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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부터 먹구름이 가득하고 하늘이 흐리기에 비가 올 줄 알았어요.

그치만 게의치 않고 포천에 나들이를 나가는 중 역시나 비가내리더라구요.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놀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점점 비가 눈이되더니 함박눈이 쏟아졌어요.

 

 

 

 

 

 

 

포천에 놀러가던 길에 어부촌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예전에도 방문했었는데 문을 닫아서 못먹었던 기억이 잠시 스쳐지나갔어요.

주차장이 아주 넓었고 식당 뒤로는 저수지가 보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었어요.

 

 

 

 

 

 

 

고모리는 생선구이집이 유명한 곳이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되는데 어디든 맛있었어요.

3곳정도 가봤는데 가는 곳마다 그 식당만의 노하우가 있더라구요.

맛도 식당 분위기도 모두 다르지만 전 고모리 생선구이집은 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런가 이번 어부촌 방문도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식당 뒤로 그네가 있네요.

아이와 방문한 손님은 식사 후 아이랑 잠시 놀고가기 좋겠어요.

지금은 눈이오고 추워서 힘들겠지만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이용하기 좋겠어요.

 

 

 

 

 

 

저는 성인4명 아이1명이 방문해서 모듬구이 2인분, 버섯전골 중사이즈, 돌솥밥을 주문했어요.

생선구이도 먹고싶고 버섯전골도 먹고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희의 고민을 듣고 있던 직원분께서 모듬구이는 2~3명이서 먹기도하고 버섯전골 중사이즈도 2명정도 먹기 적당하니 모듬구이하나와 버섯전골을 하는게 어떻냐고 추천해주셨어요. 사실은...내심 바라던 주문이었어요...

간혹 1인 1주문을 원친으로 하는식당에서는 한명당 한메뉴를 고르지 않았다며 좋아하지 않을까봐 눈치가 보였거든요. 생선구이를 4인분정도 주문하고 버섯전골을 추가해야하나.. 싶었는데 메뉴를 강요하지 않아서 넘넘 좋았어요.

 

 

 

 

 

 

식당 외부도 한옥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내부는 목조디자인이 한옥의 미를 보이는 듯 하면서도 벽난로를 통해 서양의 가정집 분위기를 내는 듯하기도하고, 대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풍겼어요.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였어요.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창가자리는 거의 만석이었어요.

이렇게 멋진 경치가 보이는 곳이라면 응당 창가자리에 앉는 것이 진정한 먹방러....(^,~)

 

 

 

 

 

 

 

드디어 한상 가득 나왔습니다.

메인 반찬도 푸짐한데 밑반찬이 진짜 푸짐했어요.

다양한 종류로 눈과 입을 사로잡았어요.

특히 저를 사로잡았던 메뉴는 오징어젓갈, 더덕무침, 도토리묵, 숙주나물....(좀 많죠) 등등..

사실 모든 메뉴가 다 맛있고 정갈했어요. 백반집에서도 밑반찬 정말 많이 나오지말 손 데지 않는 반찬이 더 많을 때도 있잖아요. 근데 이날은 밑반찬도 한나도 안남기고 다 긁어먹었어요.

 

근데 아쉬웠던건 오징어젓갈이 더 먹고싶어서 한번 더 리필할수 있는지 여쭤보니

다른 손님상에 먼저 나가야하니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지 않으셨어여.............

2번 리필하는건 별로 안좋아하시나봐여..^^:

추가비용을 내라면 추가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더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지금도 계속 생각나네요..

 

 

 

 

 

준비해주신 앞접시에 밥을 덜고 물을 부어줍니다. 생선구이를 다 먹을 동안 밥알이 불기를 기다립니다.

저는 돌솥밥이 좀 모자랐어요.. 생선구이를 다 먹기도전에 밥을 다 먹어버려서 생선구이는 숭늉밥알이랑 먹었고 버섯전골은 숭늉국물과 함께 먹었어요.

밥을 다먹고 나서 공기밥을 추가하려고했는데 공기밥은 따로 없데요.

다음에 가면 아에 첨부터 돌솥밥을 2개 시킬까봐요..

 

 

 

 

생선모듬구이입니다.

꽁치, 삼치,고등어,가자미 였던걸로 기억해요.

고기 사이에 칼집을 내주어서 중간중간에도 고소하게 잘 읶은 것 같아요.

정말 신기했던 건 식당에서 생선비릿내가 안나요..!!!!!!!!!

생선은 집에서도 잘 안구워 먹게되는게 비릿내때문이잖아요.

근데 식당에서 비릿내가 거의 나지 않다니!! 방문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죠!

 

 

 

 

 

식당의 비릿내는 나지 않지만 생선의 비릿내를 잡아주기위해 레몬을 즙내줍니다.

너무 세게 짜면 씨까지 쏙 빠지는거 아시죠!!

저희는 씨가 빠질정도로 열심히 짰더니 고등어에서 레몬향이 엄청 진하게 났어요.

전 근데 그런 맛과 향을 즐겨요...ㅋㅋㅋㅋㅋㅋ 레몬향이 진하게 풍기니 매력적인 맛이되었어요.

 

 

 

 

 

 

 

생선해체쇼..ㅋㅋㅋㅋㅋ

생선을 잘 바르지 못해 그냥 쑤셔먹었더니 이 사단이 났어요.

그래도 나름 고갈비도 뜯으면서 뼈만 남겨놨습니다.

생선에서 비릿내도 안나고 잡내도 안나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생선구이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버섯전골을 옆에두고 거의 먹지 않았어요.

생선구이 공략을 끝내고나서야 버섯전골을 맛봤습니다.

생선구이는 2명이서 먹기에는 많을 것 같기도하고 적당할 것 같은 양이었고 모듬인만큼 다양한 종류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생선구이만 4인분으로 주문할껄 그랬어요.

대체적으로 고등어와 삼치를 좋아해서 다음에 방문하면 모듬말고 고등어와 삼치위주로 주문하려구요.

 

 

 

 

 

 

 

 

푸짐한 버섯전골입니다.

다양한 버섯이 들어가있었고 고기도 조금 들어가있었어요.

포천의 신북면 가면 버섯농장이 있는데 거기 버섯이 엄청 유명해요.

상견례갈때 인사하면서 선물로 드린다고 일부로 사갈정도로 유명한 버섯집이 있는데 나중에 포스팅할게요!

근데 어부촌 버섯전골도 그 곳 못지않게 다양한 버섯과 맛을 뽐냈어요.

국물도 시원하고 푸짐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언제 눈이왔냐는 듯 고요해졌네요.

식당 바로 뒤로는 산책로가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소화시키기에 좋았어요.

저멀리 오리배도 보이고 고요해보였어요.

그리고 사진에서는 저수지가 얼지 않았는데 조금만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저수지가 거의 얼어있었어요.

안춥다 안춥다해고 겨울은 겨울인가봐요.

 

지금 포천에서는 동장군축제같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하니 어부촌에서 식사하고 포천나들이 한번 가보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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