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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생일이었어요. 아침부터 퇴근하고 뭘 먹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많은 메뉴를 흘려보내고 결국 집근처에 왔을때 오리고기를 먹으러갔어요. 의정부 사는 사람 열명 중 열명은 들어봤을거에요. "부대찌개 좋아해?" 혹은 "부대찌개 먹어봤어?" 

부대찌개 거리 만큼 많은 식당이 있지 않지만 민락동에서 포천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오리고기식당이 4곳 정도 붙어 있는 곳이 있는데 저는 4곳 모두 가봤어요. 오늘은 그 곳중 부모님과 자주 갔던 곳에 방문했습니다.!

 

 

 

 

 

입구입니다. 주말이나 기념일에 오면 사람이 빽빽해서 찍을수도없어요.

이날은 평일이라 운이좋았네요. 왼편, 오른편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이날은 손님이 많지 않아 오른편만 오픈한 상태였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혹시 분실위험이 있는 신발은 봉지를 이용해달라고하네요.

예전에는 신발이 왜 분실위험이 있나 싶었는데요ㅋㅋㅋ한번은 제가 다른 식당에 방문하면서 그 유명한 국민슬러퍼있잖아요. 흰색 검은색 한줄씩 된거 일명 '삼선슬리퍼'를 신고 식당에 갔는데 좌식이라 신발을 벗어두고 그냥 들어갔더니

나올때 보니까 제 신발이 누군가의 신발에 뒤섞여서 찾을수도 없었고 심지어 가게에서 화장실갈때 사용하는 슬리퍼와 똑같아서 정말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혹시 분실위험이 있다면 봉지를 이용하세요!ㅋㅋ

 

 

 

 

 

 

 

 

 

여기는 주변 오리고기식당도 전체적으로 9시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오후 9시전까지는 방문해야지 맛볼 수 있어요.

저는 퇴근하고 도착하니 8시정도 됐는데 단체손님도 있고 가족단위 손님도 있고 테이블이 거의 차있었어요.

월요일 오후치고는 손님이 많은 편인듯 했어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직원분께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하고 나오니 이미 세팅을 해주셨더라구요.

자리에 앉자마자 불을 넣어주셨어요.

 

 

 

 

 

 

 

예전에 가족들과 왔을때는 양배추 등 채소는 채반에 담아서 따로 주셨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그냥 채소를 엄청 듬뿍 주셨어요. 리필하지 않아도 될만큼 많은 양의 채소를 보며 인심을 느꼈답니다..

밑반찬은 백김치, 빨간김치, 무짱아찌로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는 녀석들이었어요.

특히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두번은 리필한거같아요.

 

 

 

 

 

 

 

 

저희는 오리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기본도 있더라구요. 한마리는 12꼬치, 기본은 8꼬치였어요.

12꼬치 하면 양이 엄청 적은 것 같겠지만 둘이서 먹기엔 충분하지만 돌솥밥이랑 오리탕을 먹으려면 8꼬치를 먹는게 제 양에는 맞을 것 같았어요. 친구도 처음에는 양이 적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너무너무 배불렀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우리를 너무 과대평가한 것 이겠죠..ㅋㅋㅋ

 

 

 

1. 고기를 든다.

 

2. 꼬치를 구녕에 맞춰 끼운다.
3. 똑딱이를 눌러 꼬치를 회전시킨다.

 

 

 

 

고기를 굽는 방법은 가주 간단하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혼란을 겪더라구요.

저는 어려서 부터 오리고기는 이렇게 구워먹어야 제맛이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예전에 친구를 데리고 왔더니 친구는 큰 패닉에 빠졌어요. 오리고기구이는 편으로 썰어 삼겹살처럼 불판에 구워서 먹어봤는데 이렇게 꼬치로 굽는 것은 처음 봤데요. 

굽는 방법은 간단해요.

1. 고기를 든다

2. 구녕에 꼬치를 맞춰 끼운다.

3. 꼬치를 회전시킨다.

4. 먹는다.

 

간단하쥬.

 

 

 

 

 

 

노릇하게 구워진 오리고기는 사진처럼 고리에 걸고 쭉 당기면 고기가 쏘오옥 빠진답니다.

너무 빠르게 뽑다가는 판이 들리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처음 방문에 헤메지 마시고 직원분들께 여쭤보셔요!! 그게 제일 빠르고 정확할 것 같아요.

 

아 ! 그리고 간혹 꼬치를 만져서 고기를 빼려는 친구를 본 적도 있어요!!

꼬치는 매우 뜨거우니 정말 조심해야해요!

 

 

 

 

 

 

사진처럼 고리에 걸어 쭉 당겨주면 쉽게 빠지니 고민하지마셔요!

저는 성격이 급한지라 고기가 겉만 읶었는데 먹으려고 빼버려서ㅋㅋㅋ

그치만 걱정하지 않아요. 사이드불판에 볶으면 감자가 오리기름을 먹어서 더 빨리 읶고 촉촉해지더라구요.

 

 

 

 

 

 

마늘과 감자, 양파도 정말 인심좋게 팍팍주시니 모자랄까봐 걱정마시고 팍팍드세요!

사이드불판에  고기를 올려서 마져 익혀줬어요. 처음에 감자를 올렸을 때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지 감자표면이 까맣게 타버리더라구요. 근데 오리고기를 올려줬더니 먹기좋게 익었답니다.

양파도 같이 볶아져서 고기의 향미도 더해졌어요.

 

 

 

 

 

 

 

 

고기를 거의 다 먹었을 쯤 사장님에게 오리탕을 준비해달라고하면 바로 가져다주세요.

사이드불판을 옆으로 살짝 더 밀어서 오리탕을 올려주세요.

처음에 주문받을 때 돌솥밥도 할거냐고 물으시는데 저희는 고기먹을 때 밥을 많이 먹지 않아서 1인분만 주문했어요.

오리탕과 함께 돌솥밥이 나오는데 저희가 이날은 워낙 빨리 먹었는지 오리탕을 반쯤 먹었을 때 돌솥밥이나왔어요.

저는 사실 나온 줄도 몰랐는데 사장님이 뒤에서 밥공기에 덜어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돌솥밥 사진은 못찍었어요ㅠㅠ

 

 

 

 

 

 

 

 

오리를 굽느라 수고한 숯의 화력이 줄어들었을 쯤 오리탕이 올라가면 천천히 온도를 유지시켜줘서 밥이랑 먹는 속도가 맞아서 좋아요.

간혹 처음오신분들은 오리탕도 따로 주문하나? 하고 고민하시던데 오리고기를 주문하면 오리탕이 세트로 함께 나오는거에요. 오리고기를 다 먹어갈 쯤 손을둘고 "탕이요!" 라고 말하면 되요!!

 

 

 

 

 

 

 

 

 

 

돌솥밥에서 밥을 공기밥으로 다 옮기고 나면 물을 부어주세요.

오리탕을 먹을 동안 밥알이 불어서 누룽지 숭늉이 된답니다.

이것 역시 일품이에요.

이미 배가 부르지만 신기하게 숭늉 한입 먹으면 소화가 쏵~ 되는 기분이에요.

다시 처음으로 리셋되어서 더 먹을 수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제가 아까 1인분 주문했다고 했쥬~?

맞아요. 이것이 1인분이에요.

저희는 둘이서 이거 한공기씩 나눠먹었는데 친구는 결국 밥은 한입도 못먹고 배부르다고 남겼어요.,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푸짐하다구용!

 

 

 

 

 

 

 

 

오리나라 메뉴입니다.

한마리는 57,000원으로 12꼬치이고 기본은 47,000원으로 8꼬치에요.

반마리도 있긴한데 처음부터 반마리를 주문하는 것은 안되고 한마리를 먹다가 아 이거 한마리를 먹긴 애매하고 근데 좀 더 먹고 싶을 때! 그때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현관입구에는 커피머신이있어요.

무료에요! 간혹 백원, 이백원 받는 곳도 있던데 무료여서 한잔 뽑아먹어봤어요.

배부른데도 정말 쭉쭉 들어가네요.ㅋㅋ

 

 

 

 

 

 

매장 외부에는 대기실도 있어요. 

손님이 많을떄는 대기실을 이용하기도 하던데 저는 항상 식사하고나와서 커피한잔마시면서 잠시 앉았다가 갔어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거의 손님이 많이 없을 시간이라서요.

그리고 안에 아동용 말이 있어서 조카랑 올때면 한번씩 태워주고 가기도했어요 ㅎㅎ

 

 

 

 

 

 

 

 

오리나라를 방문하는 손님에게는 가족사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하네요.

저희는 가족들시간맞추기가 쉽지않아서 그냥 현수막만 보고 지나쳤어요 ㅎㅎㅎ

혹시 관심있으시면 사장님에게 문의해보시는게 좋겠네요^^

 

 

간만에 입에 고기칠하고 행복했어요.

의정부를 방문했다 포천을 넘어가는길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기념일이나 어버이날에 방문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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