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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많이 내린날이었어요.

요즘 저는 극도의 우울감을 떨쳐버릴수가 없었고

이것은 번아웃이 온것일까 우울감이 온것인가 구분하기도 힘든 지경에 왔어요.

마쟈유.. 퇴사하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회사의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지친 저를 위로하기 위해 직장 동료가 저녁에 술한잔 하자고 했고 덕분에 석관동 근처에 있는 소곱창집을 방문하게 됐어요.

 

 

 

 

 

 

먹보네 소곱창은 석관동에서 석계역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바로 보이는 곳이에요. 

주차공간은 따로 없었고 일방통행길이라 주차하기가 애매했어요.

저는 차를 회사에 두고 걸어갔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차를 두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입구와 벽면에 간판이 잘 보이게 되어 있어서 찾기는 쉬웠어요.

저녁이라 사진이 많이 어두운데 낮에 가시면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메뉴는 소곱창종류였어요.

소막창은 300g에 15,000원이었어요.

동료와 저는 둘이서 삼인분을 먹을까 했는데 처음 와본 곳이고 일단 이이분을 주문하고 추가하던가 볶음밥을 많이 볶던가 하기로 했어요.

 

 

 

 

 

테이블은 8개~9개정도였어요.

퇴근하자마자 와서 그런가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고 먹다보니 조금씩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문 근처라 난로가 있었고 사장님께서 난로를 틀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더위를 많이타서 틀지 않았어요.

그래도 따뜻했어요.

 

 

 

 

 

 

창문에는 귀여운 일러스트 스티커도 붙어있었어요.

곱창을 기다리면서 가게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작지만 은근히 볼 것 많았어요^^

 

 

 

 

 

 

세트메뉴도 있어요.

2인세트는 모듬2인+곱창전골+음료 또는 볶음밥 38,000원부터 시작해요.

별로 곱창전골이 땡기지 않아서 그냥 소곱창만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세트를 주문해서 곱창전골도 먹을껄 그랬나봐요.

마침 비도고 전골에 소주한잔하면 딱인데 말이에요^^

 

 

 

 

 

 

벽면에는 앞치마도 준비되어있었어요.

저는 니트를 입고가서 왠지 기름이 튀면 빨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앞치마를 둘렀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키를 가지고 나가서 왼편으로 돌아나가야 한데요.

저는 가지 않았지만 동료가 가봤는데 가정집 화장실처럼 생겨서 깔끔했데요.

 

 

 

 

 

 

곱창을 기다리는동안 불판이 달궈지길 기다려봅니다.

불판 아래 기름통이 있었는데 보통 삼겹살집은 종이컵을 많이 쓰던데 넓은 국그릇이라 의아했어요.

근데 구워주시는 것을 보니 기름이 정말 많이 떨어져서 국그릇을 가득 채우더라구요.

 

 

 

 

 

 

소곱창을 준비해주시는 동안 된장라면을 끓여주셨어요.

된장국에 라면사리를 넣어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된장국맛이 날 것 같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라면맛도 나고 된장국맛도 났어요.

된장국의 밋밋한 맛이 아니라 얼큰하면서도 시원했어요.

 

 

 

 

 

된장라면 덕분에 소주가 술술 들어갔어요.

곱창 기다리면서 엄청 먹었어요.

콩나물과 두부도 들어가있어서 면과 함께 건져먹었는데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덕분에 더욱 맛있었어요.

 

 

 

 

 

밑반찬을 준비해주셨어요.

곱창 구워지길 기다리면서 입가심 할 수 있는 반찬들이어서 좋았어요.

마늘장아찌의 마늘은 맵지않게 알싸했고 당근도 아삭아삭 씹어먹으며 재밌게 기다렸어요.

 

 

 

 

 

그리고 밑반찬 중에 소금양념장과 간장양념장, 부추양념을 같이 주세요.

부추 양념장의 양념이 마치 땅콩소스 같은 색감이어서 저는 달달한 맛이 날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된장과 막장을 조합해서 만드신 것 같았고 된장의 짭잘함과 콩가루의 담백함이 조화로웠어요.

곱창이랑 부추양념장을 함께 곁들이니 소금장과 간장양념은 거의 손을 안대게 되더라구요. 최고에요.

 

 

 

 

차를 가지고 가야해서 술을 먹지 않으려고했는데 동료가 집에서 자고가라고 배려주어서..(동료는 회사에서 10분거리에 살아요.) 1초 고민하고 바로 술을 나눠먹었어요.

진로이스백이 출시된지 좀 됐는데 저는 소주는 자주 안먹어서 이제야 먹어봤어요.

왜 광고에서 초 깔끔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곱창이랑 먹으니 소주의 깔끔함이 더욱 느껴졌던 것 같아요.

 

 

 

 

 

 

곱창이 준비되면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세요.

곱창은 살짝 냉동된 것 같았는데 그래도 고소하게 잘 읶어서 맛있었어요.

곱도 가득 차있었고 고소했어요.

 

 

 

 

 

 

곱창을 먼저 올려주시고 감자와 버섯, 양파, 단호박, 염통을 올려주셨어요.

다른 소곱창집은 곱창이 읶는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진짜 배고플때 방문하면 예민해지기 쉽상인데 먹보네곱창은 비교적 빨리 읶는 것 같았어요.

 

 

 

 

 

 

감자나 단호박은 읶는데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곱창을 거의 다먹을쯤 후식처럼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어요.

볶음밥 주문한 것 기다리면서 간식처럼 먹었는데 담백하니 복음밥에도 얹어 먹었어요.

곱창이 지글지글 읶어가고 있어요. 오매불망 읶어가기를 기다립니다.

 

 

 

 

 

곱창이 노릇노릇 읶었어요. 곱창 기름덖분에 감자도 잘읶어가고 있어요.

염통은 오래 구울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곱창을 먹기 전 제일 먼저 먹어야한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염통의 쫄깃하면서도 고소한맛때문에 염통을 제일 좋아해요. 

 

 

 

 

 

동료가 주문할때부터 3인분을 주문하자고 강하게 어필했는데 제가 아직 맛있는지 검증이 안됐으니 2인분만 주문하자고 고집을 부렸거든요. 근데 그냥 3인분을 주문할 껄 그랬어요.

추가주문을 할까 하다가 술이 땡긴 우리는 결국 2차에서 맥주를 더 마시기로 하고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볶음밥은 종이 호일 위에서 볶아진 볶음밥을 올려주시고 치를 올려서 돌돌 말아주세요.

불판에 붙은 볶음밥을 떼어내는 재미도 있는데 종이호일에 볶아주시니 깔끌하게 떨어졌어요.

그래도 적당히 잘 읶어서 먹기는 좋았어요.

 

 

 

 

돌돌 말기 전 볶음밥 모습입니다.

이제 사장님의 현란한 스킬로 볶음밥을 말아줍니다.

 

 

 

 

마치 계란말이 같지 않나요.

볶음밥을 한수저 크게 떠올리면 치즈가 주우욱~~

이것은 치즈밥인가 볶음밥인가!

 

 

 

 

 

 

볶음밥 사이로 스며든 치즈를 들어줍니다.

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합니다.

노릇하게 읶은 밥과 치즈의 향연..ㅋㅋ

 

 

 

초점이 나갔는데.. 그래도 치즈 늘어난것은 보이시쥬.

치즈가 이렇게나 늘어난다니.

마지막까지 행복한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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