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데 엄마가 갈비탕을 끓이고 계셨어요.
나가기전에 저거 국물한입만 먹고 나가야지 하면서 벼루다가 결국 출근시간이 다되서 뛰어나갔어요.
미처 한입도 먹어보지 못한 갈비탕이 자꾸 눈앞을 가려서 근무시간 내내 갈비탕이 먹고싶다.. 근데 갈비탕은 점심에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그렇다면 탕이 먹고싶다..하며 꼬리에꼬리를 물었던 생각이 결국 순대국에서 멈췄어요.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회사 동료한테 순대국먹자며 함께 방문했어요.
사실 회사근처 다른 곳 에서 먹어본 적있는데 거기도 줄이 엄청 길고 손님이 많았거든요. 과장님이 사주셔서 그런가 엄청 맛있게 먹었었는데 거기를 가볼까 하다가 더 가까운 곳에 순대국집이 있길래 방문했어요.
식당 외관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민속주점같은 분위기도 나고 골목 사이 숨어있는 맛집 분위기를 풍겼지만
돌곶이역8번출구에서 5분정도만 걸어 내려오기만하면 바로 대로변에 있어요. 찾기 쉬운 맛집이에요.
식당 옆에 파스타리코간판도 보이네요. 저기도 진짜 맛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포스팅할게요!
메뉴판 무슨일...
사진찍을때는 잘 찍혔는데 저장된건 왜 저모냥인건가..의문이네요
순대국은 6천원이에요. 점심시간에 사먹기 정말 적당한 가격이죠.
그래서 그런가 손님도 많았고 대부분 순대국을 주문하셨어요.
정말 궁금한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 메뉴판이 보이지 않아서 .. 메뉴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다음에 메뉴판도 다시찍을 겸 궁금했던 메뉴 먹어볼 겸 다시 가야겠어요.
기본찬은 김치와 깍두기, 양념장, 청냥고추로 간단했어요.
6천원 순대국에 정말 가성비 넘치는 반찬이죠.
사실 국밥집의 핵심은 잘읶은 김치인데 김치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순대국양과 비례하게 김치를 먹었던 것 같아요.
김치와 깍두기 정말 잘익지 않았나요?
너무 많이 익어서 식감이 물러지지도 않고 너무 안익어서 배추맛이 나지도 않고 정말 간이 딱 잘베게 잘 익었어요.
김치 리필 계속할 것 같아서 조금 고민했는데 다행히 김치는 셀프였어요.
순대국이 나왔어요. 국물이 투명한 대파와 후추가루 톡톡~
점심시간 배고픈 나의 배는 어서 들어오라고 난리네요.
김이 폴폴나는 순대국!!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이 연하게 뽀얀색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에 친구가 국밥집에 알바를 하는데 사장님이 국물이 뽀얀색이어야 손님들이 신뢰한다고 프리마를 넣는 모습을 봤데요. 그래서 저는 국밥집의 국물이 너무 뽀얀 하얀색이면 살짝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인위적인 색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어요.
순대는 그냥 일반순대이고 부속고기도 같이 들어있었어요.
위에 말했던 회사근처 순대국밥집의 순대는 야채가 들어간 야채순대였는데 저는 그렇게 약간 텁텁? 담백한 순대를 좋아하는데 오히려 야채순대가 싫어서 일반순대가 들어간 순대국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장수토종순대국의 순대국은 일반순대로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듯합니다.
국물은 담백하고 고소했어요. 순대도 너무 적게 들어있지도 않아서 배부르게 잘먹었어요.
김치와 깍두기 더 드시고 싶은 분은 추가반찬 셀프코에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시원하고 정말 맛있고, 순대국도 빠지지 않는 완전 소개하고싶은 맛집 '장수토종순대국'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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