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스팅 쓰다가 한번 날아갔어요.
의지를 잃었다가 다시 키보드를 만져봅니다....
이 날은 일찍 퇴근한 날이었어요. 기분좋게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갈까 하다가 카페에 들렸다 가기로했어요.
정직한 제빵소 주변에 '어반제주'라는 카페도 있어서 그 곳을 갈지 정직한 제빵소를 갈지 고민했었는데
정직한제빵소가 오픈하자마자 손님이 너무 많이 몰려서 갈때마다 빵이 품절되있거나 자리가 없어서 먹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일찍 끝난김에 정직한 제빵소를 방문해봤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빵과 메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더라구요.
https://www.instagram.com/honest_art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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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분들은 한번 구경해보세요. 전 빵이 먹음직 스러워보여서 빵 사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기분좋게 메뉴 구경했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충분히 주차할 수 있어요. 저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은근 많은 차가 주차를 해놓았어요.
손님이 많은가 싶었는데 2층에 손님이 몰려있었고 1층은 한적했어요.
조용히 앉아있고 싶어서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햇살과 함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2층 건물이고 테라스가 있어서 가을에 방문하면 오후경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노을을 바라보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주차장에서 입구로 걸어가는 길에 작은 산책로도 준비되어 있어요. 차를 마시다 보니 여기서 강아지랑 견주분이 뛰어 노시던데 구경하는 것도 넘 즐거워 보였어요. 강아지가 카페로 들어오지는 않아서 애완견이 들어올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카페 입구에는 메뉴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어요.
이때는 연말과 연초에 케이크를 많이 먹기도 해서 케이크를 사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는데 집에 케이크가 남아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다음에 생일에 다시 가봐야겠어요. 케익도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구요.
해가 지고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아~ 이쪽 창가쪽에 앉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들어가보니 창가쪽에 자리가 있어서 앉았어요. 가림막이 있어서 눈이 부시지도 않지만 햇살이 은근히 비춰서 따뜻했어요.
이제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벽에 비치는 그림자가 분위기 있길래 한번 찍어봤어요.
안내표지판이 로고를 조금 가렸는데 그래도 누가봐도 정직한 제빵소 로고 같죠^^
빵 종류는 다양했어요. 빵을 만드는 부분도 넓어보이는데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메뉴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로 먹고 싶은거 하나씩 고르기로했지만 하나씩은 역시 무리였죠. 그냥 막 담았어요.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비어이는 트레이도 많았어요. 맘같아선 다 먹고 싶었는데 남길 것 같아서 절제하느라 너무 아쉬웠어요. 그냥 살껄 그랬나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머랭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머랭은 무조건 골랐어요.
이녀석 손바닥만 하면서 두깨도 있는데 천원밖에 안해서 좋았어요. 첨가물에 흰자와 설탕만 들어간것도 아니고 바닐라빈까지 들어가있는데 천원이라니!! 두개는 더 담고 싶었는데 한개만 골랐어요.
평소 베이커리 카페에 가면 무조건 인절미관련된 빵을 고르는 편인데 이미 앞에서 빵을 너무 골라서 이 것은 패스했어요. 근데 포스팅하다보니 이녀석을 맛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다음에 꼭 먹어보러 갈거에요.
그 외에도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사진을 전부 찍지는 못할만큼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저는 최종적으로 감자 치아바타 앙버터, 애플 타르트, 코코로쉐, 머랭쿠키를 주문했어요. 커피까지 2잔 주문해서 총 22,000원 지출했어요. 빵을 4가지나 담아서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정도면 정말 합리적이고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엄청 만족했어요.
음료도 함께 주문했어요. 저는 오레그랏세, 친구는 초코라떼를 주문했어요.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하다가 오레그랏세라는 이름을 처음 봐서 어떤것인지 여쭤봤더니 일본식 연유라떼라고 설명해주셨어요. 넘 궁금해서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결제를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트모양 케이크랑 티라미수를 정말 정말 먹고싶었는데 분명 먹다 남길 것 같아서 참았어요.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인데 이녀석들 시즌메뉴이면 저는 먹었어야 하는거죠ㅠㅠㅠ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정갈하니 정말 너무 이쁘네요. 맛있을거같아요...!
2층으로 올라가봤어요. 1층에 자리잡기 전에 2층을 먼저 올라가봤는데 손님이 많아서 내부는 찍지 못했어요.
테라스는 손님이 없어서 한번 찍어봤어요.
가을 밤 선선한 바람 느끼러 오기 정말 최고 일 것 같아요. 답답한 도시 건물들 사이에서 벗어나서 산과 조용한 동내의 풍경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1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2층에 앉아있는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1층에 앉고 싶던 자리가 있었으니 다시 내려왔습니다.
2층분위기가 더 좋았으면 그냥 앉았을텐데 (사실 조금 많이 시..끄..러웠ㄷ.....)
자리를 잡고 포크를 가지러 셀프코너에 와보니 빵칼과 빨대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바로 옆에는 생수도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빵칼이랑 포크를 챙겨서 돌아왔어요.
빵과 디저트를 골라서 결제하면 접시에 담아주나싶었는데 그냥 골랐던 쟁반 그대로 자리를 잡더라구요.
쟁반을 구지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사진을 이쁘게 찍고싶었지만 그냥 증명사진이 되어버렸어요.
제일 왼쪽이 머랭쿠키, 머랭쿠키 바로 뒤는 코코로쉐, 그 뒤는 감자 치아바타 앙버터, 제일 오른쪽이 애플 타르트에요.
머랭쿠키는 다른 디저트랑 같이 있으니까 크기가 더욱 실감이 나죠!?
머랭쿠키를 먼저 먹어봤어요.
많이 딱딱하지는 않을지, 깨면서 많이 튀지는 않을지 걱정했는데 생긴것과 다르게 많이 딱딱하지도 않았고 적당히 잘 부셔졌어요. 먹기좋을 정도로요. 근데 크기가 커서 그런지 혼자 먹기는 좀 힘들었어요. 둘이서 나눠먹었으면 적당히 딱 좋았을텐데 친구가 진짜 한입도 안먹어서 혼자 먹으려니 마지막에는 입이 많이 달았어요. 하필 커피도 단거..
그냥 아메리카노랑 먹었으면 발란스가 딱 맞았을거 같아요!
코코로쉐도 먹어봤어요. 나눠먹으려고 반으로 쪼갤때는 상투과자를 반으로 쪼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식감도 비슷할 것 같았는데 코코로쉐 내부는 코코넛말린 것으로 가득차서 식감은 완전 달랐어요. 그.. 세계과자점에서 코코넛 말린 과자 먹을때 딱 그 맛인데 코코넛을 얇게 채썰어서 내부에 한껏 응집시켜논 것 같았어요.
입안에서 코코넛 향과 맛이 퍼지면서 달거같다싶으면 담백해지고 조화로운 맛이었어요. 저는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초코라떼에는 단아한 라떼아트가 올라가 있었어요.
사실 저는 초코라떼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보지 않았어요.
친구 말로는 핫초코 맛인데 맛있데요..
그냥.. 한입 먹어볼껄 그랬네요.
그리고 오레그랏세에요.
주문할때 아이스로 부탁한다고 했는데(정말 뭣도 모르고)
직원분이 원래 오레그랏세는 미지근한 음료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먹었는데 집에 오면서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대체 어떤 방법으로 만들기에 미지근할수밖에 없는가!?
그래서 찾아보니 '오레'는 우유라는 뜻이고 '그랏세'는 설탕으로 졸이는 음식, 졸여서 만들다 그런뜻이래요.
만드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우유에 설탕 졸인 것을 넣으니 미지근해진다는 거...겠죠!?
그래서 그런지 위에는 약간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느껴지는데 우유는 그냥 우유가 아니라 달달한 맛이 강하게 올라왔어요. 석지 않고 먹으면 처음에 쓴맛을 느끼고 뒤로갈수록 단맛이 느껴져서 이것이 인생인가! 싶은 맛이었어요.
최대한 섞지 않고 먹다가 나중에 우유만 남을 것 같아서 섞었는데 연유라떼 맛이 났어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앙버터 사진도 찍고 있었는데 베터리가 나갔어요. 하하..
앙버터도 버터는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고 앙금이랑 잘 어울렸어요. 빵이 치아바타여서 그런지 쫄깃하고 담백하고 식감도 최고 맛도 최고였어요.
사진이 많지 않아서 아쉽네요. 그럼.. 직접 방문해보셔서 아쉬운 마음을 채우는 것은 어떨지 ..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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