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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에 잠깐 들렀다. 친정에 잠시 인사차 방문했고, 저녁은 함께 먹기로 했다. 그때 아버지가 강력 추천한 식당이 있었다. 평소 웬만한 식당에서는 “맛있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 분이라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향한 곳이 교동한우정육식당이다.

이곳은 12월 12일에 오픈한 신상 식당이다. 오픈 기념으로 소주와 맥주가 2,500원이라는 파격적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버지가 극찬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소주 가격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고기 맛까지 따라와서 납득이 됐다.

✔좌석과 분위기

총 6명이 방문했고 6인 테이블에 앉았다. 다만 6인 테이블에 화로가 1개라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먹는 속도가 빠른 우리 같은 스타일에겐 손이 바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싼 소고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천천히 먹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정육식당 분위기이고, 신상 식당답게 내부도 정돈된 느낌이다.

 

  • 차돌박이 100g / 11,800원
  • 등심 100g / 16,800원
  • 갈비살 100g / 16,800원
  • 업진살
  • 부채살
  • 살치살
  • 한우된장찌개

 

✔밑반찬과 셀프바

밑반찬은 기본에 충실하다.

  • 파채
  • 양파장아찌
  • 김치
  • 쌈무

셀프바가 있어 부족하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기에 집중하기 좋은 구성이라 과하지 않아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이날 1차로 갈비살, 등심, 업진살을 주문했다. 고기는 함께 버섯이 곁들여져 나와 불판에 같이 구워 먹기 좋았다.

고기 상태는 한눈에 봐도 신선했다. 분홍빛이 선명했고 마블링도 과하지 않게 적당했다. 기름만 많은 고기가 아니라 식감과 육향의 균형이 좋았다.

2차로는 부채살과 살치살(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을 추가 주문했다. 부위별로 맛 차이가 분명해서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다양하게 주문하기 좋다.

✔불판과 마무리 메뉴

불판은 돌판이라 열 유지력이 좋다. 한 번 달궈지면 온기가 오래 가서 고기를 굽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 먹고 나서 된장찌개를 불판에 부어 끓여 먹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고기 기름이 남아 있는 돌판에 된장찌개를 올리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우리는 인원이 많아 각자 먹고 싶은 메뉴로 마무리했지만, 다음 방문 때는 꼭 불판 된장찌개를 먹어볼 생각이다.

  • 11시 00분 ~ 22시 00분

매장 인근 도로변 주차 또는 주변 공용주차장 이용이 필요하다.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므로, 식사 시간대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교동한우정육식당은 “신상이라서 가본 집”이 아니라 “다시 가고 싶은 집”에 가깝다. 고기 퀄리티가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며, 돌판 구이와 마무리 메뉴까지 구성력이 탄탄하다. 미식가 아버지가 인정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삼척에서 한우를 먹고 싶다면 충분히 후보에 올릴 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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