.com


산아래 캠핑장 후기에서 2km정도!? 비포장도로가 나온다고해서 오~ 비포장도로는 어떤 느낌일까~? 에이 설마 뭐 얼마나 비포장이겠어 했는데 진짜 눈물 찔끔 흘릴뻔했어요.

제 차는 경차인데다 짐도 꽉꽉 넣어왔더니 차가 무거운것같기도하고... 오다가 몇번을 뒷차를 보냈는데 어떤 아저씨가 피식 웃으며 쳐다보고 지나가더라구요ㅠㅠ 경차녀석 겁도없이 여길 들어오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포장 심하다는 후기가 괜히 많은게 아니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심지어 저는 네비도 길을 못찾아서 다른 캠핑장을 들어갔다가 여쭤보고 찾아올 수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관리동이 보여요.

도착해서 관리동으로 들어가면 주의사항들을 설명해주세요. 12시까지 퇴실이니 퇴실시간 잘 지켜줄것, 쓰레기버리는 장소, 쓰레기봉투 등 설명 잘 해주셨어요. 흰색봉투와 색깔있는 봉투를 주시는데 재활용과 일반쓰레기 분리해서 버렸다가 관리동 앞에서 분리수거하면된다고하셨어요.

관리동 왼쪽으로 여자 화장실, 샤워장이 있고 오른쪽으로 남자 화장실, 샤워장이 있어요.

화장실과 샤워장 모두 깨끗한편이었어요. 계곡에 있는 캠핑장 치고 모래도 많이 없고 여자 샤워실은 바닥에 수건을 깔아 놓으셔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써주신 것 같아요.

다만 조금 조심하지 않으면 옷을 벗을때 누가 들어오면 노출될것같은 불안함은 조금 있었어요.

관리실 바로 옆으로 개수대가 있어요. 개수대 안에 세탁기랑 전자렌지도 있었는데 세탁기는 이날 사용금지더라구요.

공용냉장고도 있었네요. 온수도 적당히 나오고 개수대도 깔끔했어요!

관리동 바로 옆으로 수영장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많고 가족 캠핑 오신분들도 많아서 수영장을 이용할까 싶었는데 

왠걸 이날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빨게지고 못참겠어서 결국 수영장에서 조금 놀다 나왔어요ㅋㅋㅋㅋ

출처: 산아래 캠핑장 홈페이지

저는 래11번 사이트 이용했어요. '산'사이트는 가족이나 단체가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아'사이트는 프라이빗한 캠핑 선호하시는분이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진짜 산이나 아 사이트는 어디잇는지 잘모르겠고 숨어있는 느낌이 있긴 하더라구요. 

예약할때 래11, 15, 23 이렇게 남아있었는데 11과 15중에 엄청 고민했어요. 결국 관리동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11로 선택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래11 사이트는 바로 옆에 분전반이 있어서 릴선이 짧은 저에겐 다행이었어요.

무엇보다 관리동과 가까우면서도 바로 앞이 아니라 밤에 화장실가기도 편하고 소음이 많지 않았어요.

래11 사이트 바로 앞 풍경입니다. 처음엔 텐트치고 좀 쉬다가 계곡으로 내려갔는데 내려가는길을 못찾아서 래15까지 올라갔는데 앞에 가시는분들이 튜브를 들고 계시길래 '우리 저분들 따라가자'했어요. 근데 그분들이 튜브를 들고 있는 저희를 발견하고 '저사람들 따라가자'하더라구요.

서로가 길을 모르는데 서로를 따라가자는 상황ㅋㅋㅋㅋㅋㅋ 근데 래15 옆에 조그만 길이 보이길래 내려갔어요.

다 놀고 씻고와서 보니까 저희 싸이트에도 계곡으로 내려가는길이 있었더라구요ㅋㅋㅋ

이날 모든 사이트가 만실? 이어서 캠핑장 사진을 찍기는 좀 조심스럽더라구요.

사이트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던데 래11은 8*10m로 넓은편이었어요.

터틀돔텐트를 피칭하고 앞에 테이블을 가로로 놓고도 자리가 남았어요. 여태 다녔던 캠핑장중에 사이트는 제일 큰 것 같아요. 

이날은 물놀이하고 텐트 안에 옷을 말릴까 하다가 보조폴대를 이용해서 빨래줄을 만들었어요ㅋㅋㅋ

근데 만들고 보니 다음날 비가와서 여기에 TPU창도 말리고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저녁시간이 되자 귀뚜라미들이 열심히 울기 시작했어요ㅎㅎ

저번주에 갔던 캠핑장은 매미가 밤새 울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는 매미는 밤에 잠을 자나봐요. 근데 귀뚜라미가 엄청 열심히 울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저번에 장작을 반박스 남겨와서 이번에 장작을 한박스 더 사왔는데 또 반박스를 남겼어요ㅋㅋㅋㅋㅋㅋ

밤이 되니 앞으로 보이는 계곡도 운치있고 뒤로는 산이 보여서 너무 좋더라구요. 숲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너무 좋은 기억이었지만 차를 SUV로 바꾸기 전까지 또 가기는 무섭다..하지만 또 가고싶다...한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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