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석관동에 위치한 순댓국집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순댓국집 바로 옆에 파스타리코가 있었는데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순대국 먹을 날부터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순대국을 같이 먹었던 직장동료를 다시 꼬셔서 파스타리코에 방문했어요.
2019/12/02 - [맛집탐방~예!] - 석관동 안숨어있는 맛집 '장수 토종 순대국'
석관동 안숨어있는 맛집 '장수 토종 순대국'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데 엄마가 갈비탕을 끓이고 계셨어요. 나가기전에 저거 국물한입만 먹고 나가야지 하면서 벼루다가 결국 출근시간이 다되서 뛰어나갔어요. 미처 한입도 먹어보지 못한 갈비탕이 자꾸 눈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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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리코 바로 옆에 있는 장수 토종 순대국도 진짜 맛있어요!!! 이전 포스팅 참고 부탁드려요^^
파스타리코도 장수 토종 순댓국과 마찬가지로 돌곶이역 8번 출구에서 이문동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바로 보여요. 길가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답니다.
노란색 외부로 꾸며져 있어서 금방 찾으실 거예요.
배달의 민족 앱에서 주문하시려면 패스트푸드 분야로 들어가시면 된데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니 시간 참고하세요!
저는 예전에 우쿨렐레 동아리 가기 전에 가봤었는데 오후에는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했어요.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마치 통으로 빌릴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파스타와 피자로 메뉴는 다양했어요. 흔히 볼 수 있는 까르보나라부터 토마토파스타까지 대중적인 메뉴였어요.
저는 처음에 까르보나라가 먹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빠네'가 있더라고요.
빠네는 빵 속에 크림 파스타가 들어가 있는 매력적인 음식인데 어차피 까르보나라가 먹고 싶었으니 이왕 먹는 거 빠네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동료는 '뻬쉐'를 주문했어요. 전날 술을 얼큰하게 먹어서 해장하고 싶다고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 포크와 수저가 들어있는 예쁜 바구니를 함께 주세요. 앞접시와 피클을 주시고, 두 번째부터는 셀프예요.
셀프코너에는 나이프와 피클, 꿀이 비치되어 있어서 메뉴에 맞게 필요한 것을 더 추가하시면 돼요.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했을 때 꿀을 많이 먹는 편이라 꿀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좋았어요.
신나게 수다를 떠는 사이 빠네가 먼저 나왔어요.
빠네의 매력은 파스타와 빵을 한 번에 먹을 수 있고 찍먹과 부먹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속을 파낸 빵은 크림에 찍어 먹을 수 있고 파스타 그릇 역할을 하던 빵을 부먹이 되어있으니 적당히 눅눅함을 느낄 수 있어요.
파스타리코의 빠네는 싱싱한 새싹채소와 베이컨, 브로콜리 등 건강한 채소도 맛볼 수 있고 파스타 면도 적당히 탱탱하기 익었어요. 파스타면은 정말 익히기 힘든 것 같아요. 조금만 덜 익혀도 딱딱해서 뚝뚝 끊어지고 조금 더 익히면 고무줄같이 늘어져버리더라고요. 제가 요리 또...ㅇ손이라서 그런 거겠죠?
역시 파스타는 사 먹는 걸로..^^
파스타를 한입 크게 건져봤어요. 빠네 안까지 파스타가 넉넉히 채워져 있어서 1인 분임에도 양이 많았고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어요ㅠㅠ 아쉬워라..
점심시간이 한 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먹느라 바빴지요. 왜 점심시간은 한 시간인가.. 두 시간을 달라!!
버섯인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식감의 음식도 함께 들어있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버섯 같았던 저 음식이 제일 식감이 좋았고 떡 같기도 하고 버섯 같기도 하고 쫄깃쫄깃해서 엄청 건져먹었어요.
생각보다 넉넉히 들어가 있어서 베이컨이랑도 먹고 면이랑도 건져먹고, 브로콜리랑도 먹어봤는데 어디에 먹어도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동료와 빠네를 먹으며 연신 맛있다... 를 외치는 와중에 뻬쉐가 나왔어요.
뻬쉐는 '이태리식 뚝배기 파스타'이고 뻬쉐는 '(물고기를) 낚다, (조개를) 건져 올리다'라는 프랑스 어래요.
단어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산물이 당연히 첨가되는 요리겠네요.
국믈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홍합과 조개,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었어요.
국물은 얼큰하고 살짝 매콤했어요. 동료는 술이 깬다며 엄청 좋아했어요. 둘이서 국물 먼저 먹어봤는데 국물부터 너무 맛있어서 면을 먹기도 전에 국물만 엄청 마셨어요.
면을 건져봤어요. 역시나 면이 탱글탱글 잘 있었네요.
면이 국물에 잘 어우러져서 면에서도 국물의 맛이 잘 배어있었고 뚝배기 한가득 넉넉한 인심으로 주셨기에 이것 역시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ㅠㅠㅠ
시간만 넉넉했다면 다 먹었을 텐데, 정말 아쉽네요.
해산물을 더욱 잘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하게 건져봤는데 사진찍는 중에 자꾸 떨어져서 많이 보이지 않네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홍합,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고 이제 보니 오징어도 들어가 있었네요.
파스타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고 파스타에게 얼큰하고 매콤함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매력적인 메뉴였어요.
먹고 회사로 돌아오면서도 둘 다 남긴 걸 후회하고...ㅠㅠ 시간만 더 있었다면 열심히 먹었을걸 하고 아쉬워했어요.
식샤를 합시다에서 윤두준이 파스타를 주문하고 '피클은 됐어요'하며 거절하더니, 파스타의 맛을 피클이 방해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파스타 먹을 때 최대한 파스타의 맛을 느끼려고 하지만 아직 저는 하수인가 봅니다. 피클 없는 파스타는 아직 어렵네요! 그러므로 피클 많이 많이!!!!
피클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니 피클이 부족하실 때는 셀프 코너를 이용해 보세요^^
꿀과 나이프, 포크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맛집 옆에 맛집이라니 오래간만에 회사가 좋아졌어요.
석관동에 방문하시면 한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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