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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태릉에 위치한 장미공원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너무 늦게 방문한 탓에 장미가 거의 져있었고 걷고 걷다가 경춘선 숲길 근처까지 왔어요.

경춘선 숲길을 걸을까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공릉으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공리단길에 들어서며 문득 인별 그램에서 봤던 디저트 집이 생각나서 친구에게 "이따가 걷다가 솜타래 라는 디저트 가게가 나오면 들어가 보자"라고 말하고 오른쪽을 무심코 봤는데 바로 앞에 있는 거 있죠!!!

 

 

 

 

너무 반가웠어요. 매번 깜빡하고 식당 외관을 잘 찍지 않았는데 보자마자 외관부터 찍었어요.

SNS에서 사진을 봤을 때 꼭 먹어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입간판이 넘 귀여웠어요. 솜사탕 디저트 식당에 어울리는 캐릭터와 깔끔한 글씨! 

밥을 먹으러 가던 길이어서 솜사탕을 먼저 먹을지, 밥을 먹고 다시 올지 고민했지만 왠지 다시 이 길을 걸어오려니 막막해서 일단 솜사탕부터 먹기로 했어요.

 

 

 

 

메뉴는 솜사탕을 베이스로 만든 브리또와 커피, 다양한 차로 다양했어요.

친구는 '솜사탕이 4,500원이라고..?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데요.

그렇지만 저는 요즘 초등학교 앞이나 놀이공원에서 파는 솜사탕도 기본 3,000원이 넘는데 솜타래는 솜사탕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부재료가 들어가니 적당한 가격인거 같다고 이야기하니 납득했어요ㅎㅎ

 

 

 

 

맘 같아서는 솜타래 브리또를 종류별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밥을 먹으러 가던 길이기 때문에 한 개를 사서 나눠먹기로 했어요. 구입할 때 시간이 7시가 좀 넘었었고, 요즘 코로나로 인해 식당이 10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어요. 앉아서 여유롭게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한 개만 구입해서 포장하기로 했어요. 

 

 

 

 

고민 고민하다 돼지바솜타래브리또를 주문했어요.

둘이서 메뉴를 고민하면서

"밥 먹으러 갈 건데 하나만 주문하자"

"두 개 주문해서 하나씩 먹자"

"1인 1 메뉴래"

"밥 먹으러 갈 거니까 그냥 1개 포장해서 가자"

하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한 개를 반으로 잘라서 두 개에 담아주신 것 같아요. (추측입니다..!)

 

 

 

 

인별 그램에서 봤던 솜타래 브리또는 컵보다 더 높게 담겨있는데

저희꺼는 컵 사이즈에 딱 맞은 것과 컵 사이즈보다 작은 것 하나가 담겨있는 것을 보고 추측해보았어요.

 

 

 

 

아는 맛이 무섭다!라고 쓰여있는 것과 같이 돼지바의 가장 큰 특징인 딸기잼이 솜타래 브리또 위에 올라가 있었어요.

딸기잼도 달고 솜사탕도 달아서 딸기잼이 더 올라가 있었다면 엄청 달았을 것 같아요. 제 입맛엔 딱 좋았어요.

왜 솜타래 브리또라고 하는지 딱 알겠더라고요. 브리또의 메인 재료인 또띠아 대신 솜사탕을 사용하고 속재료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었어요. 

 

 

 

 

솜타래는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색소침착이 심하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파란색 솜사탕을 먹었는데도 혓바닥에 색이 많이 침착되지 않았어요. 산책하다가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를 먹으니 당 충전도 되고 넘 행복했어요.

공릉에 자주 놀러 가고 싶네요!!!!! 다음에 경춘선 숲길 산책을 가기로 했는데 또 방문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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