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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도착해서 뭘 한거같지 않은데 벌써 하루가 지나갔어요.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세워서 당일에 변경된 일정이 정말 많아요.

상황에 맞게 일정을 계속 바꿔서 나중에는 뭘했는지 정신이하나도 없었어요.

우선 둘째날 일정이에요.

 

  • 7:00 ~13:30 메끄롱기찻길+담넌사두억 수상시장투어 (홍익여행사)
  • 14:00 카오산로드 맥도날드 콘파이
  • 15:30 콘파이 먹다 스파 지각(키리야스파 15:00 예약)
  • 17:00 숙소체크인(후아창헤리티지)
  • 19:00 쏨뿐씨푸드 저녁식사(엄청나게 길헤메며 씨얌역에서 시간버림)
  • 20:00 Fire tiger 밀크티 테이크아웃
  • 21:00 아시아티크 구경
  • 22:00 숙소 도착

 

둘째날 아침은 새벽 5시부터 시작했어요. 오전7시에 홍익여행사에서 예약한 메끄롱기찻길 투어를 가기로 했거든요.

오전 7시까지 로비에 내려와 있으라고 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어요.

예전에 베트남에서 투어를 예약해서 간적이 있었는데 한 커플이 30분 지각해서 일정이 늦어진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너무 화가 났던 기억이 있어 민폐끼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준비했습니다.

여행사 예약하는 과정은 친구가 예약했기때문에 잘 몰라요. 홍익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바우쳐를 출력해서 보관하셨다가 투어날 기사님이 호텔 로비에 오시면 보여드리면되요. 혹시 출력이 안됐으면 모바일도 상관없을 듯 해요. 기사님이 예약자를 확인하고 미니벤에 타라고 안내하고 호텔마다 들려서 투어 신청한 사람을 태워서 목적지로 가거든요.

 

 

 

근데 저는 다시는 홍익여행사의 투어는 이용하지 않을겁니다.

 

메끄롱 기찻길에 내려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담넌사두억으로 이동하기위해 9시 15분까지 차로 다시 오라고 했어요.

구경을 하고 서둘러서 10분정도에 도착했어요.

커플 한팀이 이미 차에 타서 다른사람들 기다리고 있었고 저희도 차에타서 사람들을 기다렸어요. 15분이 되자 사람들이 얼추 다 탓고 금발 커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버스기사가 갑자기 뒷자석에 타더니 제 친구를 가리키며

 

"잠깐~ 너 처음부터 우리랑 같이 출발했나? 나는 너를 태운기억이 없는데? 너 어디서 탓어?"하고 물어봤어요.

 

저는 영어를 알아들수는 있는데 길게 말하는 수준까지 되지 않고 순간 당황해서 말이 잘 안나오는데,

옆에 앉아있던 커플이 '이 사람들 우리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같이 탔고 (저를 가르키며) 저사람과 일행이다. 나는 이 들과 함께 출발한걸 기억한다. 당신이 기억을 못하는 것 뿐이다.'라고 대신 말해줬어요.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한국남자분이셨어요. 차분하게 대신 설명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사는

 

"그래? 근데 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너가 우리 일행이었다는걸 어떻게 증명할수 있는데?"라고 말했고 친구가 바우처를 다시 보여주니 그제서야

 

"아~ 기억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를 가리키며) 넌 기억하고 있었어, 너는 정말 뚱뚱하거든, 너가 뚱뚱해서 기억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끆끆거리며 웃음)" 라고 말했어요.

 

?????????????? 미친거야??????????????????? 

 

그 차에 타고 있던 사람중에 저만 뚱뚱했으면 '뭐 그래, 내가 여기서 제일 뚱뚱하네' 정도로 받아들였겠어요. 물론 그래도 기분은 나빴겠죠. 그치만 저렇게 말하는 것에 납득은 했을거에요.

근데 서양 커플도 덩치가 어마무시했고 키도 굉장히 컸어요. 근데 모든 사람을 차에 탑승시키고 궂이 다시 올라타서 친구보고 일행이 맞는지 증명해보라고 하는것과 저를 콕찝어 뚱뚱해서 기억난다고 하는말이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우리를 놀리고 싶었다는 느낌밖에 안들었어요. 과연 그 버스기사가 서양인커플에게도 너네 정말 뚱뚱하다 라고 말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홍익여행사는 뚱뚱한 여자 여행자는 별로 반갑지 않은가봅니다.

 

오전에 이런일 있고나니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고 화가난 상태였어요. 

수상시장에 도착해서 사과하라고 말할까 수십번 고민했는데 저혼자 잠시 참으면 끝나는 일을 키우는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하지만 메끄롱기찻길을 추억하자면 자꾸 그 운전기사의 비아냥거림이 생각나서 유쾌한 추억이 되진 못하겠네요.

 

 

 

 

 

여튼 메끄롱 기찻길에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은 포토스팟이래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SNS에서 보던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위해서 줄을 서있어요. 저는 다행히 운이 좋아서 사람이 거의 없을때 도착해서 사진을 마음껏 찍었어요. 주변사진을 찍고 친구와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 도착하면 보트투어를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결정하라고 하고 몇시까지 오라고해요.

근데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보트표를 사고 있어요.

타고 싶지 않으면 그냥 구경하세요. 어차피 이 보트 타고 나면 모터보트를 또 타요. 투어에 포함되어있거든요.

 

 

 

저는 처음부터 배가 타보고 싶어서 그냥 탔어요.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돈아깝네요.

어차피 모터보트 탈거고 물건은 야시장에서 훨씬 싸게 파는데요.

뱃사공은 끊임없이 물을 구입을 강요하고 노점 옆으로 배를 세우며 멈춰있어요.

코코넛아이스크림을 배 위에서 팔기에 한번 사봣는데 70바트를 지불했어요. 근데 우리 앞에 앉아있던 한국인들이 하는 말이 야시장에서 20바트에 사먹었데요. 확실히 비싸기는 한가봅니다.

 

 

배를 타고 나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팟타이를 사먹었어요. 다른 리뷰를 보니 위생이 그리 좋지 않아 배탈이 날 수 있으니 먹지말라는 평이 많던데 아침7시부터 나와서 한끼도 먹지않고 계속 관광을 하고 다니니 정말 배고팠어요.

메끄롱에서 구입한 망고스틴과 팟타이를 사먹었는데 망고스틴은 전부 썩었어 한개빼고 다 버렸어요.

오늘은 정말 되는일이 없는 날인가봅니다.

모이라고 했던 시간까지 처음 내렸던 장소에 도착하면 모터보트를 타러가요.

먼저 모인사람먼저 하나둘씩 데리고 모터보트를 타러가는데 한 외국인에게 가이드가 "모터보트 타러가자~" 하니까 "왜?" , " 이건 투어에 포함되있어 공짜야 가자", "왜?" 

가이드의 모든 말에 왜만을 반복하던 외국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콕와서 당한게 많나봅니다.

공짜라고 하는데도 화를 내며 안탄다고 하다가 친구가 한번 가보자해서 탔는데 진짜 돈을 안받으니 그제야 즐겁게 관광하셨다는ㅋㅋㅋㅋ사실 저도 외국인과 같은 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투어가 끝나면 다시 카오산로드로 데려다줘요. 근데 특이했던건 베트남에서 투어를 했을 땐 픽업했던 호텔 바로 앞까지 내려줬는데, 홍익여행사는 그냥 카오산로드 중간에 내려주고 너네 호텔은 저쪽, 너네호텔은 이쪽~ 하고 알려줬어요.

카오산로드에 내려주면 알아서 찾아갈만큼 길이 쉬워서 그런거겠죠..?

그리고 카오산로드는 다신 안 올줄 알고 맥도날드에서 콘파이를 먹으며 앉아있다 3시에 예약한 스파로 이동을 하는데 

길이 이렇게 막힐줄이야. 결국 3시에 예약했던 스파에 3시 반이 되서 도착했어요.

혹시 예약이 취소됐을까봐 마음졸였는데 지각한 시간은 어쩔 수 없고 예약했던 마사지 90분이었지만 남은 시간만큼 해주겠다고 했어요.

 

 

 

 

 

마사지를 받고 바로 숙소로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티켓을 여러장 주는데 그 중 하나는 웰컴티였어요.

이건 정말 대박이었어요. 월컴티에 정말 맛있는 과자까지 줬거든요. 티를 인당 한잔씩 과자도 인당 하나씩 주셨어요. 서빙하시는 분들이나 룸컨디션은 정말 최고였고 태국에서 숙박했던 곳 중 최고였어요. 그치만 직원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요.

예전 다른 리뷰에서 말한적있지만 태국은 한국이랑 영어발음이 살짝 다른 것 같아요. 'how much?' 라고 물어보면 '하우마스??'하고 다시 되물어보기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안그래도 안되는 영어로 알아들으려니 조금 힘들었어요.

남자직원에게 질문을 하나 했는데 도대체 못알아 듣겠어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저를 한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과 짜증을 내며 다시 설명하더군요. 3박 4일 여행중에 이 날이 제일 이상한날이었어요. 다른날은 이렇지 않았는데.

 

 

 

 

 

둘째날도 뭐 별거 한게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저녁이 되었고 씨얌역 근처에 있는 씨암센터, 씨암파라곤 등에 맛집이 많이 있다고 해서 그 중 쏨뿐 씨푸드를 찾아가기로했어요.

근데 길을 헤메고 헤메다 2시간을 길바닥에서 버렸죠... (또르르)

 

 

 

 

 


2019/10/08 - [맛집탐방~예!] - 태국 방콕 여행 푸팟퐁커리 맛집 '쏨분 씨푸드'

 

 

태국 방콕 여행 푸팟퐁커리 맛집 '쏨분 씨푸드'

쏨뿐 씨푸드..................................... 저 여기 찾다가 두시간은 버렸어요. 어떤이는 씨얌파라곤에 있다고 하고 어떤이는 씨얌스퀘어에 있다고 하고.... 씨얌파라곤을 찾는 것도 일이었는데 길을 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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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서 쏨뿐씨푸드 후기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2019/10/09 - [맛집탐방~예!] - 태국 방콕 시암 센터 밀크티 맛집 'FIRE TIGER'

 

태국 방콕 시암 센터 밀크티 맛집 'FIRE TIGER'

여행 둘쨋 날 시암 근처로 숙소를 옮겼어요. 첫날은 카오산로드 근처에서 묶었더니 정말 힘들었거든요. 숙소를 옮기기 잘했어요. 훨씬 넓고 깨끗하고 전망도 좋았어요. 숙소 바로 옆에 시암 디스커버리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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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뿐씨푸드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fire tiger에서 밀크티를 테이크아웃해서 아시아티크로 이동했어요.


 

 

 

 

아시아티크에 도착했어요. 구경하는데 2시간이상 소요된다고 하던데 저랑 친구는 엄청 빠른걸음으로 슈슉 봤어요.

놀이기구도 타보고 싶었는데 가만히 있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눈으로만 봤어요.

아시아티크가 야시장보다 살짝 비싼편이라고해서 쇼핑할 계획은 없엇는데 신발이랑 옷이랑 하나씩 샀어요.

옷은 정말 비쌌어요. 카오산로드에서 원피스한벌에 1400바트에 샀는데 여기선 3배이상부르더라구요.

계속 깎았는데 왠만해선 안깎아줘요.. 옷은 야시장에서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기념품으로 비누도 잔뜩 샀어요. 저는 3개에 100바트라고해서 15개샀더니 3개를 또 서비스로 주셨어요.

많이사서 서비스로 그냥 준다고 몇번이나 강조하시더라구요 ㅎㅎ 감사해요.

어떤분 리뷰에서 비누를 3개에 100바트에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해서 못샀다고 하셔서 여기 발견하자마자 샀는데

다음날 딸랏롯빠이 야시장갔더니 5개에 100바트하더라구요.

비누 사시는분들은 딸랏롯빠이에서 사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하....정말 분노의2일차.. 집에가는길에 택시기사와 또 싸웠어요.

아시아티크에서 나오면 왼편에 택시를 잡아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20바트를 수수료 개념으로 내고 목적이를 이야기하면 택시한테 목적지를 말해줘요.

저희는 숙소에서 아시아티크가 25분정도 거리에 있었고 그랩을 검색했을때 최대 99바트 정도 검색됐어요.

근데 택시를 잡아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별생각없이 20바트를 지불하고 택시를 탔는데 역시나 미터를 안키더군요.

20바트에 가는건가? 아님 20바트를 내고 또 흥정하나? 고민하다가 미터를 켜달라고 말했어요.

계속 말을 돌리고 돌리다 왜자꾸 미터를 키라고하냐, 너네아까 이미 20바트 지불했잖아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자긴미터기가 없데요. 눈앞에 미터기가 보이는데도요. 그럼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 이건 작동이 안된데요.

그럼 계산은 어떻게 할거냐, 아까 20바트 냈으니까 그걸로 된거냐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니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300바트를 달래요. 안주고 무시하고 내렸더니 계속 부르더니 택시비내라길래 100바트면 내고 아니면 안내겠다니까 그럼 250바트라도달래요. 저는 계속 100바트를 불렀고 혼자 흥정을 하고 난리를 치다 150바트를 부르길래 그냥 합의했어요. 

아시아티크에서 택시잡아주는 서비스 있어도 이용하지 마세요. 그냥  그랩불러서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혹시라도 그랩이 안잡히면 택시타기전에 미터택시로 잡아달라고하시고 택시탓을때 미터기 안켜면 그냥그자리에서 내리시길 바래요.

괜히 감정상하고 돈버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하루종일 분노를 느끼게했던 2일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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