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아침부터 부대찌개와 부대볶음이 너무 먹고 싶다고 했어요.
근처에서 먹을지 검색해보던 중 동두천에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바로 출발했어요.
동두천 양키시장 초입과 중간쯤 위치한 '실비집'이에요.
주차가 정말 헬이었어요. 가게 앞은 인도가 공사중인듯했고 옆면은 이미 주차가 된 상태였어요.
조금만 걸어가면 실비집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할 공간이 없었어요.
무료주차라 그런지 다른곳을 방문한 분들도 주차를 하시나봐요. 정작 손님들이 주차할곳이 없어서 난리ㅠㅠ
혹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셨다면 사장님께 키를 드리고 주차 어디 했는지 알려드리면 식사 중 차를 빼야할 때 대신 차를 빼주시나봐요. 저는 다행히 주문을 기다리는 중 손님이 나가면서 자리가 생겨 빨리 주차하고왔어요.
금액은 원조 부대찌개 9,000원 부대볶음 9,000원으로 저렴한편이었어요.
베이컨구이가 어떤모습에 어떤 맛일지 많이 궁금했는데 제가 간날은 베이컨 손질이 되어 있지 않아 게시를 못하신데요.
다음에 베이컨 구이를 먹으러 다시가봐야겠네요.
성인 6명에 아이1명이 방문했는데 부대볶음 3인분 부대찌개 3인분 주문했어요.
주문하자마자 동치미 국물을 먼저 주셨어요.
전날 얼큰하게 술을 먹고 방문했기 때문에 동치미 국물이 완전 반가웠어요.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에 통고추라니. 진짜 맛있었어요.
부대볶음이 나왔어요. 뚜껑이 닫힌채 나와서 가스불에 올라가는데 뚜껑을 열지 말라고 하셨어요.
안에서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자 오셔서 볶아주셨어요.
부대볶음은 육수없는 부대찌개였어요. 어제 과음을 해서 육수가 정말 땡겼는데 부대찌개 주문한 테이블에 앉을껄 그랬어요. 앉다보니 부대볶음테이블에 앉았는데 부대찌개 국물을 동생에게 조금 받아서 같이 먹었어요ㅋㅋ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네요.
소세지, 두부, 김치, 미나리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있는데 보기에도 신선해보였어요.
김치는 적당히 익었는데 부대찌개에 넣고 끓여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편이었어요.
당면 등 건더기가 다양해서 골라는 먹는 재미도 있고 육수도 얼큰하니 제입맛에 딱이었어요.
부대볶음이 볶아지고 있습니다.
부대볶음에서 돋보이는 것은 우동사리였어요. 육수안에 있는 우동사리는 시간이 지나 찾아내지 못하면 퉁퉁 불거나 뚝 끊어지며 매력을 잃는데 부대볶음은 육수가 많지 않아 바로 건져먹을 수 있고 탱글함을 잃기전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국물이 아쉬웠던 저는 부대찌개를 더 맛있게 먹었어요.
부대볶음도 육수가 아에 없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재료가 익을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육수가 쫄아서 거의 남지 않아요.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즐기고 싶으시다면 부대찌개를,
건더기에 집중하고 싶다면 부대볶음을!!!
먹다보니 볶음밥이 많이 땡겼는데 메뉴에 볶음밥이 없어서 주문하지 못했어요. 볶음밥이 있었다면 더욱 환상의 케미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하지만 매장이 크지 않고 직원도 많지 않아서 볶음밥을 했다가는 정말 정신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음에 동두천 근처에 놀러가게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실비집'부대찌깨, 부대볶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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