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1차를 먹고 2차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분위기 좋은데 조용하고 맛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식당 알아?"하고 물어보니 한참을 고뇌하다 요즘 새로 생긴 이자카야가 있는데 딱 그런 분위기라고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와가야라는 식당이에요. 외관부터 일본 이자카야느낌이 풀풀 풍겨요.
내부도 엄청 분위기 있어요.
바테이블 뒤로는 바로 구이를 구워주셔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테이블도 6~7개 정도 있는데 창가에 앉으면 정말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바테이블은 혼자 오신 분들이 은근히 계셨어요.
테이블은 태블릿 pc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아르바이트생이 일본분이신 것 같았어요. 태블릿이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숙성사시미 2인과 야사이마키나베를 주문했어요. 1차를 거하게 먹어서 배가 엄청 고프지 않았어요.
휴지받침 고양이가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친구들에게 티스토리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이 고양이는 꼭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왜..?)
자리에 앉을 때 세팅을 해주시는데 앞접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소스도 찍어먹을 수 있고 음식도 덜어먹을 수 있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행사를 하는 것 같아요.
하이볼이 1+1이어서 친구는 하이볼을 주문하고 다른 친구는 우롱하이볼을 주문했어요.
우롱하이볼은 신기해서 한입 먹어봤는데 우롱차의 맛인가.. 저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지만 또 주문할 거 같지 않아요...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 맛이었어요ㅠ
그리고 개별로 소스를 주셨는데 토마토소스에 가지와 나초가 올라가 있었어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안 먹고 있었는데 친구가 나베와 함께 먹더라고요.
나베의 두부를 찍어먹었는데 진짜 잘 어울렸데요.
2인 사시미가 나왔어요.
사시미는 주방장님이 직접 서빙하시고 부위를 설명해 주셨어요.
언어, 고등어... 등이 있었어요. 기억이 안 나요..
저는 성인 5명이 방문했는데 이미 배가 부르다며 2인 사시미를 주문했거든요. 근데 진짜 후회했어요.
숙성회라는 걸 알았다면 5인에 맞게 주문했을 것 같아요.
저는 고등어 회를 먹어봤는데 숙성을 해서 그런지 쫄깃한 보다는 부드러움과 담백한 맛이 났어요.
우니장을 같이 나오는데 찍어먹으면 진짜 잘 어울려요.
비싼 거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맛있어서 한 움큼 가져와서 먹어봤어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사시미는 꼭 주문하려고요.
고기가 숙성되면서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고 비린내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야사이마키나베가 나왔어요.
야사이마키는 신선한 야채를 돼지고기로 감싸 구운 꼬치요리라고 합니다.
육수가 진짜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어디에서 먹어본 맛인데 뭐지 계속 고민했는데 친구가 꼬꼬면 수프 반 풀은 맛? 그래서ㅋㅋ 오! 좀 비슷한데 부족해... 뭔가 무슨 맛이 익숙해..! 했는데 나중에 보니 버섯이 육수에 베어서 버섯향이 진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버섯향이 올라오는 육수라니 생소하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초점이 나가버렸지만..
야사이마키도 찍었습니다. 채소들을 감싸고 있는 돼지고기가 육즙을 가둬두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술을 못 먹는 친구는 라무네를 주문하고 하이볼을 추가했어요.
라무네를 잘 따지 못하자 아르바이트생이 "아니 아니 안돼!!" 하셨는데 ㅋㅋ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데 뭔가 다급함이 느껴졌어요ㅋㅋㅋㅋ라무네는 오픈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어느 정도 다 먹어갈 즘 소주가 조금 남아서 육수를 추가할 수 있는지 여쭤보니 육수추가는 3,000원이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태블릿에도 육수추가 3,000원이 있더라고요 ㅎㅎㅎ 육수를 더 먹고 싶다고 한 친구가 자리를 비워서 잠시 친구를 기다리며 추가해서 먹을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우동사리 추가도 3,000원인데 우동을 추가하면 육수를 조금만 더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우동사리를 추가했어요.
우동사리 추가하길 잘했어요. 육수랑 잘 어울려서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다음에 짝꿍이랑 분위기 내러 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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