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까지만해도 많이 안추워서 겨울이 오긴오나 싶었는데..
제가 겨울을 너무 만만히 봤나봐요.
독감에 걸려서 4일을 누워있었어요...
다행인건지 하필 26, 27일이 연차였던지라 크리스마스날부터 29일까지 쭉 집에서 누워있었답니다..
그래도 일어날 상태가 호전된채 30일에 출근했는데 이것은 다행인가..연차가 너무 아까우면서도 출근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ㅠㅠ 내가 아픈거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아프면 뭔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또르르...ㅠㅠ
키오쿠는 크리스마스 전에 다녀왔는데 아파서 이제야 포스팅하네요..ㅠㅠ
KIOKU는 일본어로 きおく (키오쿠) 라고 하네요. 한국어로는 '기억' 이라는 뜻이래요.
다녀오신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카페의 인테리어, 분위기, 빵까지 모두 기억하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카페이름이 카페와 정말 찰떡이네요!ㅎㅎ
시간마다 준비되는 빵 종류가 다르데요. 이 부분 또한 정말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빵이 준비될까 하는 설렘에 매일매일 방문하게 될 것 같으니까요^^
저는 10시 30분 되기 오분전쯤 도착해서 9시와 10시반에 준비되는 빵을 맛볼 수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셔요.
테라스에는 반려견도 동반가능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테라스에 앉긴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테라스에는 한테이블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주차장은 따로 없었고 카페 근처에 눈치껏 주차해야했어요.
저는 지인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카페에 자리를 잡는동안 지인이 주차를 하고 돌아왔어요.
근데 돌아오자마자 카페앞에 차량이 나가면서 다시 차를 가져왔다는.ㅋㅋㅋ
베이커리 카페답게 메뉴들이 다채로웠어요. 빵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슈톨렌'에 대한 설명이 써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이 되라는 마지막 문구를 보니 최근에 작성하신 것 같아요.
아마도 주기적으로 안내문구를 갱신하시는 것 같아요.
사장님 진짜 부지런하시군요!!ㅎㅎ
슈톨렌이 뭔지 몰랐는데 사장님의 안내글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빵집에 갔을 때 슈톨렌 종류의 빵을 보게 되면 괜히 반갑게 되었어요.
카운터 바로 옆에 다양한 빵이 전시되어있었어요.
치즈프레첼, 크로와상 까눌레 등 다양한 빵 중에 무엇을 골라야하나 고민되겠죠!?ㅎㅎ
티 종류도 다양했어요. . 특히 말린 티를 직접 시향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원하는 향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근데 이 날은 과음한 다음날이기때문에 시원한 아아가 먹고 싶어서 티는 먹지 않았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티는 먹어보고 싶어요.
카페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이곳 저곳 둘러보는 사이 지인의 취향대로 주문을 했어요. 저는 이 친구를 무한 신뢰하거든요. 이친구가 맛있다고 하는 것 중에 맛없던 적이 없었고 특히 빵은 이친구의 미각을 무한신뢰하기때문에 친구의 취향대로 주문해달라고 했습니다.
까눌레, 앙버터크로와상, 딸기크로와상을 주문했어요.
원래는 크로와상을 컷팅해주시는데 친구가 딸기크로와상의 컷팅 전 모습을 보고싶어서 자르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빵칼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주셨어요.
앙버터 크로와상은 컷팅해주셔서 먹기 편했어요.
크로와상은 담백하고 고소하지만 맛있는만큼 감당해야하는 부스러기가 살짝 힘들었는데 어떻게 자르셨는지 가루도 많이 떨어지지 않고 편하게 먹었어요.
딸기크로와상의 단면이 없네요. 딸기와 생크림의 조합 정말 환상인거 다들 아시죠.
크로와상을 겹겹이 뜯어서 생크림을 가득묻히고 그 위에 딸기 하나 올리면..!!
다들 상상하는 그맛! 아는맛이 제일 무서운맛!
딸기크로와상 단면사진은 없는데 컷팅한 사진은 있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컷팅되지 않은 편하게 잘라 먹을 수 있도록 분리해서 플레이팅해주셨네요!
진짜 사장님 센스..짱짱맨..
크로와상 먼저 조지고 까눌레와 앙버터크로와상을 먹어봤습니다.
크로와상이 두 종류라서 조금 질리면 어쩌나, 앙버터가 느끼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빵 자체가 워낙 고소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버터양만큼이나 앙금도 듬뿍 들어있었기 때문에 고소함과 달콤함이 골고루 느껴졌어요.
크로와상 빵이 두꺼워서 버터와 앙금의 맛이 묻힐까 싶었는데 크로와상빵의 두께는 두껍지만 겹겹이 쌓인 빵을 한입 베어물면 부피가 많이 줄어서 적당히 조화로운 맛이었어요.
버터는 그냥 먹으면 느끼한테 앙금이랑 빵이랑 먹으면 느끼함보다는 고소함이 느껴져서 정말 신기해요.
까눌레를 반으로 잘라봤어요.
오늘 사진이 전체적으로 멋있네요!!
최신폰으로 교체한 친구가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덕분에 SNS감성뿜뿜한 사진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친구 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최신폰을 검색하도 있더라는..ㅋㅋ
저는 빵을 전공하거나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잘 몰라서 표헌하는데 어려움이 많네요..ㅠㅠ 그냥 개인적인 느낌정도로 봐주세요.
겉모습만 봐서는 포슬포슬 할 것 같았던 녀석이 반으로 갈라보니 쫀득함도 함께 갖추고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식감의 빵을 좋아해요. 예를 들면 브라우니 같은... 근데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브라우니처럼 빵 표면은 포슬포슬한 듯 하나 한입 베어물면 쫀득쫀득함이 밀려와요.
오전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오붓했어요.
사장님이 빵을 시간별로 구우시는 것 보면 보통 인기는 아닌 것 같은데 날을 잘 잡았던 것 같아요.
카페도 아늑하고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외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찾아가실때 외부 기억했다가 가시면 금방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붓하게 대화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딱 좋은 '키오쿠'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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